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는 북쪽 강화도와 남쪽 영종도 사이에 떠있는 섬중의 하나이고 마니산 종주 산행 시 내려다 보이던 섬산이다. 행정 구역상 이름은 옹진군 북도면인데 바로 옆에 같은 북도면인 작은 섬 셋(신도, 시도, 모도, 이 세섬은 연륙교로 연결되고 약 10km 정도의 산행을 할 수 있음)이 있다.
섬산의 최고봉은 국사봉(151m)인데 대략 해발 100m 안팎의 완만한 능선이 장봉1리에서 장봉 4리까지 약 5km 정도를 흘러간다. 이 능선에서 북쪽 강화도와 서쪽 바다를 내려다 보며 오존 듬뿍 실은 바닷바람을 실컷 쐴 수 있다. 능선 종주가 평균 걸음으로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걸릴 듯하다. 왕복해도 좋고 편도 한 편은 아스팔트길을 걷거나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섬 관통(일주가 아님) 버스를 탈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일부 작은 해수욕장을 빼면 해변가에는 바닷가길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영업중인 해산물 음식점이 거의 없어 나는 선착장 슈퍼에서 컵라면(W2,000)으로 요기 했음.(일요일만 바라보고 일주일 내내 열어놓을 수 없다 함).
특산품은 바지락과 조개류라 하는데 그 흔한 바지락 칼국수집도 마땅치 않다. 그러니 음식을 준비해서 가거나 귀로의 적당한 수산 시장에서 서민적인 제철 해산물을 구입하고 식당에서 조리하게 해서(나는 국산 생물 아구를 샀슴)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는 길:
1)9호선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공항 열차로 갈아타서 운서역(인천시 중구 영종도)에서 내림.
2)역앞에서 길을 건너 삼목선착장행 버스를 타거나 4인 1조로 택시를 타면 10여분 만에 갈매기 끼욱거리는 삼목선착장에 도착함.
3)삼목 선착장에서 장봉도행 배편은 매시 10분에 있고 중간의 신도 선착장을 둘러 장봉도까지 운항 시간은 약 40분임, 승선 시에는 인적 사항만 기재하고 타고 장봉도에서 나올 때 왕복 배표값(w6,000)을 내면 됨. 인천 거주자는 신분증 지참시 반 값 할인임.
4)장봉도에서 삼목으로 나오는 배편은 매시 정각에 있고 역순으로 돌아오게 됨, 휴일 막편은 오후 6시임.
오전 10시 10분 배편으로 장봉도에 10시 50분쯤 들어가서 왕복 산행이나 종주 산행을 하고 오후 5시 배편으로 삼목으로 나와서 다시 운서역으로 와(매 시 52분 경에 배편과 연계된 버스가 오는데 혼잡함. 택시 잡기 어려움) 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숭어, 병어회에 알 밴 쭈꾸미 샤브샤브 먹는 것이 좋을 듯.

(삼목 선착장)




(건너다 보이는 강화도 마니산, 잔교에서 보면 더 잘 보이네)


(강화도 마니산과 동막 해변)









(최고점 국사봉, 해발 151m)

(장봉 2리)

(생물 밴댕이는 아직 이르고 제철 병어회가 아주 고소하네, 5,000원/팩, 혹시 생물회를 사정상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구이도 가능)

(옆 손님과 소주 한 잔 나누다가 아구찜과 물물교환한 쭈꾸미 샤브샤브, 쌀밥 같은 알이 꽉 차있어 맛있네, w25,00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