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라고 들어는 보셨능교?ㅎㅎ
전 들어는 봤는데 먹어보기는 생전 첨 이었구요..
어느 지방을 가나 토속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거의 나의 과제가 되다시피 한 지라~이번 제주행에서는 세가지 토속음식을 먹었는데..첫날 먹은 말고기..
둘째 날은 객주리조림(쥐치조림이라는..갈치와 고등어조림은 먹어본 터라~또 제주의 유명한 토종흙돼지는 다음날 점심메뉴였고.. )해물-오븐작-뚝배기와 전복죽& 생갈치회는 마지막 날 메뉴였다능~
다른 메뉴들은 여러분들도 여러번 드셔봤고 접해본 메뉴일 터..이번 여행엔 말고기를 소개합미당! ㅎㅎ
실은 첫날 가장 무난한 조림이나 해물뚝배기를 먹자고 합의 하에 택시를 탔는데..이 나이 지긋한 택시드라이버아자씨가 우릴 끌고 간 곳이 바로 이곳 신도시 '말가든'!
호기심 많은 나만 생글생글이고 울 언니랑 나처럼 입맛 수더분한 울엄니마저 시큰둥한 반응..ㅎ
어쩐지 말고기는 먹어서는 안될 것 같은 고기라네요? 개고기처럼?? 언니가 말띠라 그런가? ㅋㅋ난 닭띠라도 닭고기 잘 먹는데?ㅋ
어쨌든 내 말이라면 싫어도 따라주는 언니 덕에 말고기 시식 시작!
이것은 두당 3만원짜리 말고기 코스요리인데..
말뼈에서 낸 진액이라는 말엑기스부터 시작해서..
말고기 육회와 사시미, 마치 소고기 육회와 흡사한 맛입니다.
엄마는 어릴 적 귀한 것이라며 고모가 가지고 온 말고기를 시식해본 경험이 있다지만..별루 좋아하시진 않더라는..ㅠㅠ내 혼자 다 먹었습니당.ㅎㅎㅎ
기본 차림상 저짝편에도 더 있는데..ㅎㅎ
요게 스물몇가지 한방약초와 함께 고아 낸 관절에 그리 좋다는 말엑기스
말고기로 만든 만두와 야채쌈~전혀 새로운 고기란 느낌이 안 들어요.
이름은 말갈비찜'인데 갈비탕같은 느낌..역시 육수에서 말냄새를 없애느라 그랬는지..한방탕약 냄새가..
말고기 기름은 특히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와는 상관없이 섭취해도 피부미용에도 그리 좋다네요?
그래서 고기를 굽기에 앞서 일반 기름이 아닌 말기름으로 돌판을 달굽니다. 안 녹는 부분은 그냥 먹어도 좋다네요.
왜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확연히 구별되는 맛이 다르잖아요?
말고기를 구워먹는 맛은..소고기와 흡사한데..어쩜 양고기 맛과도 조금 닮았어요.
다른 것엔 손도 안대던 울엄니와 언니도 부드러운 육질이 맛있다며 젓가락이 자주 가더군요^^
마지막으로 준비된 샤브샤브 코스.
준비된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굿~이었다는..
다른 음식들은 샤브샤브 후에 칼국수나 죽을 끓여 먹는데..이곳은 특이하게 라면을 주던데요?
말고기나 말뼈에서는 육수가 맛을 그다지 내지 않아 이런 방법으로 먹는지도...난 라면도 맛있게 먹었어요! 뭔들 욜렛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이 있을까마는..ㅋㅋ
식사엔 말곰탕도 있긴 하네요? 육수가 별로 나오지 않는다는 말뼈에서 어떤 맛이 나올까 궁금하긴 하지만...음식의 반을 거의 다 내가 먹어치워~이만 총총!!
나중에 현지인들 말을 들으니...말가든'보다 유명한 말고기 집들이 여럿 있다더군요.
이곳은 제주 신도시에 있는 음식점인데..정력과 뼈나 관절에 그리 좋다는 말고기 여러분들도 혹 제주 갈 기회되심 함 맛보시길 권유합니다! 생각보다 맛 괜찮아요! 가격도 그만하면 착하구요!!
첫댓글 전 덩치 큰 초식동물이라 패쑤
맨 마지막에 라면은 콜
담백한 국물과 야채도 콜
난 또 먹으라면 또 먹을 수 있는데...
륙도성 나보다 한 끗 위 아니셨슝
긍께 고수님도루라는 낫던뎅
한 대여섯배는 비싼 고래고기보담
고기 먹다가 질기면 이거 말고긴가 하는데 질기진 않던가요
글게..
나두 고기는 무척하는데..개고기 못먹고.. 모르고는 먹겠죠 ..암튼 잘먹고 보신 하셨음 됫다는....
말고기도 자신 없는디
헌데 찜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은 갈비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