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프(Banff)를 여행했을 때이다.
장엄한 로키산맥 자락에 놓여져 있는 밴프.
세계여행을 다시면서 또다시 가고 싶었던 그곳이다.
뱅쿠버에서 차를 타고 밴프로 이동했다.
이리가도 뱅쿠버요, 저리가도 뱅쿠버가 우리를 둘러사고 있었다.
그 안에 밴프라는 도시는 환상적이었다.
밴프 국립공원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녹색으로 펼쳐진 거대한 호수가 자리를잡고 있고
길을 따라 오고가는 산양과 곰들도 관광객을 반겼다.
나아가 곤돌라를 타고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여행도 백미에 해당되었다.
그리고 정상에 가면 빙하로 이루어진 산등성이가 있다.
나는 그곳에는 가기 싫었다.
너무 추울 것 같기도 하고,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변사람들이 성화였다.
그래도 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떠밀려 갔다.
하얀 빙하 위에 설상차(雪上車)가 있었다.
그 차는 어름 위로 다니기 때문인지 꽤 높이가 높았다.
저 높은 차를 어떻게 탈 수 있지?
그런데 나를 보고 캐나다 가이드가 내려왔다.
그는 나를 보고 이리로 따라오라고 하였다.
무심코 그의 뒤를 따랐다.
그는 무엇인가를 조작하더니 설상차 뒷 문을 열었다.
그리고 거대한 기어소리와 함께 리프트(Lift)가 내려오는 것이었다.
휠체어 두대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차 뒤에 마련되어 있었다.
리프트에 몸을 실어 설상차 안으로 들어갔다.
캐나다 가이드는 움직이지 않도록 휠체어를 차에 붙어있는 안전장치에 연결하였다.,
그리고 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빙하위를 휠체어를 탄 채 다니기 시작했다.
조금 이후 설상차에 내려서 얼음 맛을 보기도 하였고
추위 속에서 따스한 바람내음도 맡았다.
관광지에서 조차 장애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아름다웠다,.
종종 인천공항에 간다. 김포공항에도 간다.
리무진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까지 움직인다.
그런데 휠체어를타고 공항까지 갈 수 없다.
이것이 문제이다.
휠체어를 타고 리무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는가?
7-8년 전 김포공항에 있는 셔틀 버스에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리프트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잘 이용했었다.
리무진에도 이러한 리프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있어야 겟다.
그래서 주차요금도 비싼데,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가서
외국도 가고 손님도 마중나갔으면 좋겠다.
이것이 허황된 꿈인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긴다.
빨리 이런 세월이 다가오기를 바란다.
첫댓글 언젠가는...
정말 공감합니다 빨리 개선하여 설치되어서 이용할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