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의 날씨는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새볔부터 내리는 소나기가
폭염을 잠재우기보다는
습도만을 높여주어 푹푹 찌는 온도는 31.6도 까지 치솟아 올랐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간간히 흘러가고 있었으며
햇빛이 내리쬐는 와중에도
빗줄기가 쏟아 부었고
한시간여 오다가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평안한 하늘이 시침이를 뚝 떼고는 했습니다.
오후 6시
업무가 땡~하고 끝나자 마자
오늘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밥을 먹고 교회로 향하기 위해서...
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정말 너른 땅에 아름다운 예배당이 지어져 있었습니다.
예배당과 두란노서점및 각종 예배실
그리고 옆에는 신학교가 있었습니다.
숙소로 사용되는 아파트(?) 기숙사와 함께...
지난번 교회에 와서
수요예배를 어디에서 드리느냐는 나의 물음에
미쳐 대답을 하지 못하던 여자도
아마 이 학교에 관여된 직장이 있거나
서점이나 무슨 홀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배 시간 광고판입니다.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주일 오전예배는 없었습니다.
연합으로 드리나???
의문 투성이이나 누구에게 물어 볼 사람도 없습니다.
헌금봉투입니다.
봉투에 구멍이 뽕~하고 뚫어져 있는 것이
하도 신기해서
지난 번에 목사님께 물어 보았다가
야단(?)만 맞았습니다.
드디어 본당 예배실입니다.
1,500명정도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거대한 예배당입니다.
뒷면에는 음향을 흡수하기 위하여
무수한 파이프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좌우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매력적입니다.
앞줄에 앉은 사람들을 위하여는 소형(?) 스크린도
5개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7시 반이 되자 "뮤지컬 찬양팀"이 나섭니다.
앞줄의 마이크를 든 네명의 찬양대원은
참으로 꾀꼬리같은 목소리를 가졌습니다.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가냘프게
은혜의 찬양에 흠뻑 취해 있었습니다.
찬양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키지도 않는데
일어나 손뼉도 치고
두팔벌려 함께 찬양합니다.
약이 올라서(?)인지 카메라를 쥔 손이 떨렸군요...
8시가 되자 박성희목사님이 나와서
기도로 이어 받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은혜가운데 일어서서 기도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왔습니다.
말씀의 시간입니다.
오늘은 "아브라함의 예배" 입니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가장 귀한 것을 바치고자 했던
아브라함의 예배입니다.
8월중에는
이삭의 예배
야곱의 예배
요셉의 예배
4부작 예배가 말씀으로 이어 집니다.
모두 4명의 목사님이 릴레이로 말씀을 이어 받는 설교입니다.
강돗상은 아래까지 투명한 작은 크리스탈입니다.
말씀은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여 말씀 전달이 있었습니다.
말씀이 끝나자
여자목사님이 다시금 이어 받아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뒤에서는 백코라스로 은은한 찬양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찬양하는 기쁨에 젖어 춤추는 예배자 "뮤지컬 찬양팀"
우리 교회도 가져 보고 싶은 그런 찬양팀이었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앉아있는 것 보다는
무릎을 꿇고 싶었던지
내려와 무릎꿇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뒤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저 많은 사람들이 왜 저리 간절히 기도할까???
그리고 무엇을 간구할까???
묵상하면서 돌아 오는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