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과 함께 글을 소개옮기는 것은
환자분들께서나 보호자께서 질환의 대응을 참고 하시라는 의미이며,
더불어 명의학 진단과 예방치료 자료로 권유하고 자 합니다.
[명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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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상호병원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어깨통증' 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 가사일이나 레저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더욱 더 '어깨통증' 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6가지 어깨통증 관련 질환의 감별점과 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 보고,
어깨통증 질환인 어깨 점액낭염, 어깨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어깨통증 질환인 오십견, 석회성건염, 상부 관절와순파열(SLAP)과
어깨 관절 내시경 치료까지 함께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어깨통증 질환으로 흔히 많이 알고계신 '오십견' 에 대해 알아볼까요?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관절막염' 입니다.
오십견의 원인으로는 어깨의 관절막에 작지만 잦은 외상, 과다 사용, 수술 후 장기간 고정,
당뇨 등의 이유로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되며 관절막 전체로 천천히 번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관절막의 두께는 약 1mm 이내이지만 염증이 발생되어 심하게 진행되면
약 2 ~ 3mm 이상으로 두꺼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염증성 변화로 인하여 두꺼워지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고통과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되고, 그 고통의 기간이 평균 2년 정도 지속되게 되는데요,
심한 당뇨나 외상으로 발병한 경우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과 달리 운동 범위가 넓어 모든 방향으로 약 360˚회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유로운 운동범위가 일어나려면, 관절막이 한 쪽 방향으로 늘어날 때에
반대편은 접혀져야만 가능하게 됩니다. 어깨의 관절막은 평소 주름, 막 등으로 접혀져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치 아코디언이나 부채처럼 접혀졌다가 펴졌다 해야 하므로 한 부분의 염증은 다음 접힌 부분의
염증과 유착을 일으키는 원인(대개 전 관절막의 염증이 완성되는 시기는 약 6개월 째 정도가 됨)으로
작용하게 되어서 순차적으로 유착이 진행되게 됩니다.
- 오십견에 대한 잘못된 오해 -
흔히 오십견에 대하여 오해하셔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입니다.
오십견을 이미 앓아 보신 주위 분들로부터 오십견이란 모든 방향으로의 운동범위가
50% 이상 감소되어야만 진단된다는 이야기를 흔히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오십견의 진단기준이기도 하지만, 이렇게만 생각해서는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초기 오십견의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모든 방향으로 50% 감소되었다는 것은
관절막 전체에 염증이 번졌다는 것을 뜻하며, 대개 이렇게 되기까지는 약 6개월 가량 가량이 소요 되었고,
이미 두꺼워지고 심해진 관절막의 염증조직은 다시 정상화되기까지
당연히 더 오랜 치료기간과 힘든 치료방법을 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오십견의 진단 -
6개월이 지나서 전범위의 운동범위가 50% 이상 감소한 전형적인 오십견은
단순 진찰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한 두 방향으로만 조금 감소된 운동범위를 갖는
초기 오십견과 다른 어깨 질환을 어떻게 정확히 감별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최근에 관절초음파를 이용한 진단법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속상하게도 감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가, 오랜 기간 고생한 후에야 오십견의 진단을
받았으며, 진단이 된 이후에도 변변한 치료법이 없어, 마음고생까지 더하여 고생하셨습니다.
오십견과 감별해야 하는 대부분의 질환들도 관절초음파상으로 명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초기 오십견의 경우, 위와같은 소견이 없으면서, 동적으로 감시하면서 찍은
초음파상 운동범위의 감소 소견이 보이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오십견의 치료 -
가. 유착박리주사 (FIMS) 치료
오십견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최근에는 관절 초음파 영상을 이용하여 굳어진 관절막 및 주위
염증을 정확히 진단한 후 염증이 생긴 부위와 굳어진 관절막 부위만에 아프지 않는 미세한 주사
바늘로 풀어 주고, 염증 제거 약물을 관절막에 직접 뿌려 주는 FIMS 시술로써
4 ~ 6 주 정도면 정상화 되어 완치됩니다.
나. 관절 내시경적 치료
오십견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선호되며 자가 운동과 오십견 유착박리 주사(FIMS)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오래되거나 외상 후에 방치되어 관절막이 매우 단단하게 굳어진 경우에는
어깨관절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굳어진 관절막을 절제하는 수술방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염증이 심한 관절막 ]
[ 오십견 관절경 수술 전 ]
[ 오십견 관절경 수술 후 ]
다. 오십견 운동 치료
오십견의 원인과 병태생리에 맞게 개발한 운동방법을 따라하시게 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보실 수 있고, 다시 재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하듯이 어깨를 빙빙 돌리는 등의 방법은 염증이 생긴 관절막에
이차적 손상을 주어 오히려 오십견의 악화를 유발하므로, 따라 하셔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