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미선 향 속으로….
향기 가득 괴산 미선나무꽃 전시 23일~3.31일까지
〈충북 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미선나무꽃이 피었습니다!
세계에서 1속 1종으로 희귀식물인 미선나무꽃 전시가 23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 권역 마을에서 31일까지 전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선나무 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은 미선나무의 종 보존과 이를 활용,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종태 대표는 매년 입소문을 타고 연인, 가족 단위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표 둘레길로 명성이 높은 산막이옛길 방문객의 발길이 행사장으로 향해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미선나무의 아름다운 꽃과 감미로운 향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 달라”며 “내년에는 더욱 나은 축제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종태 대표는 미선나무를 전국에 알린다는 취지로 자기 집 마당에서 축제를 열었지만, 당시 군의 지원도 없어 이름만 축제일 뿐 동네잔치 수준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 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짜임새 있는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미선나무 전시 축제는 외지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로 유명해 매년 경기, 서울,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산막이옛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종 1속' 희귀종이다. 잎보다 먼저 흰색이나 분홍색, 상아색 꽃을 피운 뒤 9월쯤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고 해 부채 선(扇)자를 써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 괴산군 장연면 송덕·추점리와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