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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산 (628m) ; 8개의 암봉과 산성골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 <일시> 2005. 8. 14 (日) 맑음
◎ <인원> 43명
◎ <산행 코스 및 휴식 시간 제외한 구간별 소요 시간>
팔각산장, 주차장-(14분)-<팔각산 1.9 k> 삼거리 안부-(5분)-1봉-(12분)-2봉-(9분)-3봉-(25분)-5봉-(17분)-7봉-(7분)-8봉, 팔각산-(5분)-<팔각산 15번 지점>, 삼거리-(2분)-팔각산 산림욕장 안내도, 삼거리-(6분)-삼거리 안부-(20분)-파평윤씨 묘-(27분)-산성골 入-(2분)-독가촌-(38분)-개선문바위-(8분)-첫번째 목교-(20분)-두번째 목교-(6분)-팔각산 출렁다리-(3분)-옥계유원지 매표소
<산행시작~종료시간 ; 09시 53분 ~ 4시 55분>
<총 산행시간 ; 7시간 02분 = 산행 3시간 46분 + 정지 3시간 16분>
◎ <산행거리> GPS 측정거리 약 9.8 km
◎ <산행지도> 랜덤하우스 중앙.. 동아지도 사용
◎ <산행지 소개>
.여덟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팔각산(628m)은 뿔이 8개 솟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산이름이다.
흔히 옥계팔봉이라 부르는 이 팔각산은 독립된 안봉으로서 산밑에서 봐도 뛰어난 암골미가 여간 아닌 명산이다.
광해군 원년에 이곳에 숨어들었던 ‘손성을’ 이란 선비는 옥계리 마을 주변에 흩어져 있는 계곡미에 반해 침수정을 짓고 팔각산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그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골라 이름 붙여 놓은 것이 무려 37경, 이 팔각산 37경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나무 그늘과 계곡에는 원색의 천막들이 줄지어 있다.
이름있는 경치로는 침수정 앞 병풍 모양으로 깎아 놓은 듯한 바위가 병풍바위요, 향로처럼 생긴 것이 향로봉이다.
촛대와 흡사한 촛대바위가 있고, 계곡 가운데 꽃봉오리 모양으로 앉은 것이 진주암이다
옥계팔봉이라고도 불리는 팔각산은 원래 옥계계곡의 유명세를 타고 세간에 알려졌다.
북쪽 자락에 산성골이라는 또 다른 비경을 숨겨놓고 있다.
오지였던 산성골이 최근 하산 길로 반듯하게 정비되면서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명산의 반열에 오른 케이스.
계곡의 명물인 개선문바위와 쑥색깔의 암반은 이색 볼거리.
계곡 상류에 자리한 독가촌도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산행 개요> - 팔각산과 산성골
.옥계계곡으로 유명해진 팔각산이지만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세만으로도 그 어느 산 못지 않게 뛰어난 골각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산행은 원점회귀가 가능한 산으로 산행 후 옥계계곡에서 계곡놀이를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산행지이며 최근 산성골로 인해 더욱 유명세를 타는 산이다.
산 이름만큼 기암괴봉이 소나무와 어울려 한 줄기 능선 위에 병풍처럼 울퉁불퉁 솟은 1봉에서 8봉까지의 암봉 능선은 난코스가 군데군데 있으나 밧줄과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으며 곳곳에 우회로가 있다.
그러나 막힘 없는 조망의 암봉과 암릉의 짜릿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날등을 모두 오르는 게 좋다.
암봉과 암봉을 오르내리는 구간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숲길이 조금씩 있으며 특별히 요주의를 요하는 갈림길은 없으며 정상 이후 산림욕장 안내도가 있는 갈림길에서 산성골로 가려면 직진하는 길로 가면 된다.
팔각산이 감춰놓은 비경의 산성골은 계곡수가 부족한 탓인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계곡미를 갖춘 협곡과 너른 반석, 沼 등은 품위가 있으며 산성골의 볼거리 중 하나인 독가촌과 개선문(=통천문, 독립문)바위와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있다.
옥계계곡 들/날머리에는 '쓰레기 처리료' 로 입장료 대신 지불해야 한다.
◎ <산행 느낌표 !>
여름말복 이열치열 내리쬐는 햇빛아래 옥계팔봉 올라가네
하나둘씩 바라보는 암봉들의 파노라마 변화무쌍 기암절벽
공룡능선 기암괴봉 밧줄구간 안전난간 유격훈련 따로없네
정상너머 육산능선 숲속능선 산림욕장 웰빙산보 걸어가네
숨겨놓은 산성골의 비경지대 아쉽지만 마음속에 묻어두고...
◎ <산행 길잡이>
▶ 팔각산장 ~ 1봉
- 108철계단 시작.. 초반부터 된비알 길
^^ 108 철계단을 향해..
.팔각산장이 있는 주차장 뒤편에 있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골짜기 우측으로 철계단이 보인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되는데 108개의 철계단을 오르고도 초반부터 된비알 오름 길이 이어지고 곧 <팔각산 1번 지점>을 지나 묘 1기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듯이 완만한 오솔길로 진행하면 <팔각산 1.9 k>표석이 있는 안부 3거리(↑→)(정확하게 표현하면 4거리) 에서 다시 오름 길이 나타난다. (우측은 도전리 下길)
^^ 첫번째 묘를 지나 오솔길과 안부 3거리 표석 <팔각산 1.9 k>
.날등이 다시 시작되면서 첫 로프를 만나고 두 번째 묘를 지나면 다시 묵묘를 지나면서 이내 시야가 트인 오픈된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바위전망대 같은 암봉을 만난다.
1봉이다.
(좌측) 시계반대 방향으로 팔각산의 암봉들이 마치 울퉁불퉁하게 솟아오른 암봉의 전모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1봉의 표석은 암봉 아래 바위면에 붙어있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1봉과 표석
▶ 1봉 ~ 8봉
- 1봉부터 암릉과 암봉의 연속 오르내림 길
- 곳곳에 밧줄과 안전시설 잘 되어 있어.. 우회로도 있고
- 봉우리마다 표지석 확인할 것.. 없는 봉우리도 있어
.1봉을 지나면 육산의 완만한 능선 길이 잠시 나타나고 암릉에 걸린 밧줄구간을 통과하고 다시 밧줄 3군데를 통과하면 안테나가 있는 2봉에 오르게 된다.
2봉 표석은 발견하지 못하고 대신 안테나가 2봉임을 암시해준다.
2봉을 내려서는 밧줄下길을 내려오면 다시 오르막이 나오다가 3봉 암봉 하단부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듯 우회하여 내려가다가 다시 좌측으로 올라서면 <팔각산 8번 지점>을 지나 3봉에 이른다. (3봉 표석 미확인)
^^3봉 암봉 하단부에서 우측으로.. 3봉 오르는 중
.줄줄이 이어진 암봉들이 날개짓하듯 펼쳐진 구간마다 밧줄과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어 그리 고난도의 어려움은 없으니 될 수 있으면 우회로 대신 날등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짜릿한 맛을 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연이어 두 개의 암봉을 오르내렸지만 어느 것이 4봉인지는 헷갈린 채 지나간다.
<팔각산 11번 지점>의 암봉에는 5봉의 표석이 박혀있다.
5봉에서 6봉까지는 지척거리이나 6봉 표석을 확인하지 못한 채 내려온다.
이제 7봉과 8봉만 남아있다.
7봉으로 오르는 바윗길이 지나간 암봉보다는 다소 힘들게 보여지고 8봉은 마치 둔덕처럼 생겨 언덕 오르듯 오르면 될 것 같다.
^^ 5봉 표석과 말등바위 바위구간을 보며..
.6봉을 내려오면 평평한 말등 바위 같은 밧줄난간이 설치된 바위구간을 지나 7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밑부분을 지나가다가 바위사면을 오르면 마치 암릉이 길게 펼쳐진 바윗길을 볼 수 있다.
7봉이 어디 있나 ? 살펴보지만 정작 7봉 표석은 암릉 아래 바위면에 붙어있다.
마지막 남은 8봉은 큰 바위구간 없이 밧줄구간을 통과하니 바위봉이 아닌 언덕 같은 봉우리에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팔각산 628m> <제 8봉> <팔각산 14번 지점>
^^ 말등바위에서 뒤돌아 본 5봉과 6봉... 팔각산 정상
▶ 팔각산 ~ 산성골
- 정상 이후 두 번째 갈림길이 포인트
- 호젓한 육산의 능선 숲길
.팔각산장, 산성골 하산 길은 정상석을 마주본 채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된다.
8봉까지 오르는 동안 骨山의 바윗길은 보이지 않고 전형적인 육산의 숲속 길이 나타난다.
마치 산책로 같은 능선이다.
정상에서 5분여를 내려오니 <팔각산 15번 지점>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통과하고 2분여 뒤에 <팔각산장 1.5 km> 표석과 나무기둥에 달린 <팔각산 산림욕장 안내도>가 있는 ‘뚜렷한’ 갈림길(←↑)을 다시 만난다.
^^ 산림욕장 안내도 있는 갈림길을 지나 숲속 능선을 따라...
.이번 산행의 주요 포인트 지점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팔각산장으로 원점회귀할 수 있으나 산성골로 가려면 직진해야 한다.
여기서 6분여를 가면 안부3거리(↑→)가 나타나는데 지도에서도 표시되지 않은 삼거리인데 산성골로 바로 빠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산성골의 모든 것을 보려면 그대로 직진하는 게 좋다...
.능선 오름길이 다시 시작되면서 오름길이 끝나는 지점인 573봉 직전에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청송군/영덕군의 ‘군경계 능선’을 만나는 지점에서 <팔각산 정상 0.9 km> 표지판을 지나 무명봉을 지나 내려와 나지막한 언덕 봉우리에 오르면 잡풀로 가득 덮여진 파평윤씨 묘를 지나면서 ‘군경계 능선’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북쪽으로 뻗은 ‘지능선’ 을 따라 <팔각산 정상 1.7 km> 안내판을 지나 내려오니 산성골 상류를 만나게 된다.
▶ 산성골 ~ 옥계유원지 매표소
- 생각만큼 계곡수가 모자라..
- 너른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과 협곡의 미
- 독가촌, 개선문바위, 출렁다리 볼 만해..
.상류인 탓도 있지만 계곡수가 메말라 있어 첫 느낌은 실망스럽지만 계류를 따라 내려가면 일명 독가촌이라 불리는 외딴 집을 만나게 된다.
짚으로 엮은 전형적인 초가집으로 과거 10여호가 살았지만 지금은 50대 부부 한 가구만 홀로 산다고 하는데 폐가와 창고로 쓰였음직한 허름한 2채와 그 안쪽에 실제로 거주하는 초가집이 있다.
^^독가촌..실지는 4채가 있네요
^^ 실지로 거주하는 ^^ 초가집 입니다..
.이후 계류를 따라가다 잠시 산길로 접어들었다가 이내 다시 계류로 다시 내려오게 되는데 점차 계곡의 모양새는 예뻐진다.
계곡수가 부족한 게 아쉽기만 하다.
나무 긴 의자가 설치된 넓은 쉼터를 지나 계류를 3차례 건너니 산성골 명물중 하나인 커다란 바위구멍이 뚫린 개선문 바위(=독립문, 통천문)을 지나면 첫 번째 목교를 지나는데 그 아래엔 작은 沼가 있다.
^^ 너른 반석 위로 흐르는 계곡수가 안타깝군요.*.*;;
^^ 산성골의 계곡수가 메말라 있어요.. 쉼터
^^ 개선문 바위와 첫번째 목교
^^통나무다리와 두번째 목교
.이어 간이 화장실을 지나 메말라 버린 건천을 여러 번 건너 나무통나무로 걸친 지계류를 건너면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두 번째 목교를 지난다.
두 번째 목교를 지나면 산성골의 계류와 떨어진 길을 따라 가면 산성골의 명물인 길이 70m, 폭 1m, 높이 20m 인 국내에서 가장 긴 ‘팔각산 출렁다리’를 건너 송림쉼터를 지나 69번 도로상에 위치한 유성원 모텔이 있는 옥계유원지 매표소에서 산행은 여기서 종료가 된다.
^^팔각산 출렁다리와 그 아래에서..
<끝>
E-mail ; galdae803@hanmail.net
http://cafe.daum.net/galdae803
첫댓글 언제 봐도 멋진 암봉과 산성골의 비경들.....올 여름 무더위를 옥계계곡에서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듯 합니다요~~~
산성골은 갖출만큼 비경은 좋은데 계곡수가 부족하더라구요.. 계곡물만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ㅎㅎ
푸른잎이 왕성한 5월에 한번 댜녀와야 되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