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있는 두타산(598m)의 산행궤적입니다.
고도가 마이너스(-)인 곳이 생겼습니다.
아센 GPS 731의 살살 맛이 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안 그랬으면....그동안 고도가 정확해서 무척 사랑스러운 녀석이었는데 .......
포장도로에서 고도가 부정확해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2009-09-19 두타산.sxt
등산구역의 가운데 계곡은 군부대 사격장입니다.
그래서 산행하면서 좌측으로는 내려가는 길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나 봅니다.
여기는 생각보다 주차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주유소 건너편 공터에 주차후 능선쪽으로 몇십미터 가다보면 도로옆에 바로 이정표가 있습니다.
들머리 찾기가 너무도 수월합니다.
도로옆 이런 계단길로 시작합니다.
산길은 거침이 없고 아주 부드럽습니다.
'까실쑥부쟁이'가 아주 예뻐 보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초평저수지가 보입니다.
한참 오르면 작은 바위조망처가 있습니다.
초평저수지가 모두 보입니다.
바위 우회길로 가면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낚시하는 시설물이 많이 보입니다.
두타산과 그리로 향하는 능선길이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노부부께서 내려가고 계십니다.
한두마디 말을 나누고 할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해 봅니다.
노란 짚신나물이 잔뜩 피어 있습니다.
파~아란 하늘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땡볕이라서 얼른 나무 그늘로 갑니다.
저 만치 보이는 봉우리에 도깨비 뿔모양이 보입니다....한번 땅겨봐야죠
두개의 돌탑이 있네요.
여기가 투타중심봉이고 산행코스에서 얼마간 벗어나 있습니다.
종주산행이면 산행코스중에 있는 것이고요.
가까운 거리이니 가봐야겠지요.
두타중심봉 가는 삼거리의 이정표
지금까지 어느 산에서 본 이정표도 이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뭐하러 이렇게 크게 만들었을까? 점수 100점 만점에 20점.
삼거리에서 약간 내려왔다가...좌측 하산길이 있는 삼거리를 지나고...조금가면 두타중심봉이 보입니다.
의자도 있지만 햇살이 너무 따가와서 앉아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난주보다 더 덥습니다.
정상석에 두타산중심봉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조망이 좋고 멋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가 봅니다.
돌탑 우측 멀리 보이는 곳이 두타산입니다.
두타산까지는 능선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 두타중심봉에서 계속 직진하면 붕어마을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빠꾸.
통신대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가운데 약간 뾰족한 것이 '두타중심봉'입니다.
통신대로 연결되는 포장길을 잠깐 지나갑니다.
MBC송신탑 바로 앞에 이정표와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런 안내도는 지나온 길에도 한번 있었습니다.
두타산을 향하는 등산로가 서쪽으로 꺽이는 봉우리 지점입니다.
두타산을 향하면서 나무사이로 저수지가 쬐끔 보입니다.
이것은 원남저수지 입니다.
이정표에 돌답 0.68km라고 되어 있는데 돌탑을 보지 못하고 지나쳐 온 셈입니다.
돌탑이 뭐였을까?
오히려 나중에 나오는 두타산을 막 내려서는 지점에는 작은 돌탑이 있습니다.
톱풀.
사진으로는 많이 보았는데 실물은 처음 봅니다.
정확한 이름은 '산톱풀'인 듯도 합니다.....
두타산 넓은 정상부
나무가 많아서 조망은 별로 없습니다.
정상석이 2개 또는 3개나 있습니다.
내려가기전 반대 방향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서 막 내려서는 곳에 작은 돌무더기를 몇십개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변의 돌들을 모은 듯 합니다.
갯수를 줄이고 크기를 좀 더 크게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영수사를 들르려고 생각했었고
머릿속으로는 이쯤에서 좌측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수사를 가리키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무심코 착각.
왼쪽으로 가면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고 나중에 도로에 있는 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철다리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없어도 크게 지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그재그 경사길을 내려오면 넓고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이제 영수사가 가까워졌습니다.
영수사 대웅전.
절의 건물들은 모두 새로 지었나 봅니다.
백담사님 따라하기
영수사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입니다.
얼마간 걸어 내려오면 영수사의 일주문이 있습니다.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나무그늘이 많아서 그냥 산길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미국가막살이' 하늘 버전입니다.
'닭의덩굴'도 물들어 갑니다.
도로에 나오면 영수사 안내석이 있습니다.
반대방향으로 등산할 경우 이곳에서 들어가면 됩니다.
위 안내석과 주차한 곳 중간쯤 도로가에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올라가도 됩니다.
안내도를 보니 능선상에 팔각정 같은 것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제 몇분 후면 주차한 곳에 도착합니다.
아까 보았던 노부부도 이제 막 주차장에 도착하셨습니다.
서로 반가워 합니다.
진천에 사신다고 합니다.
도토리를 줍느라고 이제서야 내려오신 듯 합니다.
산을 올라가면서 보니 작년에 떨어져서 아직도 썩어가고 있는 도토리도 아주 많고
올해 떨어진 싱싱한 도토리도 많이 있던데
이쯤 되면 도토리를 주워간다고 해도 산짐승 겨울나기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 했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구경 잘하고 갑니다.
다시 시작하신 산행에서도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즐감 했습니다. 지기님은 꽃이름도 많이 아시네요.
관심이 줄어들면서 자꾸 까물까물해지는 것들도 생겨납니다.
귀한 것들은 자주 만날 수 없는 것이다 보니 더욱 그렇게 됩니다.
삼척에있는 두타산과 동명이네요..산행 재미가 좋는곳 같습니다...
삼척의 두타-청옥은 꽤나 유명하지만 여기 두타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네요.
크게 볼거리가 없는 탓이겠지요.
능선이 부드러워서 가족 산행에 아주 좋겠는데 진행방향으로 보아 좌측으로의 탈출로가 없어서 한번 시작하면 좀 길어지는 흠이 있기는 합니다.
가족산행이라면 그냥 중심봉까지 왔다가 다시 온 길로 내려가도 좋을 듯 합니다.
여긴 정상석이 넘처나네요..ㅎㅎ 호젓하게 내려보이는 가을 들녁이 그림같습니다..
정상석이라는 것이 없어도 썰렁하고, 이렇게 여러개라도 어색하고, 적당한 크기의 정상석 1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