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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예원을 대표할 만한 것은 후신팅(湖心亭, 호심정)으로 이곳을 연결하는 구곡교(九曲橋)와 함께 가장 인상적입니다. 이 후신팅은 상하이를 찾는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들이 방문을 하여, 사인을 남겨놓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구곡교에서 연못을 바라보면 모든 시름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예원으로 들어가기 전 직각으로 몇 번이나 꺾어진 다리가 놓인 인공 연못이 있다. 다리가 꺾인 이유에 대해서는 귀신의 접근을 막거나 혹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더디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여느 연못처럼 팔뚝만한 잉어들이 놀고, 옆으로는 뛰어난 전망으로 유명한 찻집이 있습니다. 예원은 명나라 때 지어졌는데, 아편전쟁, 태평천국의 난 등 상해가 처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40여 개의 인공연못과 다리, 누각과 정원 등이 훼손당하긴 했지만 이후 보수와 재건을 거쳐 현존하는 강남 제일의 정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못에서 두 거북이가 만나 정을 나눕니다.
예원을 소개하는 비석
전 주석 강택민(江澤民)이가 해상명원(海上名園)이라는 글쓴 비석이 입구에 있습니다. "바다위에 있는 정원중에 뛰어나고 이름난 정원"이란 뜻입니다.
양산당 입구에 놓인 철사자. 중국에는 사자가 없으니 상상의 동물입니다. 오른쪽 숫사자는 우주를 희롱합니다. 발 밑 구슬이 우주! 암컷은 새끼와 함께 있습니다. 상상 속 사자는 젖을 발가락으로 먹인다 믿었다고 해요. 새끼는 어미의 발가락을 입에 물고 있답니다. 철로 만든 사자는 당시의 재력, 문화적 상상력과 함께 금속을 다루는 기술력까지 내보입니다. 철은 용융점이 높거든요.
그래서 청동기에서 철기 시대로 바뀐 건, 엄청난 기술의 진보를 의미하지요. 청동기는 주물로 양산이 가능하지만 무른 금속이기에 청동기로는 밭 갈 수 없어 정치적 상징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철은 단단합니다. 무기이자 도구로서 이용되어 밭을 갈아 식량생산성을 높였고, 잉여 산물이 생겼습니다. 현실의 금속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닌 금속. 예원에서는 그런 값진 금속으로 재력까지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2제곱킬로미터의 40채 가까운 명나라때 양식의 건물이 흩어져있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하늘로 끝을 치든 지붕과 신을 우러러 보는 곳인 양산당(仰山堂) 건물 뒤에 만든 커다란 가짜 산이라는 대가산(大假山)
중국 강남 지역을 대표하는 중국식 정원으로 명나라 때의 반윤단(潘允端)이 아버지를 위해 지은 예원은 착공한 지 18년 만인 1559년에 완공되었고 2만m²의 부지에 40여 개의 정자와 누각, 연못과 바위가 조성되었는데 원래 규모보다 커 보이도록 원근감을 고려하여 설계했습니다.
예원은 마치 책장을 열고 다음 장을 들여다 보듯 담과 문을 통과하면 다른 정원이 펼쳐지는데, 그 모습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다음 정원으로 넘어가는 문들이 하나도 같은 것이 없습니다.
황제만이 사용하는 용을 이 정원에 사용했다는 모함에 발가락 수가 다르다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고 하는데 그 용은 긴 담 위에서 만리장성처럼 굽이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와의 아름다움
옥령 玉玲, 저 멀리 솟은 비싼 돌의 이름은 Yu Ling Long 입니다. 송나라 휘종 황제 시대의 견고한 유물, 옥돌로 천년 넘은 역사를 지닌 돌입니다. 늘씬한 형태의 옥돌로 구겨지고 주름진 흐름이 돌같지 않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어진 값비싼 돌이라 합니다.
바닥을 장식한 돌은 사람과 돈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층위는 태어날 때부터 나뉘어져 있다 믿었던 당시. 돈과 사람을 밟을 권력과 재력을 가진 주인의 오만함이 바닥에 가득 차있는 듯 했습니다. 또한 예원에선 남자는 여자보다 우위. 복랑의 길은 해 드는 남쪽 길과 그늘진 북쪽길로 나뉩니다.
古戱台(고희태)는 예원 내부에 비교적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넓은 마당을 끼고 있어 시원합니다. 이곳은 옛 공연장이랍니다. 무대 맞은 편 건물이 나름의 귀빈석이랄까. 비까지 피하면서 볼 수 있다고 해요. 오늘 공연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들의 진지함과 예술성이 관광객을 압도합니다.
중국의 고전음악을 관람하는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국은 복(福) 을 꺼꾸로 놓습니다. 그이유는 꺼꾸로 라는 중국어로 따오(倒)와 길 도(道)와 발음이 같습니다. 즉 복이 들어오는 길이라는 뜻도 있고
두번째는 복은 하늘에서 쏟아부어야 한다고 믿기에 하늘에서 복이 떨어지라고 꺼꾸로 놓는다고 합니다. 우리 동문들도 하늘에서 쏟아지는 복이 넘치도록 복 받기를 축원합니다.
예원에 나와 광장에 나오니 동상이 있습니다.
차를 따르는 사람이 나보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당시 청나라때 사람들이 거리에서 다니는 그림입니다.
陳士安橋를 걷는 풍경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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