기사 제목이 같아서 같은 기사인줄 알았는제
내용은 다르네요
혼돈을 드릴까봐 제목을 다른것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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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빛난 캡틴, 홍명보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세계 최고의 수비수 발돋움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홍명보(33ㆍ포항)는 평소 표정이 없고 무뚝뚝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홍명보(33ㆍ포항)가 활짝 웃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마지막 PK를 성공시켜 4강을 확정지은 뒤에도 역시 활짝 웃었다.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에게 마지막 PK를 맡겼다. 가장 부담이 크고 승패를 가를 수 있는 PK를 주장답게 책임지라는 의미였다.
화답이라도 하듯 홍명보는 멋진 킥을 성공시키고 한국을 4강에 올려 놓았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극도의 긴장을 이겨 내고 침착하게 찬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한다”며 홍명보를 칭찬했다.
PK 뿐 아니다. 홍명보는 전ㆍ후반과 연장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어 스페인에게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데 가장 큰 수훈을 세웠다. 외국기자들은 “나이만 젊으면 빅리그로 부르고 싶은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이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큰 일을 해 내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는 것처럼 팀내에서 홍명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나 크다. 그라운드에서는 중앙 수비뿐 아니라 공수를 지휘한다. 후배들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살리는 경기 외적인 주장의 임무 역시 훌륭하게 수행한다.
부상으로 9개월간 대표팀을 떠나 있을 때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일각에서는 “홍명보는 끝났다. 히딩크 감독은 그를 다시 부르지 않을 것”이라는 혹평도 나왔다. 그러나 그가 올 2월 대표팀에 복귀한 이후 한국팀은 놀랍게 달라져 ‘4강 신화’까지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