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부터 써야 할지 막막하군요..
일단 피부과는 "요일"별로 다른 일정이 특별히 없습니다
수술환자도 없고..입원환자도 겨우 2~3명..
회진도 저희는 돌지 않으니 외래환자에 맞춰서 돌아가는 게 피부과 일정의 태반입니다
제일 중요한 사항 먼저 적겠습니다
먼저 출석...
아침 8시20분까지 외래로 모여서 출석점검을 한뒤 각자 영역으로 흩어지고 (표현이 좀..;;)
12시부터 1시반까지 점심..
1시 25분쯤 다시 외래로 와서 전원 출석체크..한뒤
다시 각자 위치로 갑니다
그래서 3년차선생님 일정에따라..보통3시반~4시쯤 집담실로모여
간단한 슬라이드 스터디를하고,..
5시정도면 일정이 끝납니다
자기가 지켜야 할 영역은 크게 3군데로 나뉘는데
교수님이 계시는 진료실 (평소2명 최규철 교수님 계실땐 3명,,이유는 나중에..)
문진실 1명
치료실2명
레이져치료실2명
집담회의실..2명
으로 구성됩니다
이제부턴
교수님과 레지던트 선생님들..관련사항
각 영역별 특징..주의 사항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해서는 안될 사항과 평가..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교수님과 레지던트선생님들..
최규철 정병수교수님
김성한 전임의선생님
R4 조도연선생님
R3 김민성선생님
R2 김도형선생님
R1 송지영선생님..이계십니다
최규철교수님께선 사적인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말벗역할을 위해 3명이 필요하죠,,
진료실에 계신 분들은 책을 보지 않아도 시간이 가는 것을 체험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어떤 예기를 하시는지는..미리 들으시면 재미가 반감될것을 우려, 언급치 않겠습니다
질문을 하셔도 좋고, 산만하기만 하지 않으시면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정병수 교수님..
파악?이 힘든 분입니다.. (표현이..좀.. 죄송)
조원들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른데
전에 듣던것 보다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십니다
가끔 질문을 던지시긴 하는데..대답을 하면 좋고..
자율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거 해도 되나요.. 화장실가도 되나요.. 등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을듯싶군요
상황봐서 눈치껏.. 조심히 행동하시면 됩니다
교수님이 만드시는 침묵의 공간을 깨뜨리기 쉽지 않습니다..최교수님과는 사뭇다른 분위기이죠
어디서든 마찬가지고, 밑에도 쓰겠지만
특히 환자가 들어왔을때 앉아서 목을빼서 본다거나
계속 서서 기웃기웃하시면 안됩니다..
교수님의 유일한 직접지시사항이었으니..절대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즉,
진료실에 앉아있다가 환자가 들어오면 절대 일어서지 마시고
교수님께서 문진을 하시고 병변부위를 보시기 시작하면
그때 잠깐! 일어서서 보고 다시 앉으시면 됩니다
또 병변을 보기 곤란한 경우..이를테면 젊은 여자환자분의 많은 노출이 필요한 경우 등
병변을 보는것이 환자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들 것 같다고 생각되는 경우라면,
병변하나 더 보는것보다 차라리 환자분을 편하게 해주시는게 낫다고 전공의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사항은 진료실비록 처치실에도 적용됩니다
가장중요한 사항이니 절대 잊지마시길..
다음 전임의 김성한선생님
친절하십니다..화자들에게도 저희에게도
질문있으시면 하시고..얘기도 하시고..
문안하십니다..
4년차 조도연 선생님
친절하시고 조용하시고..질문엔 잘답변해주십니다
회식땐...180도 변하는데.. 그 이야긴 추후에..;;
3년차 김민성 선생님
재미있으십니다..농담도 가끔하시고
스터디 담당 선생님인데..슬라이드 보면서 선생님 생각나시는것 말씀해주십니다
스터디에 대한 부담이..확실히 적습니다 (이런말해도 될까..;;)
2년차 김도형 선생님
친절..역시친절하시고
치료도중 중요한 것 물어보고 찾아바라고 하시는데
목소리가 아주아주 작으시므로 주위 기울여 들으셔야합니다
김도형선생님은 동화나 기타다른 참고서 가지고 오는거 싫어하십니다
오직 교과서만..지참하시길
1년차 송지영선생님..
가장...친절하십니다
항상 웃는 모습이시고
권위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약을 타야하는..개인적인 부탁이 있었는데
직접 나서셔서 접수비 받지 않고 처방받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병원에서 뵌 선생님중 가장 친절하셨던듯 싶네요..
문진실에 계시는데.. 환자들어오면 바로 일어서 자리 양보하는 것 정도만 지키시면 됩니다
다음 위치별 유의사항..
앞에서 말씀드린것과 많이 겹치네요..;;
진료실에선 위에서 언급했던 사항만 지키시면 되고
치료실에서도..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던 사항만 잊지 않으시면됩니다
레이져 치료실..
무료함을 이길 수 있는 강한 정신력만 있으면 됩니다
저희가 하는 게 없으니까요,,
집담회의실..
잡담회의실이 됩니다
시원하고..조용하고 잘정돈되어있고
교수님들도 거의 안오십니다..
조원들과의 일상적인 대화가 지치면
하나둘 잠이 들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시간이...멈춰있는듯한 심리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창문밖으로 구름이 가는 것을 보고있기도하고..
많은 생각을..할 수 있는 공간이죠
...
마지막으로 터부사항
위에서 말한 진료실환자관련사항 다시한번 명심하시고
환자대기실에서 치료실로 이동할때 반드시 치료실 명패가 있는 문으로 이동하십시오
창쪽에 4년차 선생님 책상뒤로 문이없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공간이있는데
절대 거기로 통행하시면 안됩니다
한번에 마이너스 5점이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평가
항상보던 슬라이드로 땡시를 보는데
병변 보여주고, 진단과치료를써라
또는 describe해라..
원인이되는 병변은 뭐냐,,
이런식으로 불러주십니다
시험지가 따로 없고..
슬라이드 넘기면서 3년차선생님이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불러주십니다
선생님도 문제를 다 기억못하시고...;;
10문제정도 봅니다..
그리고 누누히 시험은 중요치 않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문제..올려보면
선상태선 진단 치료
아이스큐브테스트 보여주시고 무슨검사인지와 검사로 감별할 수 있는질환
입안에 생긴 ...병변의 원인이 될 수 있는질환..
문제만 추후 정리해서 따로 올리겠습니다;;
문제..제생각엔 같게 나오지 않을 듯 싶고
조금의 성의만 보이면 체면치례정도는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전 그마저도 다른 생각에 팔려 못했지만..;
여튼.. 부담이 많지 않습니다
조금..두서가 없었던듯 싶네요
피부과는 정말 문안합니다..
소란스럽지 않게, 가볍지 않게 조심히만 행동하시고
상황에 맞게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만 보이시면
별다른 문제 없으실걸로 생각됩니다
참, 회식..
피부과 선생님들 의외로 정말..술잘드시는데
피부과는 거의 회식을 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전멸했습니다
아직도 입언저리에서 소주맛이 느껴지네요
회식에 대한 사항은 ..하실것같다 생각되시면 개인적으로 질문주십시오
기타 다른 질문사항있으시면
17 18조 구성원 아무에게나 질문주시고
혹 지인이 없으시면 저에게 기탄없니 연락주십시오
011 9625 3454 심주성입니다
어제 격한 회식과..이런저런 일들로
고단해진 심신을 달래러...이만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보람찬 실습되시길
첫댓글 이런..주성아 나랑 영길이 형님은 살았는데^^;; 아 미선이도 하나 덧붙이자면 3년차 선생님은 농담하시는거 좋아하십니다.시험지 끝에다 잘생기셨다고 써놓으시면 더 좋아하시구요(점수에 도움은....장담 못합니다^^;;;) 아 그리고 문진실은 환자 오면 서있는데 그때 자꾸 티비보시면 지적은 안하시지만 점수는....
몇가지 더 추가하자면 다리꼬고 앉지 마시구요(원래 어른 앞에선 정좌가 예의랍니다.다리꼬면 건방져 보이죠), 외래에서 깜박 조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엎어져서 주무시지 마세요. 당연한 것들이라 안적었는데 지적받는다는 소리가 들리길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