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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이제는 놓으련다 - 시약산 구덕산 대신공원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97 16.10.10 10: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짜투리 시간이 남아 시약산의 바위지대쪽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시약산과 구덕산은 한 덩어리의 산이라고 봐도 되는 데 

구분해서 부르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구덕산쪽이 조금 높긴 하지만 시약산쪽은 품이 넓어 

구석 구석 세세하게 알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자주가던 치마바위의 오른편쪽 바위지대를 둘러 보기로 합니다

수도암으로 올라 주변을 돌아보면 바위를 구경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나무가 너무 무성해져 어지간하면 조망을 가립니다  


지하철 서대신역에서 내려 산쪽으로 오르니 

아파트 단지들로 상전벽해가 되어버렸습니다

아파트 단지들을 잘 피해서 산행로 초입 찾는 것이 큰일입니다^^ 

가을빛이 살짝 비치는 자락을 지나 

둘레길과 만나 수도암표시를 따릅니다

이 바위를 바로 올라도 될 것 같지만 잘모르니  

수도암쪽 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독경 소리를 따라 수도암에 오르니 

어라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폭포가 보입니다. 

며칠전 비가 와서 폭포가 된 모양입니다

평상시도 이 정도이면 부산 주변에서는 

제일 볼만한 폭포일 것 같습니다


거대한 암벽 아래 암자한번 둘러보고

바위옆을 돌아서 오릅니다


바위를 돌아 올라 물길을 따라 비틀비틀 올라갑니다

희미한 길은 보이지만 정규 등산로가 아니라 대강 올라가면 됩니다^^ 





이리저리 오르다 보니 암벽아래 돌로만든 석축이 보입니다

만든지 오래는 되지 않은 것 같은 데 쓰임새를 모르겠습니다

  


  

억새 헤치고 지나니

이 높은 곳에서도 물이 흐릅니다. 조금 더 윗쪽에 수원이 있는 모양입니다 

와보지 않았다면 정상 부근에 수원이 있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숲에 쌓여있는 바위도 보고

건너편 바위도 바라보고

전망바위 위에서 가을날의 경관을 즐깁니다


에메랄드 물색하며 산과 어우러진 도심, 바다와 어우러진 배들이며

역시 부산 산들의 멋진 경관입니다

  부산항 대교

남항대교

수려한 소나무


시약정도 보이고 처녀바위 끝자락도 보이고

기상대 건물도 보이고 

  

  

푸른 하늘과 흰구름도 멋집니다


씀바귀


 

시약정에서 조망 한장 남기고 

꽃향유

강활




구절초

작년에 표지석이 없더니만 모 산악회에서 세웠군요 

시약산의 정상은 정상치고는 볼품이 없지만 

조망만큼은 부산에서는 제일 빼어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산 내항, 영도, 남항, 감천항, 다대포, 가덕도까지 보이는 엄청난 조망입니다

  


    

멀리 승학산도 바라보고

근처에 있는 구덕산 정상석으로 왔습니다

산부추꽃

지난번 저 철책을 통과하려고 아랫편으로 우회하다가 

길이 없어 고생만 하다가 포기했지만 

오늘은 저쪽 철책에 바짝 붙어서 지나갈려고 시도합니다

철책을 올라서니 에게 이게 뭡니까? 

통과하기 어려운 너덜에 가시 덤불일 줄 알았는 데 ...  

   

이곳 무선항공 표지국이 사실상 구덕산의 정상입니다


저쪽편을 통과하면 아스팔트가 나오고 

바로 내려가면 임도의 끝편 안부 약간 오른쪽에서 내려가면 꽃마을쪽 

청하국

꽃마을쪽은 상당히 가파릅니다

밤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법 상그러운 코스를 지나 한 삼십여분 내려오면

구덕공원입니다

  공원에서 잠시 놀다가 

내원정사를 거쳐

대신공원 둘레길을 따라



대신공원 계곡길로 들어 섭니다


  

  

이 대신 공원은 주변의 산 높이에 걸맞지 않게 깊고 숲이 울창하고 물이 많아

해운대 신시가지분들의 대천공원 사랑만큼이나 대신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신선놀음 하기에도 좋습니다 ^^

  


  

  

시약산 바위들을 찍어보고 

올랐던 코스도 돌아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이제는 놓으련다

 

한 조각의 그리움이라던가,

기다림이라는 말은 않으련다.


노을빛 그리움 한조각이

그리운 가슴에 씨앗되지 않도록

지나는 바람에 흘리련다.


이슬처럼 작은 기다림 하나가

기다리는 마음에 멍울 지지 않도록

흐르는 구름에 띄우련다.


욕심도 놓고, 집착도 놓아

먼 훗날의 추억이 되련다.


이제는 놓으련다


https://youtu.be/YswRtolDI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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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0.10 13:52

    첫댓글 시약산 수도암은 몇번 가봤는데.. 그 이후는 못가봐서 궁금했는데.. 여기서 궁금증이 풀리네요~ ㅎ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16.10.14 19:44

    좋은시간보내셨네요 사진의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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