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14일째(페루 쿠스코 - 삭사이와만)
쿠스코의 원주민 의상, 좀 작은 듯한 모자와 전통 문양을 한 망토가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 망토는 보온을 위해 두른다. 이러한 고산 기후에서 살기 위해 잉카문명 이전부터 직조 기술이 발달했다. 안데스에 자리잡은 어느 마을에 가거나 독특한 전통 문양을 새긴 옷을 입고 약간 작은 듯한 모자를 꾹 눌러쓴 원주민들을 만날수 있다. 합성섬유로 된 옷들보다 는 야마와 알파카 짠 이들의 옷이 고원지대의 깊은 밤 동안 차가운 공기를 더 잘 견디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삭사이만 입구에서 광광객을 상대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해주고 수입을 올리는 이곳 원주민들(2008.5.8.14:55)
삭사이와만(Sacsayhuaman)
'독수리여 날개를 펄럭이라'눈 뜻을 지닌 삭사이와만, 푸마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삭사이와만은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를 방어하는 성으로 만든 요새이다. 삭사이와만의 건축은 제 9대 황제 파차쿠티 시대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거석을 3층으로 쌓아올려서 만든 돌벽은 22회의 구불구불함(지그재그)을 그리면서 360m에 걸쳐서 이어진다 . 석조 기술은 잉카의 석조처럼 빈틈없으며 돌의 표면은 둥그스름하게 다듬었고 돌과 돌 사이는 완전히 밀착되어 있다. 내부에는 석탑, 황제의 거소, 일반가옥, 병사, 무기나 식량의 창고, 저수조 등이 있고 곳곳을 연결시키는 지하도가 있다.또 정상에는 거대한 해시계를 설치했다. 당시 주요 농작물이던 감자, 옥수수의 재배나 수확시기를 가늠하기 위한 시계라는 것이다. 사용한돌은 근교의 것뿐만 아니라 멀리 올란타이탐보에서도 운반 하루에 3만명을 동원하여 약 80년이 걸려서 제10대 황제 잉카유팡키가 축조하였다., .
잉카 인의 세계관은 우주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천상과 지상, 그리고 지하다. 하늘은 독수리가, 지상은 퓨마가, 지하는 뱀이 제각각 상징물이다. 쿠스코가 지구의 중심이기에 이 도시를 퓨마로, 그리고 '삭사이와만'은 퓨마의 머리에 해당된다고 믿었다. 이 같은 세계관에 따라 유적 뒤쪽의 커다란 자연석 아래에는 쿠스코 중심인 대성당에 이르는 미로가 연결됐다고 여겼다. 석 벽 앞에는 넓은 잔디밭을 조성했고, 많은 관광객이 군데군데 모여 가이드의 해설을 듣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6월 24일 '태양의 축제(Inti Raimi)'가 열려 잉카시대 의식을 재현한다. 이 축제는 브라질 '리오 카니발'과 볼리비아의 '오르로'와 함께 남미대륙 3대 축제행사의 하나로 꼽힌다
고산병 대처요령 이곳에 오니 고산지대라 고산병 증세가 경미하게 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고산병 은 혈액에 산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흔히 두통·어지름·구토·권태감·위통, 가슴압 박감 등을 수반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 날 때의 대처법으로는 천천이 걷고 보온에 주의 하 며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고소약을 먹으면 된다. 이곳 사람들은 코카 차가 효능이 있다면서 많이 마실 것을 권했다.
현지가이드 박재민씨의 해설을 듣는다.
삭사이와만 앞쪽 언덕에는 1945년에 세운 'Cristo blanco'라는 크고 하얀 그리스도상이 있다.
삭사이와만에서 바라본 쿠스코시내 전경
<잉카문명의 유적지 관광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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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레삼비리리 원문보기 글쓴이: 만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