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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다녀온 높고 긴산 두타산청옥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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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 山岳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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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05. 09/10-11(토-일/무박2일) ▣ 산행구간 : 댓재휴게소(03:30)-댓재(810m)-명주목-작은통골재-통골목이-두타산정상(06:30)-박달령(2.3km)-청옥산(1.4km)-연칠성령(1.3km)-칠성폭포-무인대피(5.3km)-문간재-하늘재문-신선바위(-관음사-두꺼비바위-무릉계곡주등산로와만나고-삼화사-무릉계곡-금란정-매표소(4.7km) 총(32km) 32Km거리란? -->전철로 서울역에서 수원전철역까지 거리임
▣ 산행시간 : 32km/10시간(휴식시간 1시간 제외)
▣ 참가회원 : 새재사랑산악회(43명) 9월은 추석명절이 세 번째 주일과 겹치는 관계로 새재사랑산악회의 41번째 산행은 한주를 앞당겨 두타산 청옥산 무박산행을 하기로 정하고 회원들의 산행 신청을 접수한바, 무려 44명이나 신청하였다. 물론 5~6명이 가겠다는 신청도 있었지만 영원한 새재의 회원이 아닐 바에야 무리해서 인원을 늘릴 필요가 없어 정중히 사양하였다.
집 앞의 김밥 집에 맞추어 논 김밥50개를 택시에 실고 달무리님과 군자 역으로 부리나케 달렸다. 사당 역에서도 10시10분경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고 군자 역에 도착하니 두서너 분이 벌써 와 있었다. 출발시간이 임박하여 관광버스는 도착하고 회원들도 대부분 도착하여 지정된 좌석에 앉았으나, 일부 회원들이 늦게 오는 바람에 11시 반이 되어 산행지로 출발하게 되었다.
44명 예약에 1명만이 불참하였다. 미리 예약한 음이온 광고 선전을 들으면서 새재사랑산악회가 인쇄된 스포츠 타올을 선물로 받았다. 만남의 광장에서 내려주고 문막 휴게소까지 단숨에 달렸다. 회장. 부회장이 불참한 관계로 산행 인솔책임자로 승격된 나의 첫 멘트가 우천일요산악회 운영자입니다!! 빗발치는 항의? 여기가 어찌 새재지 우천이요!! 앗 이런 실언이.. 에고!! 이런 실수가 그러나 우천과 합동산행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모든 회원들은 이해를 하였다. 이틀간의 산행일정을 대략안내하고 청송대장님의 산행안내에 이어 산행리더 소개와 신입회원(2명)소개를 마치고 모두 마치고 소등과 함께 두타산 산행입구인 댓재 휴게소로 향했다.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동해고속도에서 국도로 진입하여 하장방향으로 해서 댓재 휴게소에 도착하니 새벽3시20분경 화장실에 다녀온 일행들 3열로 점검한 후 산행 포기자 1명을 제외 하고는 헤드렌튼을 켜고 모두 등반에 돌입하였다. .
선두 리더로는 무칠이 부대장 중간은 청송대장 후미는 항구부대장이 맡았다. 칠흑 같은 어둠속을 오르면서 오르고 내리고 몇 고개를 굽이굽이 넘어서 명주목이에서 일단 모두 합류하여 다시 산행에 돌입하였다. 작은통골재 통골목이를 지나니 구름에 가린 해는 대지를 빗쳐주고 있었다. 이사이에 먼발치 바라보이는 산들의 능선들은 마치 황소의 잔등 같은 녹색평원인 듯 하였다. 새벽6시 반이 되어서 두타산 정상에 도착하니 모두들 삼삼오오 나누어져 과일등 간식을 하고 있었다. 반갑게 맞이하는 선두 중간 일행들 제일 늦게 도착한 은경님 복통에 여간 힘들어 보이지를 않는다. 사라님의 긴급 침술로 어느 정도 회복된 기미였다.
두타산 정상은 오대산 노인봉과 같은 나지막한 잡목으로 우거져 있으며 100여 평의 평평한 마당이 조성되어 있었다. 표석도 최근에 세운듯하다.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모든 산들이 눈 아래로 바라보이는 경치는 그야말로 무아지경에 빠트린다. 표석을 가운데로 하여 단체사진을 한 컷 찍고서 모두들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하였다. 남위숙 부회장님이 항상 마련해 온 주먹밥에 깻잎, 이 비법을 전수받은 장태임 총무님 이분저분께 권한다.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몇 분이 준비해온 정상주 한 순배를 들고나니 배고픔이 없어진다. 식사를 마치고 숨 돌릴 여유도 없이 또다시 일행은 청옥산으로 향했다.
박달령에 도착하니 하산길과 청옥산 오름길 감림길이 있었다. 하산길 3시간이란 표석에 유혹되어 하산하고픈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오르는 회원들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언제 이산을 다시 와 볼 수 있을까? 후회 없는 산행이 되기 위하여 계속고우!! 박달령과 문바위 도착 시까지는 힘든 코스는 없었으나 샘터까지의 길은 급경사로 힘든 코스였다. 정상을 100여 미터 앞두고 샘터란 팻말이 있었다. 이미 동나버린 물병을 산머루님과 황구님이 들고 물을 담아 와서 목을 축이니 감로수가 따로 없다. 인천에서 오셨다는 산악회원들 먼저 수인사 나누면서 정상을 앞질러 오른다.
청옥산 정상에 오르니 치악산 남대봉 정상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옥산 정상은 두타산보다 높긴 해도 나무들에 가려 조망은 외려 못한 것 같다. 이곳에서 단체사진과 개인사진들을 촬영하고 올라온 방향과는 반대쪽인 연칠성령쪽으로 하산 길을 잡았다. 연칠성령과 문간재를 지나는 하산 길은 길고도 험한 급경사길이다.
산행에 자신 있다는 남이숙 부회장님께서 무릎장애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뒤로 한 체 하산을 재촉하니 계곡의 물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그러나 한참을 걸어 내려와서야 계곡의 물을 마주할 수 있었다.
차디찬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얼굴의 소금기를 닦고 나니 잠시나마 피곤이 가시는 것 같았으나, 웃통을 벗고 씻는 이 보이니 나도 이에 질세라 옷 입은 채로 물속에 텀벙!! 얼음장같은 냉기가 돈다, 무릉계곡은 그 길이가 꽤 길다. 계곡은 은빛으로 빛나는 평판석(오죽하면 달무리님 왈 화이타이를 누가 저렇게 풀어 놓았어?) 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이 맑고, 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돗자리 펴고 누워 하늘을 쳐다보고 물속 한번 들여다보며 신선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아직도 사람의 손을 덜 타서인지 깨끗함이 남아있고 가는 곳마다 빼어난 절경이다. 오대산에 비하면 자연미가 더 있어 보이는 운치다.
이 다음에 노인 되어 이곳은 꼭 다시 찾아오기로 다짐을 하면서 '신선이 되어 仙境에 머물러 볼 거다!' 바위위에 눕고 싶은 유혹을 떨치 버리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하늘문을 올라 기암괴석의 옆구리를 타고 관음사로 가는 길에는 신선바위가 있는데 마치 신선이 놀다간 자리처럼 큰 암반바위이다. 그 암반에는 조그만 '조롱박'처럼 푹~ 패인 우물 같은 홈도 있다.
관음사란 팻말이 보인다. 아름다운 곳에 있는 산속의 작은 암자. 입구가 특이하다. 계곡위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절에 들어가게 되어있었다. 10여분을 내려오니 삼화사로 내려가는 길엔 두꺼비바위란 바위가 서 있다지만 아무리 봐도 '두꺼비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40여분을 더 내려오니 삼화사가 눈앞에 보인다. 그리 큰절은 아니지만 최근에 주조 된 듯한 큰 청동 불상이 특색인 것 같다. 다른 때 같으면 대웅전을 찾아 부처님께 참배하고 시주라도 할 듯하지만 천근만근 같은 발길이 매표소 향한다. 시계는 오후 2시 반을 가리킨다. 무려 11시간 반이란 긴 여정의 산행이 마무리 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핸드폰 총무님의 벨소리 남위숙 부회장님이 도저히 하산을 못하여 긴급 구조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 청송대장과 황구님 포토님 서둘러 오던 길을 재촉하여 다시 오른다. 다소 시간이 걸릴듯하여 묵호에 예약한 곰치국 예약을 취소하고 인근식당에 비빔밥 예약을 하였더니 다행히도 빨리들 하산을 완료하여 인심 넉넉한 식당 아줌씨의 배려로 조깐술을 한 순배 하고나니 피로가 절로 씻긴다.
차안에 곤히 떨어진 회원들 모습을 보지 못 한체 문막 휴게소에 다다르니 모두들 기운이 ????~ 다다음달 산행에 지리산 무박산행 제안에 고개들 설레설레. 10여명이 찬성? 10월의 산행은 지난 황악산 산행시 옥천군 청산면의 매운탕국수 한 번 더 맛보자는 제안에 따라 영동의 민주지산을 정하고. 서울 군자 역에 도착하니 오후 8시 반 안전한 산행 무사히 귀경 모두들 흐뭇해하는 뒷모습을 마무리 하며 오늘의 산행일기를 서둘러 몇 자 적어본다.
2005.9.12(월) ~ 새재사랑산악회 운영자 산향기 ~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산향기(영철)님 글과 사진이 일품입니다. 멋진 산행후기 하나의 작품이군요. 무박산행 고생하셨습니다!!
산신령 선배님의 멋진 사진작품을 재 편집하여 산행기와 접목시켰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새재사랑산악회 가입 후 최고의 산행과 산행후기라고 생각합니다.
산행기 우천으로 퍼 갑니다.^&^* 핸폰 총무님!! 이해를~~
그 많은 인원 .기획에서 운영 통솔, 행님이 계시기에가능하구요 산행후기도 넘 생생합니다...
신선바위였군요 어찌나 아름답던지 감탄사가 절로나오더군요 옛글을 읽다보면 신선들노닐다가던곳해서 어딘가했더니 여기구나하고 했는데 정말아름다워서 후기2탄올릴려했는데 너무자세히올려주셔서 산향기님께감사드리고 계속배우고있습니다요 늘존경스러운산향기님화이팅!!!
대단하십니다 옛날 고생한 생각이나네요
멋진 산행과 산행후기에 감사드립니다...
FM 산행이었습니다....모두가 사랑하는 회원들 덕분에 즐거운 산행 무사히 마쳤어요.... 다음 산행때에도 선두는 후미를 기다리는 미덕을 발휘하자구요....
산행후기는 볼수록 그날의 무박산행에 힘들었지만 새로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날의 아름다운 산행과 추억이 새롭습니다. 이제 성숙해가는 새재사랑 산악회의 회원님들은 산행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산향기님의 향기가 풀풀~~~ 마치 함께 등반하는것 같은 착각에 ... 생생한 산행기 잘 접하고 갑니다..모든 회원님들 고생 하셨구요..많은 발전을 거듭하는 새재사랑 산악회! 최고의 산악회로 칭송이 대단할것 같은 예감...담 산행에는 꼭 참석 하겠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