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보호소) 10월 25일 동해보호소 소식이에요

다른 지역도 그런가요?  오늘 굉장히 춥네요. 갑자기 겨울인거 같아요 보호소가 산중에 있으니까 더욱더 추워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산책길에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피어있길래 사진 찍어준다고 포즈좀 잡아보라고 아무리 얘길해도 복돌인 오로지 저쪽에 뛰어가는 고라니 한테만 정신이 팔려있어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5A13374EA6764906"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55A13374EA67649064568"/>   박스에 담겨져 버려진 푸들 두아이.... 얼마나 사람을 두려워하는지 아직도 겁먹은 눈좀 보세요. 저렇게 둘이서 같은집에 들어가서 꼼짝도 안해요. 자기들 스스로 다가와야 대략적인 나이라도 확인해볼텐데, 아직은 사람손을 거부해요.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그럴까요....안쓰러워 못보겠네요 블랙푸들은 개포동으로 입양이 예약되었습니다 갈색푸들도 굉장히 이쁜얼굴이에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4685374EA6764929"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74685374EA6764929BECA"/>   블랙푸들보다 특히 이아이가 더많은 충격을 받은듯해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5796374EA6764A0B"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65796374EA6764A0BC812"/>   <헤라>...... 아직 이갈이도 안끝났어요. 우리집 바니정도 크기에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4267374EA6764A33"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64267374EA6764A33616D"/>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있는 <가희>.. 하지만 아직까지도 먼저 다가오진 않아요 눈이 초롱초롱한게 한미모 한답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1BC374EA6764B17"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351BC374EA6764B173945"/>   <다솜이>.. 근데 왜 사진이 비웃는것처럼 나왔죠?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52B5374EA6764B15"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852B5374EA6764B15673C"/>   <연아>... 저 철장좀 보세요. 머지않아 뚫고나올듯.....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5A69374EA6764C05"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55A69374EA6764C05A7F0"/>   가엾은 <똘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031374EA6764C0E"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35031374EA6764C0E746F"/>   <티티>.. 링링이하고 같은칸에 있어요. 여아입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4809374EA6764C2E"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74809374EA6764C2EA859"/>   어제 들어온 페키여아...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목걸이에 써있는 연락처가 진짜 주인인거 같아요 어제는, 버릴려는 사람이 설마 자기 연락처가 새겨진 목걸이를 그냥 채워서 버렸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문득 재작년일이 생각났어요 재작년에도 이런일이 있었거든요 나중에 주인을 찾아서 따졌더니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버리면서 그래도 거리를 떠도는것보다는 보호소에 안전하게 들어갔는지 확인할려고 연락처를 그냥 놔뒀었다고 하더라구요. 그사람도 처음엔 자기는 개를 안키운다고 딱 잡아뗐었거든요. 우리 보호소가 안락사를 안시킨다고 소문이 나면서부터 올해들어 미심쩍은 일이 자꾸만 생겨나고있어요 얼마전 닥스 두아이도 그렇고.... 이아인 피부가 엉망이에요. 엉덩이쪽은 아예 털이 없어요. 내일부터 피부치료를 들어갈려고해요. 단기간에 치료가 될려나모르겠네요. 아이가 얼마나 당찬지 조금도 기가죽지 않네요. 아주 당당해요. 같은칸에있는 영심이와 빵심이를 단방에 제압했어요 저녁에 올라가니까 빨리 밥달라고 밥그릇을 땅땅 치더라구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56A8374EA6764C0E"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2056A8374EA6764C0E1A09"/>   너무 소심해서 이름도 <소심이>였던아이 지금은 대범이로 이름을 바꿀까..생각중이에요ㅋㅋ 얼마나 뽀뽀를 할려고하는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559C374EA6764D10"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3559C374EA6764D106297"/>   <샤넬>.... 다섯살정도된 여아에요 짖음도없고 얌전해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4728374EA6764D27"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44728374EA6764D278989"/>   <하나>.... 옷을 갈아입혀놓고 생각해보니 하나는 남아!!! 그래도 원피스가 잘어울려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5A06374EA6764D07"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95A06374EA6764D077635"/>   <두리>.... 혼자 막 놀다가도 사진찍자...하면 얼릉 카메라를 응시해줘요 기특한것~~!!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470E374EA6764D29"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7470E374EA6764D2996E9"/>   사실 사진찍기 힘든아이가 <가람이>에요 가만히 있다가도 사진을 찍을려고하면 갑자기 밥그릇에 얼굴을 묻고 먹기시작해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4CBA374EA6764E1B"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24CBA374EA6764E1BCCCC"/>   지금 보호소에 우리 아폴로보다 큰아이가 몇몇 있어요 어차피 12월초까진 지금 보호소에 있어야하기땜에 아이들 월동준비를 해놔야하거든요 아이들 입힐옷은 많아요. 샵에서 준옷도 있고 희망나눔님이 주신옷도 많고 또 배꽃나라님이 보내주신다는 옷도있고...... 얼마든지 자주 갈아입히면서 겨울을 보낼수있는데 문제는 사이즈가 애매하게 큰아이들이에요 XL보다는 크고 XXL보다는 작은 아이들....그아이들을 위해서 털실로 옷을 몇벌 짰어요 봄부터 아이들옷을 떠서 한 삼십벌가량 짰는데 모두 작은 아이들꺼였거든요 큰아이들 옷을떠서 시범적으로 우리 아폴로한테 입혀봤어요 아폴로한테 이렇게 넉넉하고 길이도 기니까 그아이들한테 잘 맞을꺼에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486D374EA6764E27"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2486D374EA6764E27C16C"/>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1E68354EA6764E1B"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81E68354EA6764E1B0755"/>   요정도면 큰아이들도 한겨울도 문제없을거에요 또 12월에는 새로짓는 보호소도 완성되서 이사가고, 이사가는곳은 난방도 되니까 지금 보호소에서만 잘 견디면 될꺼에요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1B02354EA6764E1E"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606" hspace="1" width="606" vspace="1" border="0" id="A_161B02354EA6764E1E3B04"/> 예년에보면 지금쯤은 보호소에 아이들이 안들어오는데 올해는 아주 끊임없이 들어오네요 끝까지 키울자신이 없으면 처음부터 키우질 말지 ......... 내일은 보호소 아이들 고구마좀 쪄서 줘야되겠어요 아이들이 고구마를 참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