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1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328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63(197)장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41:1-10), 설교(15분),
◈ 시편 141편은 악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전체 내용에서 ‘성결과 보호’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의 주제를 ‘저녁 기도의 제사’라고 붙였으면 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행사는 ‘제사’인데
오늘 본문에서 기도를 제사와 동등하게 언급하고 있기도 하면서,
2절 끝 부분의 “저녁 제사”라는 표현 덕분에 ‘저녁예배용 시’가 되었습니다.
◈ 1-2절 말씀을 다 같이 읽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본문 2절은 기도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제사 행위로 표현하였습니다.
“내 기도를 주님께 드리는 분향으로 받아 주시고, 손을 위로 들고서 드리는 기도는 저녁 제물로 받아 주십시오.”(새번역)
구약 시대 성전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어린 양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출애굽기 29장 38-39절 말씀을 봅니다.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 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저녁 제사’는 오후 3시경에 드려졌습니다.
그리고 제사를 드릴 때에 향을 같이 피웠는데, 레위기 2장 2절 하반절에 보면
“…이는 화제(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출애굽기 30장 7-8절에는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향불에 기도를 비교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나님이 흠향하기 좋아하시는 향불처럼 드린다는 의미와,
또 향불의 냄새가 올라가듯이 기도의 내용이 하나님께 올라간다는 의미입니다.
사도 요한은 분향이 기도라는 계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라고 말씀했고,
같은 책 8장 3-4절에는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제사, 예배로 받으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 기도를 향단의 분향을 기뻐하시듯 받아주시는 줄 믿습니다.
◈ 3-5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일반적으로 기도는 ‘주시옵소서’하고 요청하는 간구가 많은데,
본문 3절에는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시인은 과거 어느 때 말로 실수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잠언 13장 3절에,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말을 늘 조심해야 합니다.
입술에 위병소를 세워놓고 검문해야 합니다.
4절에 의하면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가려서 먹어야 건강합니다. 성도다운 먹거리가 있는 법입니다.
(5절) 종종 내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충고해 주는 친구가 있습니까?
그를 진정 나는 기쁘고 반갑게 만나고 대하고 있습니까?
전도서 7장 5절은 말씀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27장 6절도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라 가르칩니다.
오늘 본문인 시편 141편 5절에 “…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같이 여겨서…”라고 하여,
값비싼 보배로운 기름처럼 충고를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표현합니다.
◈ 참회와 신탁의 기도 : 6-10절 말씀을 다같이 읽습니다.
“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