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태와 영자의 전삼삼 후삼삼 前森森 後森森
새벽 5시!
비가 부슬거리는 새벽인데 깜깜한데다 안개까지 자욱하다!
법사님, 도반님들 배웅을 받으며 산방 문을 내려 왔다.
조금 내려가다 보면 상 천리 들어오는 입구에서 우회전을 받아야 남 제천 ic로 가게 되는데
아무리가도 우회전 하는 데가 안 나타난다.
이상 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보현대자님과 묘연 대자님 나누시는 얘기에 히히덕 거리며 한참을 달려갔는데,
생전 첨보는 길이다.
(아차~! 어디인지는 몰라도 길을 잘못 들었구나!)
한참(3~40분?)을 돌아다니다보니 옥순 대교를 다시 건너오고 있었다.ㅋㅋㅋ
상 천리 입구에서 우회전을 못하고 다리를 건넌지도 모르고 옥순대교를 건넜던 것이다. ㅋㅋ
옥순대교
고속도로를 올라타자마자 와이퍼를 3단으로 작동 시킬 정도로 쏟아 붙는다.
밤들을 꼬박 새워 눈들을 좀 붙일 시간인데도 혹이나 득 로 졸까봐 보현님, 묘연님, 별 웃기는 얘기들을,
노래들도 하시면서 운전을 함께 해 주신다.
고맙습니다.^^
길이 미끄러워 달릴 수도 없었다.
이럭저럭 영동고속도로를 올라탔는데, 양평으로 들어가는 길이 새로 생겨 있었다.
묘연 대자님이 양평 뒤편이 마석이라 하시며 그길로 가자하신다.
“ 저 그길 모르는데 그냥 아는 길로 가십시다!” 하니
그래도 그길로 가자며 두 양반이 고집을 부리신다!ㅋㅋ
아니나 다를까! 완전히 개통이 안 되고 중간에서 끊어져 있었다.
이리 돌고 저리 돌고 여주 뒷동네를 답사를 하다가, 세종대왕 묘 가는 길로 쫒아 가다보니 이천 부발, 아는 길을 만났는데,
혹 씨, 딴 길이 있나 물어보자 하며
보현님이 주유소 주인에게 물어 봤는데 두 길을 알려준다.
“그냥 내가 아는 길로 갑시다!” 하니
보현 대자님!
“오빠! 오빠! 이 영자 말 한번만 더 들어봐! 오빠!” ㅋㅋㅋ
세상에 이런 영자 말을, 어떤 병태가 안 들을 수가 있겠는가? ㅋㅋㅋ
하여튼 고생고생 그런 고생 또 있을까 보냐!
앞 유리창은 병태와 영자의 열기에 김이서려 에어콘을 틀어야 했다.
약속 시간 9시는 벌써 훨씬 지났다, 빗길에 속력까지 내다보니 어깨 죽지에 마비가 온다.
꼬불꼬불 열두 고개 넘어 마석에 대자님 내려드리고 나니 병태와 영자 뿐 이다!
“우~와~! 병태와 둘만 남았다~!”
“어디로 갈까?” ㅋㅋㅋ
“어디로 가긴? 서울로 가야지!” ㅋㅋㅋ
첫댓글 득로님 차에 네비아가씬 행여 입 아플까봐 모시고만 다니더이다!^^
ㅋ 그건, 저는 아는 길만 다니거든요~!ㅋ
한데, 알아둬야 겠드라구요~!ㅋㅋㅋ
요새도 내비 모셔두고 지도 인쇄해서 다니는 사람 몇 압니다.
내비 사용하시지요. 남자는 세 여자 말을 잘 들어야 인생이 편하다는데요. ㅋㅋ
엊그제 너무 혼이나서 배워야 겠습니다! 그냥 과속벌금이나 물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데, 머리속에 무얼 하나 집어 넣기가, 언제부터인가 싫어 졌습니다. 눈도 침침하고......!
그냥 간단하게 사는게 좋와 졌습니다~!ㅋㅋㅋ
인터넷도 이렇게 자유자재로 하시면서..
게다가 참선도 경지에 오르셨는데, 내비 쯤이야... ㅋㅋ
ㅋㅋ그것뿐만이 아닙니다~!
핸드폰 바꾼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사진을 찍어놨는데 어떻게 다시꺼내 볼줄을 모릅니다~!ㅋㅋㅋ
참선에경지요~? ㅋㅋ
추담님~! 50년묵은동굴이나 5년된 동굴이나 깜깜 하기는 매일반 입니다~!ㅋㅋ
추담님 연못에도 가을 낙엽은 떨어져 있겠지요!
항상 같이 해 주셔서 고마울 다름 입니다~!^^
입실: 전삼삼 후삼삼 前森森 後森森!
부~우~우~웅~~~! (서울 가는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