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5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으스럼한 기운과 함께 약간은 쌀쌀한 날씨가 가을로 가는 길목임을 느끼게 해주지만 오늘의 대회 날씨가 너무도 쨍한 줄은 몰랐다. 작년의 경우, 산길의 그늘과 계곡으로 인해 덥다고는 느끼지 않았는데...
다섯시가 조금 지나자 임현준 2팀장께서 현수막을 걸기 위해 나오셨다. 오늘도 5시 30분에 뛰는 줄 알고 일찍 나오셨다는데 현수막 달고 권순영1팀장님과 한 컷

1~2십분 사이로 금방 날이 밝아지고 대회 참가하실 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

중간 휴게소에서 만나 호박죽을 먹기로 했으나 차량간에 사인이 맞지 않아 고속도로와 국도로 나눠 달리게 되어 거의 대회장소에 다와서 두타연갤러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선경님이 준비한 호박죽으로 아침을 간단히 때운다.
너무 맛었지만 대회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두 그릇으로 만족. 다른 분들도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양구10년 장생길, 소지섭길 대회출발지인 이목정대대가 두타연갤러리에서 약 3km 떨어져 있다.
여기를 걸으면 10면이 젊어질까? 늙음을 서러워하시는 분들께선 자주 오셔서 젊어지세요.

두타연갤러리에서 사진놀이

여기에서 마온에서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신성범님을 보게 되었네요. 부모님 모시고 마라톤 여행 오신 듯. 겉보기엔 아주 점잖아 보이고 내성적인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시끄러운지?


저는 명상중에 있었습니다. 쩍벌남들




허공을 향해서 '하이 히틀러' 팔도 치켜들고

배번호를 죄수번호처럼 들고 좋아하시는 순남님

갤러리에서 사진을 남기다.






대회장 가기 전의 중간 지점(포병 부대)에서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는 전원철님과 김국병님


작년엔 행사장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가서 대회시 차량으로 혼잡해서 올해는 아예 밑에서 부터 통제를 하더군요.

대회 아치, 푸른 하늘에 흰구름의 풍광이 죽여 줍니다.

식전행사로 군악대의 연주도 있었습니다.


출발 전 한컷, 명옥님은 순영형의 배번으로 10km만 뛰신다고, 완주 하시기 바랍니다.

대회장에서 만난 선경님 둘째 오빠, 하프 신청을 하셨는데 훈련을 못하셨는지 선경님 보다 많이 늦었지만 철인하신 몸매가 아주 다부져 보였습니다. 부러운 마라톤가족입니다.

출발했으니 들어와야죠. 10km 전원철님의 골인 모습

순남님, 10km 3위 입상, 축하합니다.


국병형님, 반환지점까지 계속되는 언덕과 뜨거운 햇빛에 힘드셨을텐데 1시간 45분 기록으로 선방하셨습니다.

하프 이선경님, 아직 힘이 남아 계신듯, nettime 기록상으로는 3위인데 건타임으로 순위를 매겨서 아쉽게 4위를 하셨습니다. 춘마에서 기대 됩니다. 계속 정진하시길...


양희님, 전날의 자원봉사와 막걸리 혹사로 무척이나 고전한 대회, 그 피로에도 불구하고 잘 달리셨습니다. 힘!

만윤군, give up? 멋진 포즈 잡으려다 폼만 엉성하게 되었네요. 지난 6월의 양평대회 이후 힘들게 뛴 대회로 기억될 듯... 여름의 훈련효과는 아직 발휘가 안되는 것인지,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윤순남님과 이선경님의 대회 기록

입상대에 서신 윤순남님, 1위는 이경화님(진짜 고수), 2위는 유현미님(첨 들어보는 이름), 멋진 달리마 유니폼, 짱!

대회 끝나고 한 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간직해야겠죠. 수고했어요 양희님

누군가 훈련용이 아닌 대회용이시라는 순남님, 싱글 이상을 기대해 봅니다. 춘천에서

언제나 변함없는 손 허리 자세!

같이 온 명옥님은 먼저 내려가서 두분만 다정하게...





대회장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내년엔 연령대별 입상이라도 노려볼까요?

대회 후 방산면 강낭골집과 계곡 수입천에서 즐거운 오후를 보내고 집으로 출발~~~~


언덕 훈련과 단합대회 겸 다녀온 양구 DMZ 마라톤 대회,
힘든 만큼 가을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7~8월 한여름의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좋은 야유회가 되었습니다. 함께 여서 좋았고 즐거운 시간, 자연의 기를 받아올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김국병님, 전원철님, 권순영님, 박재홍님, 조명옥님, 이선경님, 윤순남님, 박양희님 모두 모두 즐거웠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 사진은 2부에서 to be continued....
달리마, 힘!
첫댓글 더운날씨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화이팅!!!
힐링마라톤의 진수를 보여주는듯~^^ 항상 즐기는모습이 넘 좋아보입니다.수고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들 하셨습니다. 순남님 입상 축하 드리고요.
만윤님덕에 추억이 더해집니다
사진고맙습니다
사진 고맙습니다.^^
입상 축하 드립니다. 참가하신 회원님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