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구조대, 최종평가서 1시간 20분 만에 마쳐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해난구조대(SSU)가 `포화잠수 450m'의 대기록을 작성, 한국 잠수역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해난구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해난구조대는 최근 프랑스 마르세유의 심해잠수장비 제작사인 코멕스 프로(COMAX PRO)가 실시한 포화잠수 최종 평가에서 혼합가스(산소·헬륨·수소)를 채워 넣은 최첨단 잠수장인 챔버(Chamber)를 사용, 해저 450m 환경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심해 잠수훈련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수심은 63빌딩의 1.5배 이상으로 프랑스·영국·미국 등 100년 이상의 선진 잠수 역사를 가진 극소수 해양 강대국만이 기록을 갖고 있으며, 우리 해군은 현재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4300t급)이 최대 수심 300m까지 포화잠수를 지원하고 있다.
대기록을 달성한 장병들은 김재훈(金載訓)·오종민(吳鍾珉)·박주흠(朴周欽)·이병진(李炳進)중사.
잠수팀은 평가에서 제시된 도면에 파이프 조각들을 조립하는 `퍼즐 어셈블리(Puzzle Assembly)'라는 최종 평가를 1시간 20분 만에 마쳤다.
이같은 기록은 잠수 강대국들도 2시간 이내에 마친 전례가 없는 것으로 현지 잠수 관계자들로부터 엄청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잠수팀 6명 중 오종민(吳鍾珉·30)·김재훈(金載訓·27)중사는 61분 만에 모든 작업을 마쳐 현지 평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