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유럽여행 스위스 9편/인터라겐/그렌델발트
Eiger Village Grindelwald 그린델발트
아들에게 융플라우를 꼭 구경 시켜주고 싶었는데 스위스 도착 부터 연일 좋지 못한 일기로 융플라우를 구경 시켜 주는것은 도저히
어려울것 같아서 올라 가지는 못할 망정 가까운 마을까지라도 가보자고 집을 출발 했다.
우리가 집을 출발 해서 관문인 인터라겐으로 달리는 동안에도 차창가엔 비가 뿌리치고 있었다.
그러나 스위스는 워낙에 변동이 많은 날씨인지라 요행을 바라고 달려본다.
알프스 를 제대로 보려면 우선 인터라켄으로 가야 한다.
인터라겐은 융프라우, 아이거봉, 슈레크호른, 베터호른,피르스트의 관문이며 우리가 머물고 있는 취리히에서는
약 두시간 거리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여행객은 꼭 들러서 가는 거점이다.
우리는 빗길을 달려 인터라겐에 도착후 골짜기로 접어 들면서 우측로 가면 라우타룬넨이고 좌측으로 가면
그린델발트란 이정표를 보고 먼저 그린델 발트로 향했다.
기후 탓으로 융플라우는 포기 했으나 케블카를 타고 피르스트봉이라도 올라보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그린델 벌트에 도착해서 역 근처 주차장에 차를 파킹 해두고 케블카 승강장 까지 산책을 하면서 가보았지만
무슨 일인지 케블카는 움직이지 않고 문이 잠겨 있었다.
일단 우리는 걸을수 있는곳 까지 걸으면서 마을을 둘러 보고 라우터브룬넨으로 이동 했다.
내가 국제 면허를 가지고 왔드라면 자동차를 몰고 올라 갈수있는곳 까지 몰고 올라 가보았으련만
바른생활 일등인 스위스 사위는 원리 원칙 주의라서 환경보호를 위해서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야한다나....
그린델발트(Grindelwald)는 해발 1,034m의 고원에 위치해 있으며, 운터클레처와 오버러글레처
두 곳의 빙하가 주위에 있어 빙하마을이라고 부르는 곳이며. 아이거봉, 슈레크호른, 베터호른과 같은 고봉을 등반하기
위한 거점으로 라우더브룬넨과 더불어 유명한 마을이다.
그린델발트를 찾아온 여행자들은 대부분 일주일 이상 이곳에 머물며 근처 명소들을 천천히 둘러본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여행자들은 곤돌라를 타고 서둘러 피르스트(해발 2168m)로 올라간다.
그린델발트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최고 트레킹 명소가 바로 이곳 퓌르스트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퓌르스트는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여름에는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명소다.
그린델발트에서 퓌르스트로 오르는 곤돌라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총길이는 4355m로 약 25분이 소요된다. 중간에 보어트(해발 1570m)나 슈렉펠드(해발 1955m)에서 내려도 된다.
나는 2006년도에 올라보았고 그땐 정상 까지 올라가 트레킹을 좀 한후내려 올때는 중간 까지 타고 내려온후
그곳에서 부터는 아름다운 그린델발트의 산속 마을을 산책 하면서 기차역 까지 걸어 내려왔다.
퓌르스트 트레킹 코스는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으로 표현된다. 특히 온갖 야생화들이 앞다퉈 꽃을 피우는 시기인
7월에는 산 전체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을 이룬다고 한다.
식사와 숙박이 가능한 퓌르스트 산장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코스는 해발 2265m 지점에 위치한 바흐 알프 호수에서 그 정점에 이른다.
깨끗한 수면에 비치는 만년설의 웅장한 자태를 보는 순간 누구라도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호수에 비치는 만년설의 최고봉은 슈렉호른(해발 4078m)이다.
퓌르스트 산장에서 바흐 알프 호수까지는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이번에 이 코스도 계획을 했으나 아들이 복이 없는 탓인지 이루어지지 못했다. 시간이 많은 난 또 언제라도 올수있지만 ....
여기가 피르스트로 올라가는 곤도라 승강장인데 날싸탓인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아쉽게도 잠겨있었다.
이곳에서 부터 딸 부부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고 이방인인 우리 부부와 아들 셋이만 그린델발트 마을을 휘저으며 산책을 했다.
구름속에 살짝 얼굴을 내민 알프스 영봉들....
마을 아래에서 피르스트쪽과 다른쪽에 케블카가 보였다.여긴 어딘지 모른다...
대박과 쪽박
아무리 행복한 사람도 슬픈 일이 있기 마련이고
아무리 불행한 사람도 행복한 일은 있기 마련이지.
어느 쪽을 바라보고 사느냐,
그것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거야.
웃고 살면 인생 대박이지만
징징 짜면 인생 쪽박이야!
그래서 어느날 인생 정책을 수립했지.
웃고 살자! 그랬더니 간단 명료해졌어.
- 최윤희의《멋진 노후를 예약하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