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첼시 후원한 금호타이어ㆍ삼성 주가 어떻게 될까
오는 21일(한국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유럽챔피언스리그 맨유와 첼시의 시합을 앞두고 증권가에 재미있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
맨유를 후원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와 첼시를 공식 스폰서하고 있는 삼성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다.
금호타이어는 맨유와 플래티넘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플래티넘 스폰서십은 작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맨유 홈구장 내 광고보드권, 언론 인터뷰 시 배경막 로고 노출권, 맨유 공식 홈페이지 로고 사용권 및 링크권, 그리고 맨유 로고 및 각종 이미지 사용권 등이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4년간 140억원 가량을 스폰서 비용으로 썼다.
삼성이 공식 스폰서인 첼시의 경우 금호타이어와는 비교가 안된다.
삼성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첼시를 후원하기 위해 5년 계약에 1000억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이후 삼성은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갔다. 휴대폰 판매량은 물론 삼성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속속 유럽 소비자들에게 전해졌다.
오는 21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맨유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스포츠 마케팅의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증권가에서도 맨유와 첼시를 후원하고 있는 금호타이어와 삼성이 유럽인들의 관심이 쏠린 결승전에서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볼 것으로 보며, 이는 조만간 기업들 주가에도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맨유를 후원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유럽에서 판매 호조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실적이 좋게 나온 반면, 영업 외적인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맨유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지 의문된다.
무엇보다 지난 2005년 402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이 올 해는 9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이 2005년 23.7%에서 2008년 64.3%로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금호타이어 IR팀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시 차입을 했던 부분과 해외 공장 신규 건설 등을 하면서 빌린 자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경우는 금호타이어와 사뭇 다르다.
금호타이어와 달리 첼시를 후원하는 삼성의 경우 그동안 특검 등을 통해 잔존했던 불안요소가 제거됐고, 이건희 회장 등의 퇴진으로 인해 전문경영인 시스템이 정착화돼 빠르게 기업 경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의 경우 전 사업분야가 골고루 원가절감 및 수익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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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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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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