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앵무새 ,,,

[자작나무.]

 어제 센터장님과 완구점에 가서 어르신들 프로그램에 쓸 물건들을 여러가 사봤는데요

공, 주사위, 윷, 그 중에 제일 잘 사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말잘하는 앵무새..... 말을 하면 나중에 똑같이 목소리가 녹음되서 따라하는 아주 신기한 인형입니다..

 순덕 어르신께 보여드렸더니... 희한한 것이 다 있다고 하시며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얼굴에서 좋아하시는게 벌써 느껴지지 않나요 ??

 옥분 어르신께서는 보고 싶은 손주들과 경준 애미야 빨리 와라 하시며 따님께 한 말씀하시고

 필남 어르신도 할아버님이 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앵무새한테 말씀하십니다..

 소리나는 새로운 물건의 등장에 놀란 실버가 계속 따라 다니면서 짖어대는 통에 귀가 다 아팠습니다..

 여자어르신들은 이 인형을 다들 좋아하셨는데 어째 남자 어르신들께는 반응이 영 별로더라구요 ..

 심드렁한 표정의 명옥 어르신..

 그러나 공을 보시자 손을 움직이시더니 공놀이를 잘하십니다..

역시 남자분들은 공이 좋으신가봐요..

윷도 사왔으니 이번 설에는 윷놀이도 한 판 벌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