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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자왈 學 而 時 習 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
공자스승(子)께서 말씀하셨다(曰).
배움(學)을 토대로 하여(而)
시간을 내서(時) : 忙中偸閑(망중투한),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之~(갈 지), 熟能生巧(숙능생교)ㆍ無爲自然(무위자연)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習(자주 익힐 습), 格物致知(격물치지) 切磋琢磨(절차탁마)하면
또한(亦) 기쁘지(說) 않겠는가(不乎)?
학우(朋)가 있어(有) 먼 곳(遠)으로부터(自) 홀연히(方) 찾아오면(來)
또한(亦) 즐겁지(樂) 않겠는가(不乎)? <What a pleasant surprise!>
▲ ㆍ之~ : 어디까지 갈 것인가? 곧, 어디까지 학습할 것인가?
ㆍ方 :“뜻밖에, 생각지도 안했는데, 忽然(홀연)히”
시중의 많은 論語 해설서는 이 중요한 之와 方을 풀이하지 않는다.
之 뒤에 무엇이 생략되었는가를 다루지 않는다.
方을 찾을 訪(방)으로 간주하는 似而非(사이비)도 부지기수(不知其數)다.
語(어)와 言(언) : 論語 鄕黨(향당)8
食不語 寢不言(식불어 침불언)
식사할 때는 대화(語)를, 잠잘 때는 혼자 말(言)을 하지 않으셨다.
【朱子註】答述曰語(답술왈어) 自言曰言(자언왈언)
남의 말에 답하는 것을 語, 스스로 말하는 것을 言이라 한다.
聖人存心不陀 當食而食 當寢而寢 言語 非其時也 <小學 敬身>
성인은 마음을 다른 것에 두지 않는다.
밥 먹을 때는 밥만 먹고, 잠 잘 때는 잠만 자니,
이 때는 대화하고 스스로 말 때가 아니다.
言語(언어)
①【說文解字】直言曰言(직언왈언) 직접 하는 말을 言이라 하고
論難曰語(론난왈어) 시비(是非), 문답하는 말을 語라 한다. <許愼>
②【周禮 大司樂註】發端曰言(발단왈언) 자진하여 하는 말을 言,
答述曰語(답술왈어) 물음에 답하는 말을 語라 한다. <鄭玄>
③【禮記 雜記】言 言己辭(언 언기사) 爲人說 爲語(위인설 위어)
자기 말을 하는 것을 言, 남을 위해 하는 말을 語라 한다.
④【釋名】言 宣也(언 선야) 宣彼此之意也(선피차지의야) <後漢末 劉熙>
言은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⑤【易 乾卦】庸言之信(용언지신) 庸行之謹(용행지근) <孔子>
평상시 말을 미덥게 하고 행동을 삼가다.
⑥【書 湯誓】朕不食言(짐불식언)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식언하지 않고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
⑦【史記 商君列傳】貌言華也(모언화야) 至言實也(지언실야)
苦言藥也(고언약야) 甘言疾也(감언질야)
꾸민 말이 꽃이라면, 바른 말, 진실한 말은 열매다.
거슬리는 말은 약, 달콤한 말은 병이다.
⑧【唐書 徐伯彥傳】言者 德之柄也(언자 덕지병야)
行之主也(행지주야) 身之文也(신지문야)
말은 덕의 자루(柄), 행동의 주체, 몸의 문채(文)다.
⑨【書 正義】言者 意之聲(언자 의지성) 書者 言之記(서자 언지기)
言은 뜻의 소리요, 書는 그 기록이다.
⑩【孔子家語 顔回】 君子以行言(군자이행언) 小人以舌言(소인이설언) <魏 王肅>
군자는 행동으로 말하고, 소인은 혀로 말한다.
字典(자전) 찾아보는 법 : 說
(1) 部首(부수)와 劃數(획수) 順(순)으로 찾는다. : 言변 7획
(2) 대표 訓ㆍ音(훈음)을 확인한다. : 말씀 설.
(3) 切韻(절운)을 확인한다. : 四聲(사성)과 韻字(운자) : 屑 入聲(입성)
(4) 小篆(소전)을 음미한다. : 正字(정자)와 俗字(속자) 구분
(5) 六書(육서)를 확인한다. : 象形, 指事, 會意, 形聲, 轉注, 假借
(6) 中日(중일) 變音(변음) : 中 : shuō. 日 : せつ(세쓰)·ぜい(세이)
(7) 나머지 훈음 : 도리. 해설. 알림. 말하다. 헤아리다. 기쁘다. 달래다. 벗다. 등
(8) 주요 成句(성구)와 故事(고사)의 出典(출전) 확인 등.
▲ (2)의 대표 訓ㆍ音(훈음)만 보는데 그치면
앵무새 한문, 記問之學(기문지학), 章句之學(장구지학)을 극복하지 못한다.
♣ -記問之學 不足以爲師矣 <禮記(예기) 學記(학기)>
수박겉핥기식 암기 학문으로써는 남의 스승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章句之學 <禮記 大學(대학)>
章句 해석에 몰두하여 전체도리를 깨닫지 못하는 학문.
<小篆(소전)과 切韻(절운) 例(예)>
說 ① 말씀 설 ← 輸爇切 : 說明(설명). 學說(학설). 說往說來(설왕설래)
② 기쁠 열 ← 欲雪切 : 說樂 = 悅樂(열락). 喜悅 = 喜說(희열)
③ 달랠 세 ← 輸芮切 : 說客(세객). 說難(세난). 遊說(유세).
④ 벗을 탈 ← 陀括切 : 說 = 脫 = 奪(탈)
▲ 說은 悅(열) 또는 脫 = 奪(탈) 대신 쓸 수 있다.
절운이 같기 때문이다.
同字(동자)를 중복사용하지 않는 律詩(율시)와 고급문장에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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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시간을 내서(時)"
忙中偸閑(망중투한),
없는 시간을 훔치기라도 하는 자세면 시간은 문제가 안 됩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는 말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 합니다.
하하하하하! 봄맞이 개강을 축하드립니다.
부디 배우시는 분들이 그름처럼 모이면 좋겠네요! 하하하하하하하!
<국어과 교수 교사 중에>
다른 교수와 교사는 차치하더라도
기초 중의 기초인 言(언)과 語(어)를 구분하고
이처럼 우수한 우리말을 제대로 전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망중투한이라는 말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한문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50대 중반 이후의 세대.
한자가 우리민족의 글이라는 것은 뒤로하고라도 국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도 한자교육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열일 제치고 참석토록 하겠습니다
<희출망외(喜出望外), 기대 이상의 기쁨 (A pleasant surprise.)입니다.>
"학우(朋)가 있어(有)
먼 곳(遠)으로부터(自)
홀연히(方) 찾아오면(來)
또한(亦) 즐겁지(樂) 않겠는가(不乎)!" <본문에서 인용>
"학연도 혼인처럼 인연이 있어야 맺어지더라.
어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조화가 있는 같습니다." <어제 개강사의 일부>
그렇지 않아도 덕화만발 식구는 한 분도 없어 허전했는데 정말 반갑습니다.
가연의 첫 발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sukbongcho@naver.com>
@석봉 어이쿠! 죄송! 죄송! 또 죄송합니다.
저는 다음주 목요일 인줄로 착각했습니다.
날짜를 확인 했더라면 이런 실수가 없었는데 저의 불찰 용서하소서.
제가 참석하겠다는 시간이 26일 22시 35분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후에 참석하겠다는 꼴이 되었습니다.
석봉님의 공고를 너무 늦게 본결과입니다.
차기 특강은 세심하게 살펴서 꼭 참석하겠습니다.
실수 용서해 주십시요. 지당 이흥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