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의 반란 ~~~!!!

얼마전이었다. 집에 귀가해보니 현관입구에^^ 홈쇼핑 박스가 있는거다.. 아니 이게  뭐예요? 자기 또  뭐 샀지? 요즘 한동안 홈쇼핑구매가 좀 잠잠하다했더니??   가만보니 쇼파에 남성용  야한 팬티가   펴 있는거다 아니 이게뭐예요?? 팬티샀어요? TV가 문제다^^ 홈쇼핑채널을 볼때마다  저거 우리집 필요한거다.. 자네는 어찌 살림에 관심이 없어? 저거있음 옷다려입기 좋겠다 ~~   한경희스팀다리미 ^^사고 저거있음 고기구울때 냄새안나겠잖아 ~~   요리쿡 ^^사고 나 등산갈 때 입으려고 샀어 ~~  잭필드 3종바지set ^^ 사고 어이 내 츄리닝 후질근해서 폼이안나는데^^선전하는츄리닝 주문하고^^ 어찌 사대는지 ^^ 언젠가는 나한테 전화를 했다^ 어이  자네 싸이즈가 몇이야? 뭐가요? 내가 속옷좀 사주려고^^ 지금 방송하는데  사이즈를 알아야지? 참나 ^^  이 냥반이~~ 홈쇼핑 방송보고있음 내가 다 불안해진다^^ 얼마전 모 마라톤클럽에서 단합대회때 경품으로 야한팬티를 두개 선물받았었는데  기분이 나쁘지않았었는지.. 칼라가 형형색색   빨강 노랑 파랑... 아주^^ 열개들이 한 박스를 산거다.. 그리고는 조금멋적은듯 나한테 한참을 설명을 한다.. 역시 촉감도 좋고.. 옛날 운동복으로 말하자면, 면티에서 기능성쿨맥스로 바뀌는 식이야.. 요즘 나처럼 이런 트렁크를 입는 사람이 있는줄알아? 자네 왜 요즘 통 옷도 안사주고 속옷도 언제적이야???? 어찌 장황하게 설명을 하던지 내심 미안한 마음에 ~~ 그래요?? 이런팬티를 사람들이 얼마나 입는데?? 했더니.. 거의다   입지 ^^  하는거다.. 그   러   더   니 ^^^ 그중에서 호피무늬 멋있는걸 입고선 갖은 포즈를 다 취해본다.. 역시 ^^ 하면서 ~~~ 멋있긴 하네요.. 하면서도  이양반이 왜이래?? 누구 보여줄 사람있나?? 그러면서도 다 입는다는 데  내가 남성탕에서 확인한거 아니고 입고싶으면  입으쇼^^ 다 음 날 ~~~ 퇴근해서 오더니,,,,, 역시 촉감이 좋아^^ 몸에 딱 붙어서 안입은거 같이 가볍고.. 예전엔  땀이나면 마를때까지 끕끕했는데 전혀 그런기분도 없고말야 ^^^ 속옷하나에도 기분이 상당히 업되어 있었다.. 그래서 ~~ 남편의 속옷서랍을 왠일로 깨끗이 정리해버렸다.   예전에 트렁크를 싸그리 쓰레기봉투에 담아 싹버리고  혹시 시부모님 오시면 필요할까봐 몇 개만 남겨놓았다.. 그리곤  색색별로 예쁘게 접어서 서랍에 정돈해 주었다.. 하루가 가고 다음날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가볍게 다니더니 ??%&%$## ???   삼일째  되던날 ~~~ 옛날 트렁크를 입고있는거다....... 아니 왜 이걸 입었어요??? 했더니 ^^^ (대학다니는  딸아이 다영이가 있는데 ~~~) 글쎄 ~~ 다영이가  내 눈을  피하잖아 ~~~?? 우 하하하하하^^^ 요즘 내가 자기 왜  예쁜팬티 안입어?? 하면^^ 겨울에 입을게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