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받기 전에는 영주권만 받으면 다 되는 줄 알았어요^^
막상 영주권 받았을 때는 아이들이 커버렸고, 남편도 저도 나이가 꽤 들어버려서
우리가 이전에 계획했던 일들을 시작한다는게 조금은 비현실적이 되어버렸더라구요.
영주권 받는데 들어간 시간이 7년... 그 사이 남편은 커리어를 바꿔서 완전한 직장인이 됬고,
또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공부를 더 할 수 있게도 됬는데,
10년을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다 보니, 전 이제 날개짓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잊어버리게 되고..
모든게 두려운데, 하나 더 아이들은 커가고 우리는 늙어가고, 가진 것은 별로 없고, 경제적인 부담감에 대한 현실에
조금씩 눈을 돌리게 되다보니, 주변에 소리에 민감해져 가는 것 같아요....가계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
우리 두 사람다 이런 저런 장사 얘기 꺼내다가 그만 잊고 또 살다가 주기적으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거론되면, "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둘째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으로 매듭짓곤 했죠^^
용기가 없어도 우린 너무 용기가 없다...이러면서.
이번에는 희균선생님 글을 읽고 또 우리의 생각을 접네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친정엄마말씀이랑 비슷해요. 희균선생님 말씀이 ^^
아직 남편이 대학원을 마쳐야 하고, 작은 애가 아직도 아기 같아서 좀 더 엄마 손길이 필요하고
확실한 아이템도, 충분한 자금도 없고, 무엇보다고 우리가 추구하던 삶의 질이 무엇이었던가....를
다시 곱씹어보기도 하고 해서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그래도 젤로 가까이 사시니 쌀쌀한 날씨에 제가 끓인 콩차를 대접할께요^^
여기서는 서리태를 살 수 없어 전 그냥 유기농으로 까만콩을 사서 오븐에 살짝 구워서 끓이는데,
친정엄마가 서리태가 제일 좋다며 볶아서 보내주셨어요^^
제가 올리는 사진의 음식들은 모두 검은 머리, 당뇨, 고혈압, 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약이 되는 음식들들이랍니다^^
사진은 콩차를 제외하곤 다 구글에서 캡쳐한 것 들이예요^^
제가 거의 5년이상을 먹은 것들인데, 그래서 그런지 전 아직 염색할 정도의 흰머리는 없어요^^( 테이블 3번 두들깁니다1,2,3)
제가 상당한 저혈압에다 예민해서 잠을 쉽게좀 어려운 체질이었는데 양파와인 먹고 많이 도움이 됬어요. 하루 세번 소주잔에 한 잔인데, 그렇게는 못 마시고, 잠 잘 때만 소주잔으로 2잔 정도의 분량을 마시면, 누웠다 하면 아침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담그는 방법은 네이버에 정말 많아요. 양파 3개에 와인 750ml 한병(젤 저렴한 것으로 )삼일 상온 보관 하신 후에 양파는 버리고 그 와인만 냉장보관 하시는거예요^^
민들레는 김치로도, 나물로도, 찌개에도 넣어도 정말 맛있답니다. 쌉싸름하기도 하고....무엇보다 간에도 좋고, 머리카락에도 좋고, 구글하시면 정말 좋은 자료들 많아요. 이미 서리가 왔으니까, 지금 혹시 야산이나 들에서도 캐실 수 있어요^^ 뿌리채 먹어도 좋답니다.
뽕잎과 오디는 우리 가족이 8년간 살던 아파트 단지에 뽕나무가 잔뜩있어어서 작년에 한국나갔을 때 외에는 매해 아이들에게 쥬스로 갈아주고, 시아버님께서 당뇨가 있어서 그 잎들을 말려서 한국에 보내드리기도 했어요. 전 뽕잎을 무쳐먹기도 하고, 비빔밥에 재료로도 넣고, 뽕잎 절임도 많들고 하는데, 고기 먹을 때 그냥 쌈으로 먹어도 좋답니다.
옛날에 역병이 들어서 양반집 사람들은 많이 죽었을 때도 가난한 사람들은 많이 안 죽었는데, 그게 뽕잎을 많이 먹어서라네요^^ 단백질이 많이 들은 음식이래요^^ 뽕잎과 오디는 머리카락과도 많이 연관이 있어요^^
이상 제가 즐겨 먹었던 약 같은 음식들을 알려드렸는데요, 아내되시는 분께 너무 부담주지 마시고, 희균선생님이 직접 만들어서 한번 대접해드리시면 어떨까요^^ 양파와인은 정말 만들기 쉽고, 민들레는whole food에서 유기농으로 팔고, 오디대신 블랙베리도 좋아요. 작년에 이 동네로 집을 사서 이사를 왔는데, 이웃에 은행나무가 있는 집에 세군데나 있어서 작년부터는 은행도 한 몫하고 있어요. 작은아이가 천식이 있어서 꼭 필요했거든요. 기침이 심할 때는 날 것으로 5개 정도 먹이면 좋다고도 하고, 한 겨울밤에 남편과 맥주 한 잔 할 때는 아주 고급안주이기도 하고, 밥 할 때 넣으면 건강한방 밥이 되기도 해요^^
후배에게 애정과 진심어린 충고와 진솔한 경험담을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첫댓글 불면증으로 고생..약을 안먹으면 잠들지 못해서 고생인데 양파와인을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한테도 괜찮은가요..
말술먹을것 같은 제가 술을 마시지 못해서요..ㅎㅎ
그랬구나... 제일 좋은 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건데...
규칙적으로 운동(주로 걷기, 뛰기 하고 한때 수영도 열심히 했거든) 할 때는 참 잘 잤던 것 같다.
양파와인은 잠자기 전에 먹음 되니까, 괜찮을거야. 단지 잠 자기 위한 거라면 딱 좋겠지^^
여러가지 효능 중 내게 가장 좋았던 것이 한 잔 꿀꺽 마시고 누우면 그냥 잠이 드는 거였거든.
다른 효능을 위해서라면, 양파와인을 살짝(30초)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서 알콜을 날려보내고 마시면 된대.
감기 걸렸을 때, 와인을 전자렌지 안에 넣고 30초 돌려서 알코올을 날린 후에 마시면 숙면되 취하고 감기에도
좋다고 아는 수녀님이 알려주신 정보..
고마워요..언니..
규칙적인 운동..점점 게으름을 피우며 생각만 많으니..ㅠㅠ
요새는 저녁에 한 20~30분 집에 가는 길을 돌아 걷기를 실천하려고 노력중..
뭐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겠죠...
언니부부의 고민이 여기까지 들리는것 같아요.
아마도 비지니스의 대한 고민은 계속될거예요.
아이들이 조그더 큰다음에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예요.
주위를 한번 주의깊게 둘러보세요. 그러면 해야될지, 혹시 하게되면 뭘해야 하는지 준비기간도
필요하니까요.
그래, 고맙다^^ 특별히 조언을 받을 곳 없이 남편과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올려주는 이야기, 내게 많이 도움이 된단다. 용기있는 결단 참 부럽다^^
동규맘. 답장이 늦어 미안해요
내이름까지 썼는데.
남편이 학생이군. 그럼 공부가 우선이지.. 모든게 잘 될꺼야.
인사말에 잠깐 남겼는데 요즘 내가 책 두장 넘기기도 힘들게 마음이 분주하네.
그래봐야 잠깐이니까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고 소개해준 음식 직접 해 볼께.
고마와요.
비지니스 하시는 분들은 그 절기에 대박나셔야 하잖아요^^
지금은 열심히 일하셔야 하는 때니까,
또 잠시 편안하게 되시면 좋은 말씀 많이 들을 수 있겠죠^^
그래도, 바쁘신 거 계-속 됬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