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식약처 웹진 '열린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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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자녀의 작은 키 때문에 고민이 많은 부모는 자연 성장호르몬 제제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식약처는 최근 이런 부모를 위해 웹진 ‘열린마루’에 ‘키 작은 우리 아이를 위한 올바른 성장호르몬 치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소아의 저신장증은 크게 질병에 의한 저신장증과 질병이 아닌 유전적 혹은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
저신장증을 초래하는 질병으로는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만성신부전, 프라더-윌리 증후군, 부당경량아(임신 주 수에 비해 작게 태어난 경우) 등이 있다.
특발성 저신장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해당 연령 및 성별의 평균 신장보다 2 표준편차점수 이하 또는 3 백분위수 미만인 경우로 전신적, 내분비학적, 영양학적 및 염색체 이상의 증거가 없는 경우이다.
즉 몸에 별다른 질병이 없고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소아로서 100명중 키가 가장 작은 3명 정도만이 성장호르몬 치료의 대상이 된다.
현재 국내에는 10종의 성장호르몬이 시판되고 있으며, 모든 전문의약품으로 진단과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투약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식약처는 권고했다.
병원에서는 골격계 방사선 검사, 호르몬 자극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염색체 검사 등을 통해 저신장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적한 성장호르몬 치료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발진, 전신 가려움, 주사 부위 발적과 같은 과민증, 간 효소 수치의 증가, 구역, 구토, 복통과 같은 소화기계 장애, 어깨 관절통 등 근골격계 질환 및 백혈구 수 증가 등이 있다.
약물 투여중에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의사의 진료에 따라 투여를 중지 혹은 감량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투여는 보통 보호자 또는 아이에 의해 이뤄지게 되는 만큼 투여 전 의사 및 전문가로부터 적절한 투여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피하에 투여하며 주사 부위를 상완, 대퇴, 복부 등 광범위하게 찾아 번갈아 가면서 투여하고 동일부위에 단기간 내 반복해 주사해서는 안 된다.
성장호르몬 투여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작돼야 하므로 어린 나이에 시작해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성장호르몬을 투여해서는 안 되는 경우는 당뇨병, 악성 종양, 골단 폐쇄, 뇌종양에 의한 소인증, 급성 호흡 곤란증 환자, 성장호르몬에 과민증이 있는 환자 및 중대한 급성질환 환자 등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된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는 질병에 의한 소아 저신장증에 있어 분명한 효과가 있지만, 특발성 저신장증에 대해서는 치료 시작 시기, 치료 기간, 골연령, 기타 개인별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발성 저신장증 소아에 대한 성장호르몬 치료가 삶의 질에는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식약처는 전문가의 입을 빌어 성장호르몬 치료전 키 크는 습관과 관련 △단백질 식품과 칼슘 식품의 섭취 △성장판에 좋은 영향을 주는 냉습포 마사지 △공중 폐달밟기 운동 △밤 10 이전 취침에 들기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