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1.31.월
■코스: 백야마을 경로당-
광주 빛그린산단 조성지
-보광사-동래정씨 숭모정-
안부-좌틀-월악산/제당산 갈림길-좌틀-월악산 정상
(167.5M)-Back-월악산/
제당산 갈림길-직진-제당
산 갈림길-좌틀-월악리 하
산길 500M 지점-Back-제당산 갈림길-좌틀-500
M 지점-Back-월악산/제
당산 갈림길-좌틀-숭모당 안부-시누대 대밭길-편백
숲-광주 빛그린산단 조성 지역-좌틀-댓골재-로사리
오집-금옥산림욕장-병풍
산 정상(161.4M)-외치마
을-Back-금옥산림욕장-로사리오집-좌틀-광주 빛
그린산단 조성지-백야마
을 경로당(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
첨
■동반자: 나홀로
■차기 산행지: 2022.2.3.
목/나주시 남평면 월현대
산(118.6m)-남산-봉학산
-북단산-시루봉(192m) +
잠애산-여마산 코스
■후기: 오늘은 설 연휴지
만 우리집은 제사를 지내
지 않아 음식 준비를 거들 일도 없고, 마땅히 집에서 소일 꺼리가 없어 시간이
라도 때우려고 산행에 나
섰다. 따라서, 들머리 까지 차량 이동 중에 설 연휴로 인한 지ㆍ정체를 감안하여 고속도로로 통하는 산 대
신, 국도나 지방도로를 따
라 갈 수 있는 근교 산행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돌아오는 길도 지
ㆍ정체가 될지 몰라 오래
전 부터 계획했던 비교적 근거리인, 함평군 월야면
에 소재한 산 이름이 유난
히 예쁜 월악산~병풍산 코
스를 택했다. 월악산 중 으
뜸인 제천 월악산을 필두
로 전국에 같은 이름의 산
이 많이 산재해 있지만, 오
늘 오를 월악산은 태청지
맥 줄기로 해발고가 200M
도 안되는 뒷동네 동산 같
은 산이며, 병풍산 또한 담
양 병풍산 등 여러 곳에 있
지만 오늘 오를 산 또한, 해
발고가 200M도 안되는 아
주 낮은 산으로 가볍게 다
녀올 수 있는 산이다. 산객들이 잘 안다니는 지
맥 길이라서 등로가 거칠
지 걱정은 되나 겨울철이
니 만큼, 잡목의 저항이 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산행
에 나섰다.
들머리를 찾으려고 내동
마을이나 순촌마을로 가려
다가 하산 후 원점회귀하
기에 더 가까운 곳을 지도
에서 찾다 보니, 월야2구 새마을회관에 들러 동네 어르신께 문의하자, 대충 등산로 방향을 알려주는데 어찌어찌 가다보니 들머리
를 찾을 수 있었다. 보광사
와 동래정씨 숭모당을 지
나 월악산 능선을 내대보
고 100여M 치고 올라가다 보니, 어렵지 않게 월악산 등로에 접속하게 되었다.
월악산 가는 길은 태청지
맥 길로 뚜렷하게 잘 나 있
었고, 산죽이 아닌 시누대 밭을 몇군데 통과했는데 예전에 사람들이 거주해서 시누대 밭이 널리 분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이윽고 월악산 정상에 도
착하자 멋지게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었고, 야트막
한 산 정상인데도 180도 조망이 펼쳐져 있어 특별
했다. 산행 거리가 너무 짧
아 월악리 마을과 제당산 쪽으로 조망을 하려고 500
여 M씩 더 진행했는데, 특
히 태청지맥 길인 제당산 방면에 접어들자 길이 묵
어 발자국을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는데, 지맥 꾼들은 어떻게 찾아 다니
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더이상 길 찾기도 힘들고 오늘 목표로 한 구간을 초
과했기에, 이쯤에서 Back
하여 동래정씨 숭모당 윗
쪽 안부에 도착해서 댓골
재로 내려가는 등로 역시, 심하게 묵어 길 찾느라 애
를 먹었고 더욱 힘든 점은, 시누대 밭이 어찌나 빽빽
하고 바닥이 잘 보이지도 않고 긴 구간인지 통과하
기가 힘들었다.
급기야 시누대밭과 편백나
무숲을 어렵사리 통과하자 댓골재 까지 내려가는 길
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은 우틀하여 광주 빛그린
산단 조성지 쪽으로 탈출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병풍산으로 가는 태청지맥 접속부인 댓골재 까지는 700여 M 거리로 판단되어
, 좌틀하여 가다보니 댓골
재에 위치한 로사리오집 앞에 금새 당도하였다. 이
후 병풍산 까지는 등로가 뚜렷하고 높낮이가 거의 없어 걷기 좋고 편한 코스
였다.
병풍산은 별로 특이한 점
이 없이 금옥산림욕장 위
의 능선상에 위치해 있었
고, 그나마 어느 산꾼이 표
찰을 달아놓았는데 봉우리
도 아니었고 조망도 꽝이
었다. 다만 빛그린산단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될 뿐이었다.
한편, 병풍산을 끝으로 거
기서 돌아가자니 산행 거
리가 너무 짧은 감이 있어, 기왕에 나선 김에 병풍산
을 지나 1KM쯤 외치재 쪽
으로 진행 후, 외치마을에
서 광주 빛그린산단 쪽으
로 하산할 수 있는지 살펴 보았으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차량 회수를 위하여 Back한 뒤 원점회귀하였
다.
한편, 오늘 교통 상황은 명
절 기분을 전혀 느끼지 못
할 정도로 가는 길이나 오
는 길 모두, 예년과 달리 올 설에는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서 귀
성객이 급감하여 차량 증
가가 없었는지, 지정체가 전혀없어 다행이었다. 이렇게 하여 이름이 유난
히 예쁘면서도 충북 제천
과 담양이 아닌 함평군 월
야면에 살포시 내려앉은, 월악산과 병풍산 산행을 간단히 마친 알찬 하루였
다.
■산 소개:
○태청지맥이란 영산기맥
의 장암산과 월랑산 사이
에 우뚝 솟은 태청산(593.
4m)에서 분기된 지맥길이
며, 태산(206.9m).제당산
(159.7m).월악산(167.5m).병풍산(161.4m).만중산(101.3m).기암산(151.4m).병풍산(265.4m).망
산(288.5m).구절봉(297m).국사봉(281.6m).백룡산(347.2m).청림산(189.1m)을 거쳐 석관정에서 고막원천이 영산강에 합
류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62.3km 산줄기이
다.
○월악산(167.5m)은 함
평군 월야면 월악리에 위
치한 산이다. 태청산 일백
이 꿈틀거리고 내려와 이
룬 산으로, 함평군과 장성
군, 광주광역시와 경계를 이룬다.
○병풍산(161.4m)은 태
청지맥 월악산을 지나 댓
골재와 로사리오집을 지나 면 위치한 산으로 외치재
와 연결된다.
첫댓글 혼자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길 없는길 다니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습니까. 그래도 월악산은 조망이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오늘 설날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설 잘 보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네. 지맥길이 등로가 불확실한 구간이 많
아서 힘들다던데 실
감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