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차세대 무인 폭격기 X-47B가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첫 시험비행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사진-미공군 ⓒ로이터 2011-02-07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차세대 무인폭격기가 지난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해군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럽 그루먼 사가 제조한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 X-47B가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발표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7일 보도했다.
X-47B는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이륙해 고도 1천500m 상공을 약 29분간 비행한 뒤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했다. X-47B는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연결된 모양이며, B-2 스텔스 전폭기와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는 길이 11.6m, 날개 길이 18.9m에 달한다.
X-47B는 12㎞ 이상의 고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고 속도 시속 800㎞로 최대 3천900㎞를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이 폭격기는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레이저 유도 폭탄이 탑재돼 있는 등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노스럽 그루먼 사는 2007년부터 미국이 6억3천600만달러를 투입해 발주한 X-47B 시험기 제작에 착수했다. 미국이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의 시험비행에 나선지 1달 만에 스텔스 기능을 갖춘 무인전폭기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스텔스 전투기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하게 됐다고 명보는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초에는 노스럽 그루먼사가 개발한 신예 무인기 정찰기인 '글로벌 옵서버'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여러 종류의 무인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기간인 지난달 11일 젠-20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홍콩) 2011-02-07
美 스텔스 무인폭격기 X-47B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디에고의 해군 항공기지에있는 노스럽 그루먼 사가 제조한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 X-47B 모형. /Mike Blake ⓒ로이터 2011-02-12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의 해군 항공기지에서 군 관계자가 노스럽 그루먼 사가 제조한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 X-47B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X-47B는 12㎞ 이상의 고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고 속도 시속 800㎞로 최대 3천900㎞를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이 폭격기는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레이저 유도 폭탄이 탑재돼 있다. /Mike Blake ⓒ로이터
정면에서 바라본 X-47B 모형. X-47B는 12㎞ 이상의 고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고 속도 시속 800㎞로 최대 3천900㎞를 비행할 수 있다.특히 이 폭격기는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다. /Mike Blake ⓒ로이터 2011-02-12
미·중 하늘서 ‘첨단무기 과시’ 경쟁
중국은 스텔스기 공개, 미국은 최신 무인기 시험비행
미 ‘글로벌 업저버’ 비행 성공 아프간보다 넓은 지역 정찰 X-47B·팬텀레이 시험 예정
중국이 미국의 F-22 랩터의 경쟁모델인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시험비행을 실시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이 최근 최신예 무인기의 시험비행에 나서 미-중간 항공 군사대결 구도가 주목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 캘리포니아의 무인기 전문회사 에어로바이런먼트가 개발한 신예 무인기 ‘글로벌 업저버’ (사진)가 지난주 모하비 사막 남쪽에 있는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4시간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인기는 대공미사일의 사거리를 벗어나는 6만5000피트(19.8㎞) 상공에서 아프가니스탄보다 더 넓은 지역을 한꺼번에 정찰할 수 있으며, 날개 길이가 175피트(53m)로 보잉 747여객기와 비슷하며, 한 번에 최대 1주일간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현재 기존의 무인정찰기의 최장 비행시간은 30시간을 넘지 못한다. 이런 신예 무인기가 실전 배치되면 정찰위성보다 상대적으로 값싸고 효율적인 정찰능력을 갖추게 될 뿐 아니라, 미 국방부는 ‘깜빡이지 않는 눈’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무인 정찰기의 가격은 대당 3000만달러(335억79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 쪽은 올해 연말까지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노스럽 그루먼사의 X-47B와 보잉사의 팬텀레이 등 또다른 신예 무인기들도 몇주안에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성능 시험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X-47B는 레이저로 유도한 폭탄을 지닐 수 있고, 항공모함에서 이륙이 가능해 선박에서 이 무인 정찰기의 조종이 가능하다. 팬텀레이는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채 적진의 후방까지 잠입해 적의 레이더망을 괴멸시키는 기능을 하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항공산업 컨설팅 업체인 틸그룹의 필 피네건은 “우리는 다음 세대 무인기들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미국이 앞으로 잠재적인 군사적 갈등을 고려하면, 더욱 개선된 무인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전략연구소의 개리 리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을 통해 “중국이 개발한 스텔스기 ‘젠-20’이 능력면에서 미국의 F-22 랩터보다 뒤떨어져 미국에 위협이 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젠-20’은 F-22보다 커 더 많은 폭탄과 연료를 실을 수 있고, 따라서 더 넒은 범위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권태호 2011-01-12
美 스텔스 무인 폭격기 X-47B 시험비행 성공
미국 해군의 차세대 무인 폭격기 X-47B가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첫 시험비행을 마치고 착륙하고 있다. 사진-미공군 ⓒ로이터 2011-02-07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차세대 무인폭격기가 지난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해군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럽 그루먼 사가 제조한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 X-47B가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발표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7일 보도했다.
X-47B는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이륙해 고도 1천500m 상공을 약 29분간 비행한 뒤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했다. X-47B는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연결된 모양이며, B-2 스텔스 전폭기와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는 길이 11.6m, 날개 길이 18.9m에 달한다.
X-47B는 12㎞ 이상의 고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고 속도 시속 800㎞로 최대 3천900㎞를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이 폭격기는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레이저 유도 폭탄이 탑재돼 있는 등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노스럽 그루먼 사는 2007년부터 미국이 6억3천600만달러를 투입해 발주한 X-47B 시험기 제작에 착수했다. 미국이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의 시험비행에 나선지 1달 만에 스텔스 기능을 갖춘 무인전폭기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스텔스 전투기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하게 됐다고 명보는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초에는 노스럽 그루먼사가 개발한 신예 무인기 정찰기인 '글로벌 옵서버'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여러 종류의 무인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기간인 지난달 11일 젠-20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홍콩) 2011-02-07
무인공격기 '팬텀 레이' 시험비행
(보잉사 보도자료)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스텔스 무인 공격기 '팬텀 레이'의 시험 비행이 시작되었다. 보잉사는 팬텀 레이의 시험 비행 사진을 공개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공개된 사진은 차세대 무인 공격기가 다른 항공기에 동체에 실려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 정찰 및 감시 등 실전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전망인 팬텀 레이는 2011년 단독 실험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팬텀 레이의 시험 비행에 이용된 항공기는 보잉 747을 개조한 것으로, 평소 NASA의 우주왕복선을 싣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된다. 'NASA 747'로 불리는 이 특수 항공기에 우주왕복선이 아닌 다른 항공기가 적재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종사가 탑승할 필요가 없는 스텔스 무인 공격기 팬텀 레이는 날개 폭 15m에 길이 11m로, 일반 전투기와 비슷한 크기다. PopNews 2010.11.24
51구역 목격된 UFO 정체…美정부 비밀리에 운용한 RQ-180
미국이 기존 것보다 훨씬 성능이 뛰어난 드론(무인기)을 비밀리에 운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AW)는 6일 인터넷판에서 미국이 ‘51구역’으로 알려진 서남부 네바다주 그룸 레이크의 공군 비밀 시험 비행장을 근거지로 해 지난 몇 년 동안 노스럽 그루만 사가 제작한 ‘RQ-180’ 무인기를 비밀리에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오랫동안 존재 여부를 놓고 온갖 소문이 나돌았던 RQ-180 기종의 엔진 수와 재질 등 정확한 제원은 여전히 기밀 상태다. 그러나 AW는 날개 길이만 130피트(39.62m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RQ-180 기종이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영 중인 기존의 RQ-170 기종보다 기체가 훨씬 큰 데다 비행 고도, 체공시간,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은밀성(스텔스 능력) 등에서도 앞선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CIA는 RQ-180 기종을 통해 북한이나 시리아 같은 ‘민감한 국가’들의 동일 목표물을 한꺼번에 며칠 동안 감시할 수 있어 정보 수집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RQ-180기종은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최초로 개발한 소형 무인기 ‘X-47B’ 기종을 모델로 하지만, 성능은 비교되지 않는다. 항모 탑재용으로는 기체가 크지만, X-47B처럼 공중급유 능력을 갖춘 데다 체공시간이 무제한이다. 더구나 X-47B 기종은 항속 거리와 스텔스 능력이 떨어지지만 RQ-180 기종은 그렇지 않다.
RQ-180기종도 X-47B 기종처럼 공격 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X-47B 기종은 폭탄 창을 장착했지만, 한 번도 사용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 폭탄 창은 전자전에 사용될 수 있고, 고성능 센서도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 AW 측의 설명이다.
RQ-180 기종은 또 노스럽사의 대표 무인기로 널리 알려진 ‘RQ-4 글로벌 호크’와 체공시간과 항속거리 면에서 흡사하지만, 이를 능가한다는 평가로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군림해온 록히드사의 ‘U-2’ 정찰기를 교체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희망 사항이다.
RQ-170 기종은 아프간 칸다하르 미 공군기지에서 처음 존재가 알려진 이후, 이슬람 테러 조직 알 카에다 창설자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아온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중 첩보 활동 중이던 한 대가 본체를 그대로 유지한 채 추락하고, 이를 CIA가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RQ-170 기종은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공중 감시 활동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AW는 덧붙였다. 201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