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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하다가 급하게 빨리 쓰는 글이라는 점 먼저 밝히겠습니다.
1997년생, 세르비아 슈터인 반야 마린코비치(198cm)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마린코비치 글은 과거에 여러 번 쓴 적이 있는데, 하나만 밑에 링크를 올려놓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cafe.daum.net/ilovenba/7k/6299
세르비아 명문 팀, 파르티잔(213 ~ 2019)에 몸담고 있던 마린코비치는 2019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60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된 이후, 스페인리그(Liga Endesa) 발렌시아(2019-2021), 사스키 바스코니아(2021~)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마린코비치의 발렌시아, 사스키 바스코니아 단 1년 차(2021-2022) 때까지 전 시즌을 돌아봤을 때,
잠시 ‘반짝이는 활약’은 경험했지만, 지속적이지 못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info_euroleague/status/1481944352603709442
이렇게 불운에 울었던 마린코비치가 최근에는 연이은 ‘행운’에 웃으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마린코비치가 2021-2022시즌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강팀을 상대로, 2경기에서 잘했던 적이 있어, 한 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2라운드(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2경기(시리즈 스코어 0-3 패, 1차전 84-94 2차전 71-83, 3차전 77-85)에서였습니다.
이 때 마린코비치는 3차전에서 11분간 나와, 무득점에 그치기는 했지만, 1(19분 7초, 11점 2점 1/1 3점 3/6), 2차전(26분 18초, 2점 4/6 3점 3/5)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2차전에서의 마린코비치 활약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2차전은 3쿼터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20점차 이상 점수를 벌리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2점차 승리를 거둔 경기인데,
바로 그 시기, 전반 2점에 그쳤던 마린코비치가 오른쪽 돌파에 의한 오른손 레이업, 3점 슛, 플로터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득점을 올리며, 그래도 고군분투하는 장면(후반 15점)이 저한테는 정말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2021-2022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vs 사스키 바스코니아 풀 경기+
+1차전+
https://www.youtube.com/watch?v=Kkk0ZciVh5M
https://www.youtube.com/watch?v=qlQDRgxYZcw
-> 마린코비치는 남색 유니폼 9번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131
경기 결과_ 84-94 패
+마린코비치 개인 기록_19분 7초 11점
+2차전+
https://www.youtube.com/watch?v=58YtG0gffM8
https://www.youtube.com/watch?v=2aQLxz6V-wk
-> 마린코비치는 남색 유니폼 9번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117
+마린코비치 개인 기록_ 26분 18초 17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022-2023시즌 들어, 마린코비치는 경기력 기복은 있었지만, 한 번 폭발하면, 20점 이상도 올리는 폭발적인 득점(ex 비르투스 볼로냐와의 유로리그 정규시즌 15라운드)을 한 경기도 펼치는 등, 꾸준히 출장시간을 보장받으며, 유로리그, 스페인리그 경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2경기(유로리그,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경기) 에서 마린코비치는 그야말로 ‘미쳤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뜨거운 손 감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마린코비치의 소속팀 바스코니아도 2경기(32라운드 이스탄불 전_ 92-69, 25라운드 발렌시아 전_ 85-81)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이 시기 마린코비치의 엄청난 ‘득점 행진’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 자료+
+2경기에서 보여준 마린코비치의 ‘미친 손 끝’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_30분 25초 *35점(2점 6/9 3점 6/9 자유투 5/5)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날 마린코비치가 올린 35점은 바스코니아 선수가 유로리그에서 기록한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5위이며, 페네르바체를 상대했던 팀 선수가 올린 ‘한 경기 최다득점’ 4위에 해당되는 기록입니다.
https://twitter.com/Urbodo/status/1641904149217308675
https://twitter.com/DariusGaruolis/status/1642074317381836802
발렌시아 전_ 18분 8초 출장 24점(2점 3/6 3점 3/4 자유투 9/9) 1리바운드
+마린코비치 최근 2경기 개인 기록(유로리그+스페인리그)+
평균 29.5점(3점슛 69.2% 9/13 자유투 100% 14/14)
+유로리그 정규시즌 32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vs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하이라이트(92-69 승)+
https://www.youtube.com/watch?v=azi80TUeN4s
+30분 25초를 뛰고, 35점을 넣은 마린코비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nuAidkEJKk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25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vs 발렌시아 하이라이트(85-81 승)+
https://www.youtube.com/watch?v=ueWmf95cNro
+마린코비치 발렌시아 전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ACBCOM/status/1642791761616486401
트위터에서 즐기는 Liga Endesa
VANJA MARINKOVIC, esencial en la victoria baskonista con 24 PUNTAZOS
twitter.com
+3경기(유로리그 31, 32라운드 알바 베를린,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 스페인리그 25라운드 발렌시아 전)에서 74점을 넣은 마린코비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tiHnY4toUA
*+유로리그 정규시즌 15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vs 비르투스 볼로냐(90-79 승)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8R0jJkNo5wI
-> 남색 + 빨간색 유니폼 등번호 9번이 마린코비치.
+박스스코어+
+마린코비치 개인 기록+
-> 22분 44초 22점(2점 3/4 3점 5/8 자유투 1/1) 1어시스트 1스틸.
+마린코비치 vs 비르투스 볼로냐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eWmf95cNro
* 현재 풀 경기(사스키 바스코니아 vs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사스키 바스코니아 vs 발렌시아)를 찾을 수 없어, 2022-2023 유로리그에서 마린코비치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로 대체합니다.
최근 마린코비치가 잘하는 경기들을 복기해보면, 자신의 강점이었던 3점 슛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하지만, 드리블 돌파에 의한 레이업, 미드레인지 점퍼, 플로터, 커트인 등 3점 슛 외에,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 수비를 적절히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금 마린코비치의 소속팀, 바스코니아는 유로리그 순위가 8위입니다. 밑의 순위를 보시면 확인할 수 있지만, 팀당 정규시즌 8강 플레이오프 막차(8위)를 타기 위해, 경쟁 중입니다(현재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는 팀당 2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리그에서는 3위(21승 4패)지만, 현재 1, 2위 팀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21승 4패)와 승패는 같기 때문에, 언제든지 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습니다(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경기는 팀당 34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치열한 순위 쟁탈전에서 바스코니아가 ‘최종 승자’가 되고 싶다면, 현재 ‘미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린코비치의 활약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자료+
+유로리그(정규시즌 32라운드 기준)+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league/standings/
+스페인리그(정규시즌 25라운드 기준, 우측 하단)+
+마린코비치 2021-2022, 2022-2023 유로리그 개인 기록 비교+
2021-2022
-> 26경기 평균 13분 20초 3.4점(3점 슛 32.9% 23/70) 0.9리바운드 0.6어시스트
2022-2023
-> 32경기 기준, 평균 19분 47초 9.0점(3점 슛 40% 68/145 자유투 80.0% 33/41) 1.1어시스트 0.5스틸
+마린코비치 2021-2022, 2022-2023 스페인리그 개인 기록 비교+
2021-2022
-> 36경기 평균 14분 5.1점(3점 슛 37/107 34.6% 자유투 83.3% 20/24) 1.3리바운드 0.5어시스트
2022-2023
-> 21경기 평균 19분 11초 9.5점(3점 슛 40.2% 39/97 자유투 74.4% 29/39)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마지막으로
최근 유럽 출신 농구 선수들이 NBA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 이 분야와 관련하여 관심이 있는 농구팬들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 소개한 마린코비치가 마침 NBA와 연결점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의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마린코비치는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마지막으로(60순위) 새크라멘토 킹스가 지명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2월, NBA 4각 트레이드 때, 그의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은 킹스에서 LA 클리퍼스로 넘어갔습니다.
+2019년 NBA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마린코비치를 지명한 킹스+
https://www.youtube.com/watch?v=6pWa6cR6hjw
지금은 어떤지 이와 관련된 뉴스를 찾지 못했지만, 몇 년 전, 마린코비치는 NBA 드래프트에서 킹스가 지명한 이후, 결국 유럽에 남았지만,
“흥미로운 여름이 될 것입니다.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며 NBA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그는 발렌시아와 ‘2+1 계약‘을 맺었을 때도, NBA 진출과 관련된 조항을 집어넣었습니다.
마린코비치는 발렌시아를 떠난 이후, 2021년 바스코니아와 3년 계약(2024년까지)을 맺었는데, 이때도 NBA와 관련된 옵션을 집어넣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nba-news/897244/vanja-marinkovic-im-ready-for-new-challenges/
https://www.talkbasket.net/48364-vanja-marinkovic-joined-valencia
Per Emiliano Carchia of Sportando, Marinkovic signed a three-year (2+1) contract with Valencia.
The deal is expected to include multiple NBA out clauses with the Sacramento Kings having the player’s rights after drafting him with the 60th pick.
https://basketnews.com/news-153483-baskonia-announce-the-signing-of-vanja-marinkovic.html
사실 마린코비치가 NBA 진출은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유로리그 2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좋은 팀 성적까지 따라와 준다면, 마냥 ‘꿈’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편으로 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린코비치가 NBA 진출을 노린다면, 유로리그, 스페인리그에서 ‘단발성 활약’이 아닌, 길게 시즌을 보고, 제대로 된 ‘증명’, ‘검증’을 하고 건너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2023-2024시즌까지 바스코니아와 머물다가 계약이 끝났을 때, 만 27세에 진출하면 가장 좋은 그림이 되지 않을까 내심 보고 있습니다(사실 NBA 진출을 하지 않고, 바스코니아와 연장 계약을 맺어, 유럽에서 계속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는 것도 저는 선수에게 절대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급하게 글을 올려서, 내용이 ‘우왕좌왕’하는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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