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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의정부역에서 05시06분 첫차로 세나님이 탑승하고
석계역에서 05시28분에 앙뜨와님탑승,
그리고 회기에서 가인님과 제가 탑승 합류하여
졸다 깨다하면서 동인천역에 07시쯤 도착하여 택시로 연안여객 터미날에 도착하니
조금 이르게 도착되었다.
택시 요금은 6,000원 조금 넘고
시간도 많이 절약되어 느긋하게 기다리니 요티님과 다원님도착.
얼마후 파랑새님이 도착하니 전원 참석이라 이제 만냥 수다로
시간을 훔치다보니 승선 안내다.
이어 승선하니 09시 03분쯤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항진이 시작됩니다.
물살을 힘창게 가르는 뱃머리 소리를 자장가 삼아
뒷척인 밤잠을 보충하다 보니 덕적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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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서 하선하여 40여분 사진찰영하면서 기다리다
다시 백아도행 배를타고 누어서 몸을 뒤척이며, 살 잠이 들었는데 굴업도라네요
굴업도를 지나 이십여분 달리던 배가 우리의 목적지인 백아도 섬에 도착했네요
백아도에 도착하기전 맨 먼저 내 눈과 마주한것은 기차바위 입니다.
물론 굴업도에서 출발한 배는 우리에게
선단여의 슬픈 소식을 들여주며
우리를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이젠 기차바위의 영접을 받으며 하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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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바위가 뭍으로 떠나고 싶은 로망을 갈무리 할 쯤
인심좋아보이는 민박집 사장님이 직접 픽업하러 오시어
차에 탑승하고 해변민박에 도착하니 12시4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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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도 해변민박집, 핸번010-5251-0768
식대 1잉당 7,000원
숙박 4인준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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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사모님에 임금님 수라상같은 진수성찬을 받아
춘향이 찾아간 이몽룡이처럼 개걸스럽게 밥한공기 후다닥 비우고,
이몽룡처럼 장모님 밥더 없나요 하는 눈치로 바라보니
민박집 여주인께서 완전 성춘향이 어머니처럼 후다닥 밥한공기 더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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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커피까지 마시고 오후 2시 정각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건소마을 옆으로 물빠진 바다가 모래사장에 우리들의 발자국을 남기며
직선 로드를 만들며 해안가로 걷다,
몽돌 끝 부분에서 해벽을 치고 올라와 해안도로를 한없이 걷다가
우측 길, 고갯마루를 지나니
비로서 이정표가 나오네요.
직진은 발전소마을이요
우측은 당산과 기지국 가는 길이며
좌측길이 우리가 가야할 남봉, 백아장성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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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갈림길 이정표까지의 거리는
보건소 마을에서 2,1km이니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산꾼이 아니라면 차로 이동 할 거리지만
우리는 초행이오, 해안길이니 걍 힘들지만 걸어서 왔습니다.
남봉 들머리에서 과일 먹으며 좀 쉬다
숲길로 들어섭니다.
앞뒤 분간이 안가는 숲길을 십여분 오르니
조망이 트이는 암릉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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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바람 이 마중바람되어 온몸을 잘 션하게 훝고 지나가니
이젠 넘 좋아요.
하여,사위를 관찰하니
공룡능선처럼 용트름하면서 휘었다 곧아지고 곧았다 휘어지는것이
천아 절경입니다.
공룡과 백아의 차이점은, 백아는 낮은 산세요,
바다속에 얼마간 몸을 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숨어시 키우는것이 있는데
여러 해식 동굴과 기기묘묘한 형체의 신비들 입니다.
그래서 일까?
지금 요티 대장님이 해룡이 발아래 숨긴 여의주를 찾아
자일을 느리고 두 제자와 함께 해식동굴로 향합니다.
하나 우리는 계속 오섬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왜냐면,
백아능이 숨긴 여의주가 저기 저 해식동굴에 숨겨놓았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오섬가는 방향은,
마치 무협소설의 기문진처럼
올라가면 또하나의 요람이 있고,
그 요람에 다달으면 더 멋진 동화같은 성이 저만치에 있으니
오늘 함께한 갸들이 이리저리 눈동자가 바쁘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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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갸들이랑 정글같은 길도지나고 암봉도 수없이 지나며
드뎌 정상도착.
한데 정상은 아무런 이정표도 없네요.
걍 높은 봉우리요
사방을 관찰할 수 있는 암봉이 전체네요.
정상에서 저만치에 있는 갸들의 보물찾기 구경하다
함께 먼저 따라온 갸들이랑 오섬 전망바위로 이동
정상에서 한 5분거리의 오섬 전망대에 도착하여 오섬을 바라보니
마치 숫사자가 앉아 있는 듯 합니다.
숫사자를 배경삼아 촬영하고
다시 정상에 돌아와 보물찾기하는 갸들을 찾아보니
보이지 않아 하산하려고 방향잡고 몇걸음 옮겼는데
숲속에서 갸들이 헐래벌떡 튀어나와
다시 함께 정상에 올라서 우린 기다리고
갸들은 오섬 전망바위를 다녀오라 하면서 십분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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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섬전망바위에 갔던 갸들이 돌아와 함께 턴하여 해변가로 나가기위해
중간 허리길로 탈출합니다.
이 허리길 탈출로는 백아의 허리부분에 숨겨져 있으며
이 허리길이 없다면 꽤나 힘든 턴 코스라 고생좀 했을것인데
다행이 잘 찾았다요
해안에 내려와 갈매기랑 한바탕 놀망질 하는데
역시 갈매기가 있는곳에 고기가 많은것이 맞네요.
뭔 고기지는 모르지만 내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하눌로 뛰어 올랐다 다시 잠수하는것이
마치 연어가 뛰어 노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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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충분하게 놀다가
어느 공장인지, 아니면 뭘 재배하는 민가인지는 모르지만
그 앞으로 해서 작은 연못에 도달하니 얼마전 우리가 걸었던 아스팔트 길이 나와
삼거리에 다다르니 가인님이 저기 저곳에 가보자해,
해안 협곡에 도착하여 인증샷하고 다시 보건소마을 뒤 해변에 이르러 꽃놀이 하다가
민박집에 도착해 첫날 일정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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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기는 어느 누가 연이어 바톤을 받을것이라 봅니다.
제가 이글을 올리는것은
민박집 주인과 약속 했기에 이글을 올려드립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민박집은 집을 지은지 몇개월 안된 새집이고
아직 민박 초기라 한가한것 같아
이왕이면 여행길에 한번쯤 머물어 보시면 서로에게 좋을것 같아
이글을 올리게된 동기가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글/묵향..... 백아도 남봉 백아능에서 15.6,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