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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 2011. 8. 27(토) 20:00~8. 28(일)
□ 곳 : 미시령(해발 767m)~상봉~신선봉~대간령~병풍바위~마산~진부령(해발 520m)
□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이어걷기 9기-36[끝] 구간
□ 걷는 데 걸린 시간 : 01:34~10:34⇒9시간(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간추린 발자취(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2011. 8. 28(일) 03:34 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
○ 02:00(?) 쇠 울타리 넘음
○ 02:15 대간 길 만남, 오른쪽[동쪽]으로 강원도 고성군 시내 불빛
○ 02:48 (작은) 샘물, ‘출입 금지‘ 푯말
○ 03:03 바위 전망대, 너덜 지대 시작
○ 03:22 헬기장
○ 03:28 상봉(1241m - 푯돌, 1244m - ‘지도첩‘, 1239m - 'GPS', ‘실전 종주’), 깨어진 작은 푯돌, 돌탑
○ 04:15 화암재, 쉼
○ 04:24 쉰 뒤 나섬
○ 04:38 ―| 신선봉 갈림길, 특수 물품 보관소
○ 04:41 바위 전망대, 이내 되돌아 나옴
○ 04:42-30 (다시) 신선봉 갈림길
○ 04:47(?) 신선봉(1214m - ‘지도첩’, 1024m - 'GPS', 1204m - ‘실전 종주’), 아침밥 먹음,
○ 05:54 신선봉 나섬(왔던 길로 되돌아 나옴)
○ 05:57 (다시) 신선봉 갈림길, 특수 물품 보관소
○ 06:30-30 헬기장, 삼각점(설악? 415)
○ 06:46-30 큰 새이령[대간령]
○ 07:00 너덜지대 시작
○ 07:06 890봉(‘지도첩’)
○ 07:52-50 병풍바위(1058m - ‘실전 종주’),
○ 08:12 병풍바위 나섬
○ 08:31-40 마산 갈림길
○ 08:32-30 마산(1052m - 푯돌, 1051.9m - 'GPS', ‘종주산행’, 1051.8m - ‘지도첩’), 삼각점(간성 24)
○ 08:40 마산 나섬
○ 08:40-30 (다시) 마산 갈림길
○ 09:20-20 알프스 리조트 오른쪽[북동쪽]
○ 09:23-20 2차선 아스팔트 길
○ 09:33 쉰 뒤 나섬
○ 09:40-30 옛 군부대 앞
○ 09:43-30 옛 군부대 철조망 끝 지점 앞
○ 09:47-30 창고 앞 시멘트 길
○ 10:16 641.6봉(‘지도첩’), 턱
○ 10:27-40 2차선 아스팔트 길
○ 10:29 백두대간 종주 등반 기념비
○ 10:34 진부령 정상(해발 520m), 산행 끝
□ 줄거리(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대갓집 담장처럼 높이 쳐진 쇠 울타리에 쪽문도 없고, 개구멍도 없는 성채, 완고한 집 주인은 대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손님은 그 대갓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손님은 그 대갓집 재물이 탐나서도 아니고, 재색을 겸비한 대갓집 마나님이나 귀한 딸에게 수작을 걸거나 미모를 훔쳐보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그 집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그 집이 자연과는 어떻게 소통하는지 따위 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뜰 안을 거쳐 쪽문이라도 좋으니 바깥과 이어지는 틈새로 나가면 된다.
그러나 손님에게 대문은 열리지 않고, 통행 허가도 나지 않는다. 입장료를 내고 갈 수도 없고, 하루에 약간 명이라도 미리 허락을 얻고 갈 수도 없다.
조선 시대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땅, 나라 땅인데 우리는 자유롭게 오갈 수 없다.
그래서 굳게 쳐놓은 쇠 울타리를 도둑처럼 넘을 수밖에 없다.
이런 꼴은 싫다. 자존심도 상한다. 자연에 파묻혀 깊은 숨을 몰아쉬고 싶은데, 가슴 졸이고 새가슴이 되어 담장을 넘어야 한다.
뒤에서 이런 꼴을 보고 있으면 우리 몰골이 얼마나 초라하고 처량하기 까지 할까?
그러나 우리는 비루하거나 초라하거나 사리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다.
단지 우리 땅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우리 자연을 땀 흘리면서 온몸으로 숨 쉬며 느끼고 싶을 뿐이다.
새벽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며 차가 갈 수 있으되, 차는 멈추고 우리 모두는 무슨 중대한 임무라도 부여받은 듯 불도 켜지 않고 걷기 시작한다.(01:34)
차에서 내려 25분쯤 걷다가 울타리를 넘는다.
다들 예행연습을 하지 않아도 능숙한 솜씨로 넘는다.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 와서 옛날 군 시절 유격훈련을 떠올리며 그런다 치고, 여성 대원들은 언제 이처럼 민첩하고 날렵하게 묘기를 선보이듯이 몸들이 유연할까?
쇠 철조망을 넘고 나서 15분쯤 뒤에 대간 길을 만나고(02:15), 30분쯤 가니 ‘출입 금지’ 푯말이 있고, 작은 샘물이 졸졸 흐르는데(02:48), 목추기는 대원도 있다. 겨울에도 물이 졸졸 흐르던 작은 샘이다.
이 샘에서 15분쯤 가면 바위 전망대가 나오는데(03:03), 여기서 너덜이 띄엄띄엄 나타나다가 이내 본격적으로 너덜이 시작된다. 너덜이래야 황철봉 남쪽 북쪽에 있는 너덜에 견주면 너덜 축에도 못 끼겠지만...
바위 전망대에서 12분쯤 가면 바위 턱에 닿는데(03:15), 처음 가보는 사람 중에는 이곳을 상봉으로 잘못 아는 사람도 더러 있다.
여기서 허순옥님이 건네주는 꿀맛 같은 호두과자를 먹고, 잠깐 쉰 뒤 길을 나서 완만한 돌길을 5~6분쯤 가면 헬기장이 나오고(03:15), 여기서 10~13분쯤 가면 상봉에 닿는데(03:28), 상봉 높이가 각각 달라 헷갈린다. 푯돌에는 1241m, 어떤 책(‘지도첩’)은 1244m,, 또 어떤 책('GPS', ‘실전 종주’)은 1239m로 적어 놓았다.
상봉에는 내 키보다 더 높은 돌탑이 있는데, 그 돌탑은 돌 사이에 시멘트를 발라 놓은 것 같이 매끈하고, 안정감이 있고, 돌탑에 기대어 작은 푯돌을 세워 두었는데, 푯돌이 깨진 채로 몇 해가 지났건만 아직도 깨진 채로 그대로 서 있었다.
대문을 열어주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벌써 멋진 아름다운 푯돌을 세웠을 텐데....
상봉에서 사진 찍느라 5분 이상을 머물다 길을 나서면 이내 수직에 가까운 바위 내리막이 나오는데, 겨울철에는 이곳을 지나려면 앞 사람들이 밀려 시간이 많이 지체되면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노라면 손가락이 아려오고 시간이 더 지나면 발가락도 아려오는 아픔을 몇 번 경험한 구간이다.
2주 전 산행 때 오른손을 다쳐 바로 다음 주에 닥친 호남정맥과 이 구간 지날 일을 걱정했는데, 호남정맥 길에 밧줄이 몇 군데 있었으나 발이 닿아 조심스럽게 내려갔고, 이 구간은 지난 주 호남정맥 밀재~오정자재 구간을 걸은 자신감(?)으로 나섰다.
이번 구간은 겨울이 아니어서 얼음이 없어 노재술 대장께서 앞에 가면서 매어둔 밧줄을 잡지 않고, 왼손으로 바위 틈을 움켜쥐고 조심스럽게 내려갔다.
상봉에서 45~50분쯤 가면 아주 평평한 잘루목인 화암재에 닿아 쉬면서 뒤에 오는 대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지도에는 이곳에서 왼쪽[서쪽]으로 마장터를 거쳐 작은 새이령[소간령]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오른쪽[동쪽]으로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쪽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나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10분쯤 쉬었다가 화암재를 나서(04:15), 12~15분쯤 가면 신선봉 갈림길에 닿는데(04:38), 여기서 왼쪽 길은 신선봉을 들르지 않고 질러가는 길이고, 길 옆에 특수 물품 보관소가 있고, 신선봉은 바로 나아가야 한다.
여기서 신선봉 쪽으로 곧장 가지 않고, 왼쪽에 보이는 바위 전망대로 갔으나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바로 돌아 나와(04:41), 다시 신선봉 갈림길에 닿고(04:42-30), 여기서 5분쯤 가면 신선봉에 닿는다.(04:47)
신선봉 높이는 1214m(‘지도첩’), 1024m('GPS'), 1204m(‘실전 종주’) 등으로 각각 다르게 적어놓았다.
신선봉 오른 대원은 김동섭 대장, 권외숙, 김상희, 김지영, 전재홍, 나, 경상도7님과 그 일행 1명을 포함하여 모두 8명이었다.
어둠 속에서 동쪽 고성읍내와 동해, 지나온 상봉, 그 너머 황철봉과 그 뒤로 대청봉, 귀떼기청봉, 가리봉, 주걱봉, 안산, 울산바위, 병풍바위, 마산 따위를 눈대중으로 가늠해보고, 설악산 서북능선 북쪽 용대리 쪽 골짜기를 휘감은 안개를 감탄사를 쏟아내며 구경하고, 어중간한 시간이었지만 아침밥을 먹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아 어두운 속에서도 사방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기다려도 해는 떠오르지 않고, 때마침 수원에서 왔다는 산꾼들이 몰려오기 시작하여 남은 구간 걷는데 지장을 받을까봐 “그냥 가자“고 조르는 대원들께 ”이때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우니 해 뜨는 것을 보고 가자“고 설득하여 조금 기다리니 해가 뜨기 시작하여(05:48),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사진을 많이 찍고 나서 신선봉을 나서(05:54), 왔던 길로 되돌아 나와, 다시 신선봉 갈림길에 닿고(05:57), 바로 특수 물품을 보관한 곳이 있고, 신선봉 갈림길에서 완만한 내리막을 지나고, 싸리. 진달래 따위 키 작은 나무 굴[터널]을 30~35분쯤 가면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닿는다.(06:30-30)
겨울에 이곳을 올 때 몇 번 이 헬기장에서 아침밥을 먹은 적이 있다.
헬기장에서 15분쯤 가면 큰 새이령[대간령]에 닿고(06:46-30), 여기서 완만한 오르막을 13분쯤 올라가면 너덜지대가 시작되고(07:00), 너덜지대가 끝나면 돌 턱인 890봉에 닿는다.(07:906)
890봉에서는 앞쪽[북서쪽]으로 병풍바위, 마산봉, 뒤로[남쪽으로] 신선봉, 상봉, 황철봉, 대청봉, 귀떼기청봉, 안산 따위 보인다.
여기서 과일을 나눠 먹으면서 쉰 뒤 길을 나서(07:13-40), 7분쯤 뒤 너덜 위 아주 작은 바위 봉우리에 닿고, 여기서 잠깐 완만한 내리막 뒤 이내 완만한 오르막을 30~35분쯤[890봉에서 45~50분쯤] 오르면 병풍바위(1058m - ‘실전 종주’)에 닿는다.(07:52-50)
병풍바위에서는 신선봉, 상봉, 황철봉, 대청봉, 귀떼기청봉, 가리봉, 주걱봉, 안산, 향로봉 따위 잘 보인다.
둘레를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19분쯤 머물다 병풍바위를 나서(08:12), 완만한 내리막 뒤 완만한 오르막을 20분쯤 가면 마산 갈림길에 닿고(08:31-40), 여기서 마산은 오른쪽으로 채 1분이 안 걸린다.
마산(1052m)에 서면(08:32-30), 앞쪽[서쪽]으로 흘리와 그 너머 향로봉이 잘 보인다. 향로봉 뒤쪽에는 금강산이 있는데 향로봉에 가려 보이지 않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통일전망대 뒤쪽 어딘가 동해에 해금강이 아스라이 보이는데, 이날은 볼 수 없었다.
또 남쪽으로 병풍바위, 멀리 귀떼기청봉, 안산 따위 까지 잘 보인다.
마산에서 7분 이상 머물다 나서(08:40), 이내 다시 마산 갈림길에 닿고(08:40-30), 여기서 30~35분쯤 가면 ‘알프스 스키장’ 곤돌라 옆을 지나는데(09:20-20), 슬로프가 짧아서인지, ‘알프스 스키장’보다 시설이 훨씬 좋은 스키장이 많이 들어서면서 스키 타는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는지, 부도가 났는지 이곳을 대여섯 번쯤 왔으나 영업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곤돌라에서 오른쪽 일본잎갈나무가 서있는 숲으로 들어서 5~6분쯤 가면 텅 빈 ‘알프스 콘도’ 오른쪽에 닿는다.(09:20-20)
스키장 운영이 안 되니 콘도 영업이 될 리 없다.
면밀한 검토를 않고 짓고 보자는 부동산 개발 실패 사례를 보는 것 같았다.
‘알프스 콘도’에서 2분쯤 가면 2차선 아스팔트 길이 나오고(09:23-20), 여기서 뒤에 가는 일행 모두가 퍼질러 앉아 포도를 먹으면서 10분쯤 쉰 뒤 길을 나서(09:33) 4분쯤 가면 옛 군부대 앞에 닿고(09:40-30), 여기서 3분쯤 가면 군부대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길 푯말이 서있는데(09:43-30), 대간 길은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끼고 90도쯤 굽어 이어진다.
여기서 4분쯤 가면 창고 앞 시멘트 길에 닿는데(09:47-30), 여기서 오른쪽으로 뻗은 넓은 시멘트 길을 따라 한참을 걷는다.
창고 앞에서 13~14분쯤 가면 \| 갈림길 옆 나무에 그물 그네를 매달아 둔 곳에서 아까부터 들꽃을 꺾어 모으면서 좀 뒤쳐진 김지영씨를 기다리며 3분쯤 쉰 뒤 이 갈림길에서 바로 나아가고, 여기서 조금 가면 집이 한 채 나오고(10:06-30), 집을 가운데 두고 길이 오른쪽 왼쪽으로 갈리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접어든 뒤 집 뒤에서 ―| 갈림길이 나오는데, 다시 왼쪽으로 가야 하고, 곧 개 키우는 곳 나타난다.
창고 앞 시멘트 길에서 28분쯤 가면 641.6봉에 닿고(10:16), 여기서 2분쯤 가면 →진부령 정상 1km 푯말이 나오는 시멘트 길에서 오른쪽 산으로 접어들고(10:18), 여기서 8~10분쯤 가면 2차선 아스팔트 길에 내려서고(10:27-40), 여기서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어느 산악회에서 세운 ‘백두대간 종주 등반 기념비’가 있고(10:29), 여기서 3분쯤 내려가다 아스팔트 길에서 오른쪽 산으로 접어들고(10:32-30), 1분쯤 가면 산림청에서 세운 커다란 ‘백두대간 진부령’ 푯돌이 나오고 왼쪽으로 조금 가면 ‘진부령 정상(해발 520m)’에 닿아 백두대간 남한 구간 산행을 마친다.
대간 길은 진부령 군부대 옆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지만 군부대가 있어 출입을 막아 더 이상 갈 수 없고, 향로봉에서 더 가면 금강산으로 이어지지만, 통일이 되지 않아 아쉽지만, 북한에 있는 대간 길은 통일 된 뒤로 미룰 수밖에 없다.
2010. 1. 10(일) 시작한 낙동산악회 9기 백두대간 이어걷기가 올 5. 6월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두어 달 늦어져 2011. 8.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그동안 고치령~도래기재 구간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으면서 눈이 많이 쌓여 아쉽게 마구령에서 산행을 마침으로써 두 구간으로 늘고, 한계령~미시령 구간도 여름철이고 구간이 길다는 이유로 두 구간으로 나누면서 당초 34구간으로 계획했던 것이 36구간으로 늘었다.
어느 구간이고 귀중하고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사연이 없을까마는 긴 구간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성삼재 구간, 버리미기재~이화령 구간, 댓재~백복령 구간 따위가 있고, 바위와 밧줄이 있어 어려웠을 수 있는 구간은 비재~늘재 속리산 구간, 늘재~버리미기재 구간, 버리미기재~이화령 구간, 작은 차갓재~저수재 구간, 조침령~한계령 구간을 들 수 있고, 악명 높은 너덜 구간은 무너미고개~미시령 구간을 들 수 있겠다.
각자 체력 조건이나 산행하는 날 기분 따위에 따라 구간마다 힘들다고 느낀 곳이 다르겠지만, 2010. 11. 28(일) 20구간 죽령~고치령 구간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으면서 미쳐 겨울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대원들이 악명 높은 소백산 칼바람을 뼈저리게 실감한, 비로봉 일대에서는 금방이라도 바람에 날려가 버릴 듯한 세찬 바람과 추위에 떨었고, 2010. 12. 26(일) 22구간 때는 저수재~죽령 구간을 걸을 때 가장 기온이 낮았고, 바람까지 세게 불어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듯한 느낌이었고, 2011. 4. 10(일) 29구간 대관령~진고개 구간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으면서 특히 곤신봉~선자령 사이 몸이 날려가 버릴 것만 같은 세찬 바람을 겪었다.
그밖에도 각자 아픔과 기억에 남는 구간이 많을 것인데, 우리 대원들은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도상 거리 687km를 두 발로 걸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인내심을 키우고, 체력을 보강했을 것이다.
님들의 굳건한 심지와 체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산행을 계획하고 주관하신 김정호 회장님, 박봉숙 총무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 그리고 모든 구간마다 우리 안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앞장서서 이슬을 헤치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길을 낸 노재술 대장, 권재구 대장, 김동섭 대장님과 우리를 안전하게 태우고 다녔던 최용섭 기사님 고맙습니다.
우리 대원들 여러 모습을 사진과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담아와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복받많이, 사니조아님을 비롯한 사진을 많이 담아 오셨던 대원님들, 그리고 굼뜬 저와 같이 많은 구간을 같이 걸었던 김정애, 이병순, 허순옥(가나다 순) 3총사님과 권외숙, 김지영씨를 비롯한 여러 대원님,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했던 대원, 중간에 사정이 생겨 끝까지 같이 하지 못한 대원님, 9기와 10기를 넘나들며 사진도 많이 담아왔던 소원, 청산별곡, 범수님, 고생하셨고,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있어 대간 길을 재미있고 즐겁게 걸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여러분들보다 대간을 더 다녀봤다고 아는 체 하지 않았는지, 저로 말미암아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말을 안 쓰고 쉬운 말, 아름다운 우리말을 고집하면서 여러분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말을 많이 써서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말도 있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무미건조하고, 유익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때로는 사실 관계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제 산행기를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대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늘 건강하시고, 바라는 바를 이루고, 뜻하는 바는 다르고, 가는 길은 다를지라도 자신의 관심 분야, 좋아하는 산을 찾아 또 다른 출발이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 늘어뜨린[펼친] 발자취(글쓴 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제 블로그 참조
△ 다음(daum) 블로그에서 한뫼 푸른솔 또는 angol-jong
미시령~상봉 사이 샘물 있는 곳
상봉
상봉
상봉
화암재
화암재
화암재
화암재
화암재
화암재
맨 앞에서 길을 헤치느라 바짓가아이가 흠뻑 젖었던 노재술 대장(화암재에서)
화암재
화암재
화암재
신선봉 갈림길 조금 지난 곳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
신선봉에서
신선봉에 닿은 지 1시간쯤 뒤 드디어 동해 구름 뒤로 하늘이 붉어오고...
신선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골짜기 안개
해뜰 무렵 수원에서 30~40명 대원들이 모여들어 붐비기 시작(신선봉에서)
상봉과 그 뒤로 대청봉(뒤 왼쪽)(신선봉에서)
상봉과 그 뒤로 대청봉(뒤 가운데)(신선봉에서)
뒤 오른쪽이 대청봉, 가운데는 화채능선
울산바위(가운데 성처럼 생긴 바위 봉우리
(신선봉에서)
해뜨기 직전 동해와 하늘(신선봉에서)
신선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골짜기 안개
신선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골짜기 안개
구름 위로 수줍은 듯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해(신선봉에서)
구름 위로 수줍은 듯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해(신선봉에서)
구름 위로 수줍은 듯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해(신선봉에서)
동해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낸 해
(이 모습을 보기 위해 1시간쯤 기다렸다, 신선봉에서)
완전히 솟았다가 잠깐 구름 속으로 살짝 내려간 해(신선봉에서)
완전히 둥근 해
(대여섯 번을 왔지만 상봉에서 해 뜬 것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구름 속으로 살짝 숨은 해(신선봉에서)
또 구름 속으로 살짝 숨은 해(신선봉에서)
1시간쯤 기다림은 헛되지 않아 아름다운 해를 봤다(신산봉에서)
신선봉에서
신선봉에서
신선봉에서
신선봉에서 헬기장. 대간령으로 가는 길에서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용대리 쪽 골짜기 안개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용대리 쪽 골짜기 안개(신선봉에서 큰 새이령으로 가는 길)
헬기장(신선봉에서 큰 새이령으로 가는 길)
지나온 신선봉 쪽을 바라보며(헬기장에서)
용대리 쪽 골짜기 안개(헬기장에서)
용대리 쪽 골짜기 안개(헬기장에서)
용대리 쪽 골짜기 안개(헬기장에서)
병풍바위(가운데)와 마산(오른쪽)(헬기장에서)
큰 새이령[대간령]
큰 새이령[대간령]
큰 새이령[대간령]
890봉(대간령에서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
890봉(대간령에서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
890봉(대간령에서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
890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쪽(대간령에서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
890봉(대간령에서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
병풍바위(가운데)
[890봉(대간령에서 병풍바위로 오르는 길)에서]
향로봉 아래 골짜기를 덮은 안개(병풍바위에서)
귀떼기청봉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능선[산등성(이))(병풍바위에서)
귀떼기청봉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능선[산등성(이))(병풍바위에서
멀리 보이는 안산(뒤 왼쪽 중간쯤 - 전체 구도에서 왼쪽 1/4쯤)
(병풍바위에서)
뒤돌아본 신선봉(왼쪽), 상봉(가운데 쯤), 황철봉(오른쪽)
(병풍바위에서)
뒤돌아본 상봉(왼쪽), 황철봉(가운데), 대청봉(맨 뒤 오른쪽)
(병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병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병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병풍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마산봉이 보인다
병풍바위에서
병풍바위에서
병풍바위에서
향로봉 쪽을 배경으로(병풍바위에서)
건너다 본 마산(병풍바위에서)
그 뒤로 북한 해금강이 있을텐데, 날씨가 선명하지 못하여 보이지 않았다
향로봉쪽을 바라보며(병풍바위에서)
(향로봉 뒤에 금강산이 있는데 보이지는 않고....)
향로봉쪽을 바라보며(병풍바위에서)
설악산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병풍바위에서)
설악산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병풍바위에서)
신선봉, 상봉, 황철봉을 배경으로(병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별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별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별풍바위에서)
설악산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병풍바위에서)
병풍바위에서 안산쪽을 배경으로
병풍바위에서
병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
병풍바위에서 향로봉을 배경으로
마산 삼각점
향로봉 아래 구름이 풍선처럼 둥둥 떠다니고...(마산에서)
마산에서 내려다 본 흘리
흘리마을 뒤 자그만 산등성(이) 너머에 진부령이 있다
맨 뒤는 향로봉 산등성(이), 향로봉은 사진 끝 오른쪽에 있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낙동산악회 백두대간 이어걷기 9기 졸업을 축하라려는 듯
향로봉 앞으로 구름들이 몸짓도 경쾌하게 두리둥실 떠 있다.
사진 오른쪽 끝 뒤로 멀리 북한 해금강이 있는데 날씨가 맑지 못하여 보이지 않는다
(마산에서)
행로봉 동쪽으로 구름이 깔려 있다(마산에서)
향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마산봉에서)
흘리와 향로봉 쪽(마산봉에서)
설악산 서북능선
가운데서 조금 왼쪽이 대청봉, 가운데서 조금 오른쪽이 귀떼기청봉, 전체 구도에서 오른쪽 1/4쯤에 안산
(마산(봉)에서
신선봉, 상봉, 황철봉(왼쪽부터)
마산(봉)에서
황철봉과 대청봉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능선
마산(봉)에서
대청봉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능선 위로 첨벙 뛰어들고 싶도록 푸르른 가을(?) 하늘과 옅은 구름
마산(봉)에서
마산봉 갈림길
마산봉 갈림길
알프스 스키장 위에서 바라본 스키장 곤돌라 시설과 흘리 전경
알프스 콘도 옆
알프스 콘도 옆
알프스 콘도 옆
아스팔트 찻길 옆(알프스 콘도 지나서)
아름다운 들꽃
김지영씨는 아름다운 들꽃을 모아 들꽃다발을 만들었다
직접 만든 들꽃 다발
즐거운 졸업(오른쪽에는 사진을 찍으려고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김상희씨는 어디 두고 혼자 서있담?..
부인이 축하해주어 기쁨이 더 큰 이석락씨
전재홍씨와 대장님들
풍성한 사진을 찍어 올리고 감미로운 음악까지 선물했던 추봉재. 염영희 부부님과 대장님들
맑은별 김정애님
이석락씨 친구
세 사람이 대장님들과 함께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앞에서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앞에서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매바위 인공폭포 앞에서
용대권역 농촌마을 종합 개발지 일대
첫댓글 오라버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3총사 등불이 되어 주셨서 감사 드립니다.
3총사 덕분에 즐겁고 유악한 걸음이 되었고,
기억 창고 깊숙히 저장되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또다른 길에서 민날 수 있기를 바래요.
그동안 고마웠고, 9정맥 얼마 남지 않은 구간 잘 끝내고,
나도 그 길을 뚜벅뚜벅 갈 생각이니 좋은 정보 알려주고, 건강하시기 바래요.
무탈하게 대간길을 또 한번 걸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6기 대원들이 엊그제 대긴 길을 누빈 것 같은데, 벌써 9기끼지 졸업이네요.
의젓한 모습이 언제나 눈에 선한데, 사업은 잘 되시지요.
늘 건강하고, 즐겁게 산행하기기 바랍니다.
9기 마지막 산행일지도 잘 읽었습니다.
선배님 같은 든든한 분들이 계셔서 더욱 의미있는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뵐 수 있길 기대하며, 즐거운 정맥길 되시길.......
늘 웃움을 잃지 않고 듬직한 모습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며
그동안 같이 걸었던 구간 즐거웠습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산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함께한 많은 시간들 좋은 추억으로 깊이 간직 하겠읍니다..
늘 건강하시며 좋은 산행 쭈욱 이어가세요
뜻하지 않은 부상을 거뜬히 회복하고 대간 길을 마치신
끈기외 집념은 박수를 받을만하고, 좋은 산을 찾아 보람찬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다치신 손으로 미끄럽고 위험한 구간 안전하게 완주하셔서
저희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완쾌하시고
진양기맥 멋지게 완주하시고 산행후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한번하기도 이렇게 힘이드는데 여러번 하신 선생님을 뵐때 마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는 생각과 여기 저기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안전산행하시길 복이 기도드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순간 방심하여 바보스럽게 손을 다쳐 부끄럽고,
대원들께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첫 구간부터 무거운 사진기를 매고 대간 길 구석구석을 누비던 활기찬 모습이 눈에 선하고,
대간 길 내내 대원들 여러 모습을 생생히 담아오셨던 정성과 노고에 손뼉을 칩니다.
두 분 줄거운 모습을 산길에서 다시 대하는 행운이 있으면 좋겠고,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걸어온길을 뒤돌아보게 대간 후기글 항상 감사히 읽었습니다...
언제나 밝고 활기 넘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두 분이 또다른 산에서 뜻한 바를 이루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어쩜 이렇게 글도 잘 쓰실까? 오라버니 산행기는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호수같은 잔잔한 감동입니다 산행하기도 벅찬초보에게는 여유만만 재주만땅이십니다 상세한 산행기는 대간을 찾는 산꾼들에게는 알찬정보가 되고 9기대간꾼들을 추억에 잠기게 할 것입니다 복많이 지어셨습니다 항상 즐산안산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010. 10. 24(일) 여름 하늘재~차갓재 구간 대미산 못 미쳐 발을 헛디뎌 뜻하지 않게 다쳤을 때
내가 두어 발짝 뒤에서 갔는데 보지도 못하고 아무런 도움도 못 준 것이 늘 마음에 걸렸고,
많이 다쳤을텐데 오래지 않아 예상밖으로 쉽게 털고 산행에 임하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에 놀랐고,
2010. 11. 28(일) 고치령~죽령 구간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을 때 소백산 칼바람이 몰아칠 때
상월봉 지나 국망봉으로 가는 길에 사갈[아이젠]이 벗겨져 맨손으로 신을 때
내 손이 너무 시려 도움도 못 준 것도 부끄럽고 미안했어요.
3총사에게 늘 짐이 되고 성가시게 해서 미안하고, 또다른 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늘 건강하시기를 바래요.
수고하셨습니다 대간이 또 그립겠죠 빠른 쾌차를빕니다 선녀
대간을 마치고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셨겠지요?
호남정맥 길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랬는데, 대간 길 여독이 남았나요?
또다른 좋은 산행을 구상하고 있나요?
좋운 길 있으면 내게도 좀 알려주면 좋겠네요.
오라버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항상 곁에 계시는것 만으로도 행복 했습니다. 사진은 물론 감사하구요.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늘 자신감과 여유를 잃지 않았던 듬직한 모습이 인상깊었고,
함께 했던 구간 추억으로 접어 두고 가끔씩 가슴에서 꺼내보려 합니다.
늘 건강하고, 좋은 산 두루 접하시고, 또다른 산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대간 종주 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노대장님을 비롯한 동섭대장, 회장님,옛서구청,공항 박과장님, 김정애씨복많이많이 內外분 등등 많은분들이 안면이 있어신분들입니다.
정말수고 하셨습니다.
산넘고..님! 멋진 사진 솜씨 자주 구경하고 있습니다.
금북정맥까지 나갔으니 님은 9정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늦게 시작한 9정맥을 끝내려면 2년 6개월쯤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맑은별님을 통하여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6기 대간 길 언제나 호탕하시고, 기운이 넘치는 모습이 뚜렷이 생각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