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개별인정형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식능식품협회가 최근 발간한‘국내 건강기능 식품 주요 매출 동향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홍삼관련 제품이 여전히 최대의 매출 품목으로 건재한 가운데, 개별인정형 제품이 고성장을 기록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인정형 생산실적 성장세 뚜렷
2007년 774억원의 매출에 그쳤던 개별인정형 제품은 2008년에 118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려 54.5%나 증가했다. 또한 생산 실적은 2007년에 2006년의 89억원 대비 무려 세배 가까이 신장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개별인정 건수 및 매출 기록 건수도 지난 2004년에는 인정 건수 9건에 매출 기록 건수 0건이었으나 2007년에는 인정 건수 97건에 매출 기록 건수도 20건이나돼 그 신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새로운 기능성에 대한 수요와 맞물려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이들 개별인정형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2008년의 공액리놀레산(CLA)에 이어 올해에는 HCA(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추물, Hydroxy-Citric Acid)가 히트 다이어트 소재로 각광받으며 히아루론산, 곤약감자 추출물 등이 유행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건기식 시장의 최고 효자 상품은 2008년 4798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홍삼제품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영양보충용 제품이 3042억여원으로 2위, 알로에제품이 2384억여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품목은 2007년에도 나란히 1,2,3위를 차지 그 인기가 한동안 지속 될 것으로 전망 된다. 개별인정형 제품은 2007년 5위에서 2008년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특히 홍삼제품은 2008년에 전년 대비 37.5%나 증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밖에 매출액 상위 10대 제품 가운데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제품은 키토올리고당제품과 오메가-3제품으로 각각 20.1%, 14.0% 증가했다. 반면 글루코사민제품과 클로렐라제품은 2007년 대비 2008년에 각각 20.2%, 32.3% 하락해 이채를 보였다.
매장판매 비중 꾸준히 증가
유통채널별로는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를 합친 직접판매가 62.4%를 차지, 여전히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2004년 79.2%, 2005년 71.4%, 2006년 69.2%, 2007년 65.4% 로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반면 매장 판매의 경우 2004년 11.0%에서 매년 증가해 2008년에는 26.4%로 확대 됐다.
또 전문 매장의 경우 2004년 4.8%에서 2008년 15.2%로 비중이 3배 이상 확대됐다. 현재 삼양제넥스, 동원 F&B, 대상웰라이프 등 대기업들이 브랜드를 앞세운 프랜차이즈형 건기식 매장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건기식 시장에서의 매장판매의 비중은 점차 커지고 직접판매의 위상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홈쇼핑과 인포머셜 등을 통한 판매는 홍보 및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되고 있어 2005년 이후 8% 대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아직은 1.4%의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업계 종사사들은 건기식이 개인사업자 위주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온라인 판매가 향후 6~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접판매의 경우 다단계 판매는 2004년 37.2%에서 2007년 25.3%까지 하락, 2008년에 25.9%로 미미하나마 상승했음에도 불구 매장판매에 뒤처지게 됐다. 그러나 방문판매는 같은 기간 42.0%에서 36.5%로 감소했음에도 불구 아직은 매장판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통 채널별 최대 매출 품목도 상이하게 나타났다.
매장판매의 경우에는 홍삼제품이 단연 수위를 차지했으며 방문판매는 알로에제품, 다단계 판매는 영양보충용 제품이 각각 최고 인기 상품으로 조사 됐다. 그러나 글루코사민제품, 감마리놀렌산제품, 오메가-3제품은 채널에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집계 됐다.
히트소재 중심…온라인 쇼핑몰 급신장 예상
건식협회는 건기식 시장의 향후 트렌드에 대해 “최근의 경제 전망이 전통적 방법으로 현실성 있는 경영 기획을 세우기 어렵다”면서 △히트 소재 중심의 제품 △기업의 경영전략 변화 △특정 유통채널 신장 등을 제시했다.
건식협회가 꼽은 히트소재는 HCA를 비롯해 코큐텐, 루테인 등과 간기능 개선이나 항 스트레스 관련 제품 등이며 특히 천연 원료로 배합된 제품의 선호 경향이 뚜렷해 질 것으로 내다 봤다.
기업의 경영 전략 변화로는 대기업의 건기식 확장과 일반 식품형태의 건기식 출시를 꼽았다. 또 제조업과 유통업의 협업 시스템 강화와 초저가 마케팅 및 연령층 세분화 전략을 들었다.
특정 유통 채널의 신장에 대해서는 불황에 따른 판매원의 증가로 다단계 판매가 약간 상승하고 홈쇼핑은 선택과 집중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했으며 온라인쇼핑몰이 가격 경쟁을 통해 급신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방판 중심의 대기업이 판매원의 회사와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바탕으로 타 채널을 공략하면서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의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06년 1조 3800억원에서 2007년 1조8921억원, 2008년 2조1216억원 규모로성장했다. 또 2007년 출하액 기준 국내 전체 식품산업의 1.9%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