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3. 친구들과 학선생 면담차 삼정방파제를 다녀 왔습니다.
요즘 동해안에는 학공치도 드문드문 고등어도 들쭉날쭉하여 생활낚시 대상어가 마땅치 않지만
푸른 동해바다를 멍하니 보면서 상념을 담다가 비우고 바다바람이라도 좀 쐬고 싶었나 보다.
삼정방파제 빨간 등대
이미 많은 선객들이 테트라에 자리잡고 있으나 학선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오후 늦게 나온다는데...
석병과 강사쪽을 둘러 보자고 한다.
석병방파제에는 아무도 없네.
마을을 휘돌아 강사로 향한다.
강사방파제옆 갯바위
파도는 약하나 너울이 한번씩 밀려오는 듯
강사 작은 방파제
큰방파제에도 제법 많은 꾼님들이 보인다.
이 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한 친구를 떨궈놓고 우린 삼정으로 간다.
학선생이 귀하니 양동작전으로 학선생을 면담하고자 하는 잔머리(?)의 소산이다. ㅋ~
삼정방파제로 다시 왔다.
삼정섬과 다리 그리고 갯바위
아름다운 곳인데 태풍피해로 폐허가 되었다.
저기 무너진 잔해 자리에서 카페를 했지 싶은데
방파제 중간 부근에서 학선생이 나온다는데 자리가 마땅치 않아 초입에 자리 잡고
품질과 캐스팅을 무한 반복한다.
수심을 2M 이상 줘야 학선생이 나온다길래 수심을 많이 주니 손가락보다 작은 복어가
무수히 덤빈다.
수심을 줄였다 늘였다 하니 망상어와 복어만 덤비고 학선생은 콧배기도 안 보인다.
몇시간을 했더니 피로도 하고 출출하여 구룡포시장에 가서 선어회를 사가지고 와서
횟밥을 비벼 먹고 좀 더 안쪽으로 진입하여 열심히 해 보았으나
학선생은 방파제 중간부근에서만 몇마리 나오는 게 보일 뿐
낚시는 자리가 중요하다는 걸 또한번 실감한다.
저 안쪽에서만 감질나게 몇마리 나오는 게 전부였다.
지친 꾼님들이 많이 빠져 나갔고 모두 철수하자는 분위기다.
안쪽에 자리한 한 친구를 제외하고는 학선생 면담은 실패하고
철수하면서 뒤돌아 본 바다는 평온하기만 하다.
돌아가는 길에 구룡포시장에 들러 장도 좀 보고 구경도 한 후
대구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