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이 들어 서 있는 여의도 1번지 여의도섬 한쪽 낮은 구릉지역인 이곳은 조선 시대 당시 양과 말을 키우던 곳이라 하여 양말산이라 불렀다
그 후 조선 중기부터 궁녀들의 공동묘지터로 쓰였다고 알려지면서 이들의 恨 때문에 여야의 정쟁이 끊이질 않는다는 추측이 한동안 국회내에 떠 돌았다 한술 더 떠서 의원회관에서 야근을 하던 한 보좌관이 처녀귀신을 목격했다는 소문까지 이어지면서 이 추측은 기정 사실화됐다
이에 지난 해 5월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은 한 서린 陰氣를 다스리기 위한 裨輔策 비보책차원에서 국히 본총 후문 앞에 거대한 남근석을 세우게 된다 즉 양으로 음으로 다스린다는 것이다 남근석이 아닌 窩?닻이다
이 돌은 높이 7m 하단 폭 2,2m에 무게만 68t이 넘는 규모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의의 전당이란 글귀가 쓰여 있는 평범한 비석이다
하지만 각도를 달리해 유심히 보면 양측에 둥그런 바위까지 더 해져 영락없는 남자의 성기 모양이 된다 이 남근석 효과에 대해 대부분의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다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항수 한국풍수지리연구원장은 남근석이 음기를 누르는 효과는 극히 미미한 편이라고 했다
이종두 천기아카데미 원장은 원래 혼들은 차고 습한 냉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차가운 음의 성질을 지닌 거대한 돌로 어떻게 음기를 누를 수 있나 라고 반문했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자은 남근석은 풍요와 자산을 상징 하는데 이것도 여근석이 있어야 힘을 발휘한다면서 삼막사 남쪽 여근석을 예로 들었고 남근석은 음기를 누르는 걱이 아닌 배를 묶어놓는 닻으로 해석하는 게 옳다는 색다른 견해를 내놨다
즉 여의도 섬 모양이 배가 떠 나가는 行舟행주 형태로 배가 풍랑 을 만나 조난을 겪듯이 늘 정치권이 시끄럽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거대한 비석을 닻으로 삼아 여의도 배를 출항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고 회장의 주장이다
근본적으로 국회의사당 터 자체가 풍수지리상 부적합하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종학 풍수지리연구소장은 물은 재물을 관장하는데 국회의사당은 물이 빠져나가는 여의도 서쪽 끝 자락에 자리를 잘못 잡아 氣와 재물이 빠져 나간다면서 몸이 허약해지면 잔 병치례가 많고 신경이 예민해 지듯이 정치인들도 불협화음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전항수 한국풍수지리연구소장 또한 원래 섬은 지기가 약하고 더군다나 무덤이 있던 지기는 건물을 짓기에는 매우 부적합한 터 라며 국회의사당은 풍수지리의 원칙인 배산임수조차 무시됐고 정문도 한강이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지어져 아주 잘못된 건축물이라고 주장했다
신갑용 기감풍수지리연구원장은 여의도는 장사꾼의 터이지 국가중추기관이 앉을 자리가 아니다면서 서울교 아래 물이 없으니 배가 좌우로 움직이지 못해 밑자락이 썩어들어가 정치인들의 부패한다고 진단했다
풍수학의 대가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도 여의도는 배가 서쪽으로 떠나가는 형국이고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은 배 앞머리에 해당 돼 사공이 뱃머리에 몰려서 떠들어대는 꼴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일부 풍수전문가들은 명당은 내 마음속에 있다고 말한다 즉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좋은 땅 나쁜 땅이 판가름 난다는 뜻이다
한나라당 송광호의원도 우리 의원들의 터를 탓할 게 아니라 국민을 진정으로 섬기다 보면 자연스레 의사당 터가 안온하면서도 좋은 기운이 서린 명당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씀 |
국회의사당은 수맥 음기 등 나쁜 기운이 없으며
생기맥 혈 천기와 같은 명당 기운 역시 없는 곳이다
지난 4월 국회의사당 뒤편에 거대한 돌기둥이 설치되었다
높이 7미터 68톤의 남근석이다
밤에 의원 회관에 나타난 처녀 귀신의 기를
누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근석을 세웠다고 처녀 귀신 기운을 누를 수는 없다
남근석이 처녀 귀신에게는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돌덩이에 불과하다
귀신은 떠도는 영혼의 주체로 인간의 정신과 똑같이 보면 된다
어처구니 없는 이런 발상을 어떤 풍수가의 자문을 받아 했다고 한다
이런 일은 풍수와는 전혀 관련 없는 허무맹랑한 일일 뿐이다
1. 어떤 지형의 나쁜 기운을 막고 길기를 보안하는
술법으로 절을 건립한다든가 탑을 짓는 방법까지
동원한다고 한다
탑과 절이 비보로 사용되었다고 많은 풍수가가 말한다
삼국시대 때 만들어진 사찰과 탑은 거의 모든 곳이
형기로 잘 생긴 곳이나 못 생긴 곳
모두가 명당터에 위치하고 있다
나쁜 터에 사찰과 탑을 세워 무엇을 하겠다는 말인가
스님들은 명당이 아닌 곳에서는 수행을 하지 않는다
최고의 명당을 찾아다니며 참선 수행하신다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운주사가 비보 사찰이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도선국사는 운주사 형세가 못 생긴 명당이지만
터를 보고 세웠던 것이다
허한 부분에 대한 비보책으로
터도 안 되는 곳을 잡지는 않았을 것이다
풍수가들이 형기나 이기로 균형점 없는 못 생긴 곳에 있는
사찰이나 탑은 비보책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
혈과 천기 기운을 감지 할 능력이 있다면 자신들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 것이다
최고 명당 중에 못 생긴 곳에 명당이 얼마나 많지 않던가
해인사 희랑대, 낙산사 홍연암, 5대 적멸보궁, 구인사 등이
가장 못 생긴 대표적인 명당이며 수많은 명당들이 거의 모두가
완벽하지 못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풍수가들은 모두 눈에 보이는 형기풍수를 하고 있어
그것이 문제이다 주위 형태만 살피다 보니 풍수본질인
에너지 사상을 상실한 풍수를 하고 있다
풍수 핵심인 기를 마음으로 보려 하지 않고 눈으로
아는 형세의 내용을 가지고 이리저리 그렇듯하게
평가분석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풍수가들의 현주소이다
2. 모래 땅은 모든것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분산되고
떨쳐버리는 성격이 있는데 방송은 외부로 발산하는
기운이고 금융 역시 돈의 성격상 돌고 도는 것이다
여의도는 이런 분야에 잘 맞아 떨어져 이런 업종은 좋다
물 가는 놀러가는 곳이다 그렇기에 한강 옆에 있는
방송국은 연예인들과 딱 맞는 명당이다
국회는 성격상 섬인 이곳과 맞지 않는다고 한다
3. 여의도는 섬이다 예전에는 나룻배로 고기잡아 생계를
이어가던 곳이다 자연 발생적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시장이 형성돼 금융업이 번창한다
은행 증권 중소기업 등 금융계통 업체들이 모여
한국 월가로 제대로 자리 잡은 곳이다
하지만 국회는 아니라고 한다
명당이란 땅의 기운과 하늘 기운이 가득 차 있는 곳을 말한다
명당 안에 있으며 모든 사람이 기를 받아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러기에 모든 것이 함께 좋아진다
업종에 따라 발복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잘 되는 업종은 따로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업종이 몰려 싼 가격의 다양한 물건을 제공 받을 수도 있다
주위 환경에 따라 업종이 영향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국, 중소기업 본사, 금융업 등 다른 것들은
모두 좋고 오직 국회만 나쁘다 하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여의도가 명당도 되고 흉지도 되는 이율배반적 성격을
가진 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관성 없는 이론적 해석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풍수에 거부감만 줄 수가 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풍수적 해석을 한다면
결국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모순에 빠지면 더 이상의 풍수 진전은 어려울 것이다
풍수의 참 모습을 알고 있다면 수백 권의 책을 써도 일목요연하게
모순성 없이 한줄에 나열시킬 수 있다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면 자신들의 풍수 관점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여의도는 85만평의 거대한 땅 덩어리다 작은 섬이 결코 아니다
풍수에서 물은 많이 감쌀수록 좋은데 360도를
감싸 안은 곳은 섬 밖에 없다
여의도에 혈과 천기의 명당 기운만 있었으면
최고의 길지가 되었을 것이다
360도에서 물이 수청룡,수백호, 수주산, 수안산 역활로
기운이 새어나가지 않게 보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섬지방에서 대통령이 두 분이나 나왔다
섬지방에도 명당은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명당의 필요조건인 물을 충분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도 큰 섬일 수도 있다
압록강과 두만강이 동서로 끊어 놓았지 않았던가
섬이라고 무조건 나쁜 땅만이 아니다
국회에만 가면 평소 인격을 갖춘 분들이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란듯이 싸움질을 잘 한다
싸움을 하지 않으면 진정 국회가 아닐 것이다
국회에 가면 정당 지지도와 표를 의식해 인상 쓰며 싸우고
나오면 술잔을 나누고 사과하며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정치란 속성은 원래가 다 그런 것 같다
역사를 살펴보면 당쟁과 파벌 싸움은 끝나는 날이 없었다
국회가 하는 일이 무엇이며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많은 이익집단들이 서로 많이 얻기 위한 전쟁을 치루는 가운데
각 세력의 장수가 국회의원이고 싸움의 결과물인 의석수로
합당하게 타협하고 조정한 법안을 입법화 시키는 장소가 국회이다
국회는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실린 대표자들이 소속된 정당과
지역구를 위해 많은 것을 얻기 위한 협상의 장소이다
그러므로 국회 의사당이 최고의 명당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정당과 지역구를 위한 협상은 멈출 수가 없다
국회가 싸움만 하고 혼란스러워 명당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국회 기능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이다
단지 국회의 나쁜 점만 풍수의 형세와 이론에 짜맞추어
살피는 것에 불과하다
국회가 민의를 잘 대변해 성숙된 국회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 때는 국회 터가 명당이라 좋은 일이 있다고 말할 것인가?
앞으로 국회는 싸움만 해서는 안된다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는 싸움할 때는 해야 하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풍수에서 요구하는 적덕의 마음으로 서로 협상한다면
모든 국민들을 위하는 상생의 정치가 될 것이다
국회의사당은 국회의원들 손에 의해 명당도 되고 흉지가 될 것이다
서로 화합하고 양보한다면 명당이 될 것이며
한 발자욱도 물러서지 않고 힘으로 겨루어 서로 욕심만
채우려 한다면 흉지가 될 것이다
서로 양보하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는 살아날 것이고
욕심만 채우려 한다면 국민들에게 욕만 먹을 것이다
오늘 야당이 많은 것을 얻었다면 내일은 얻은 것 만큼
여당에게 양보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님들이여
이 점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서울 중심부에 국회의사당 만큼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은 없을 것이다
여의도처럼 복잡하지 않은 넓은 땅은 어디가도 구하기 힘들다
국회 의원들은 명당 기운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조상의 산소나 선업 기운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고
인생에 있어 성공한 사람들이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다
회기동안만 잠시 머무른다
이곳이 수맥이 흐르는 곳이라면 문제가 되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겠지만 서울의 일반 터와
똑 같은 곳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땅으로 본인은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