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구간은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참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본 산행에 참여하신 야생화님이 산행기를 작성하였으며, 부족한 사진들은 본인의 땜빵 산행시 찍은 것을 일부 삽입하였습니다.
산행구간: 무주군무풍면현내리 부항령~덕산재~대덕산(1,290m)~삼도봉(1,250m)~소사고개
~삼봉산(1,254m)~무주군무풍면삼거리 빼재
산행거리: 21km 산행소요시간: 10시간30분
<앞을 가로막고있는 삼봉산능선과 덕유산능선>
이번 백두대간 일기는 회장님께서 참석하지 못하신 관계로 내가 간단하게 일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난 이 구간을 벌써 3번째인데 할적마다 많이 힘든 구간이라 느껴진다
이른 새벽 5시 오늘도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내기위해 정든 봉고차를 타고 여주를 출발하여 산으로 향하고 있다
<부항령>
부항령에 도착하니 8시가 되었다
모든 등산 준비를 마친후 8,10분 부항령을 출발하여 넓은 산판도로를 타고 발걸음를 하나씩 옮겨놓는다
잠시후 능선에서 좌측으로 향해 덕산재로 향하고있다
9,50분 헬기장이 나오고 지금 까지는 길이 원만하고 평지길이 많았고 10,20분 덕산재에 도착하게 되었다
<덕산재>
덕산재는 고도 (640)이라고 씌여져있고 대덕산 까지는 3,5km 라고 되어있는데 소요시간은 2,30분이라고 씌여져있다
지금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하니 이곳에서 잠시 영양공급을 해야하기에 잠시 휴식을취하면서 이천에계신 남진주님이 가져오신 왕 족발에다 막걸이 한잔씩 쭉~~하고...
우선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등산에서 먹는것도 가장 중요한것이 아닐까?
아니 그런데 먹을땐 좋았지만 계속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되니 숨은 턱에닫고 이마엔 땀이 뚝뚝뚝 .....
이럴줄 알았더라면 조금만 먹을것을 한참을 오르다보니 좌측으로 샘터가 있었고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1,40분이다
이곳에서 약간에 목을 적시고 대덕산을 향해 다시 오르고.. 대덕산(1290) 정상에 오르니 사간은 12,20분이였다
대덕산 투구봉(1,290m) 12시20분
<대덕산 투구봉>
우린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내려가니 헬기장이 있고 다음은 삼도봉을 오를차례이다
삼도봉 도착은 1,30분이고 삼도봉이란 표지석을 조그만 돌로되여있는데 그것마저도 깨저있었다
잠시후 식사를하고 내려오니 길이 두갈래길인데 양쪽모두 표식기가 달려있고 직진 능선길이마치 대간길같아서 누구든지 알바하기쉽게되여있었다
우리 대원 몇 명은 조금 알바를하고 다시 원위치해서 우측길 넓은 길로 하산하듯 가파른 내리막을 한없이 내려가서 길 바닥까지 도착한 시간은 2,7분인데 이곳에서 우측길따라 한참 보리밭을 가다가 부산농장이 나오게되고 계속해서 평길따라 아스팔트에
도착한 시간은 2,35분
이 곳에 이름은 소사리라 한다
소사마을 14시35분
<소사마을>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나니 언제나 그랬듯이 가다가 도로가 나오면 다시 산에오르기 싫어지게 마련이다
이곳에서 끝을내면 좋으련만 오늘 목적지 까지는 아직 멀었으니 가야지 어떻게 하겠는가
지금부터 삼봉산을 오르려면 너무나 가파르기 때문에 산을 바라보려면 고개를 뒤로 제치고 봐야하니 바라볼수도 없고 그냥 무작정 죽을힘 다해서 올라야만 한다
가도 가도 계속 오르막이니 모두 지쳐서 주저 앉고 싶은심정일것이다
이곳에 예쁜 꽃이라도 있으면 바라보고 쉬련만 꽃커녕 날씨가 여주보다 더 추운지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우린 있는힘 다해서 오르면서 누가 시키면 100만원을 줘도 이 짓을 안한다고 야단인데 누가 가라고 했나 내가 좋아서 하는것을 ......
한참후 정상은 아직 멀었고 능선이 나오는데 도저히 쉬지않고는 더 이상 갈수가 없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삼봉산(1254)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4,50분이다
삼봉산 이름은 삼봉이라서가 아니고 이곳 이름이 삼봉면이기 때문에 삼봉산이라 하는것같다
삼봉산(1,254m) 16시50분
<삼봉산 정상>
이젠 오늘 힘든 곳은 다 지나고 계속 내리막인데 몸에 기가 다 빠진 느낌이든다
언제나 대간이란 몸속에 기가 다 빠진다 싶어야 끝이나게 마련이다
계속 내리막으로 1,40분쯤 내려갔을때 빼재 정상이란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나무계단으로
하산하게 된다
아마도 능선길은 도로 절개지가 되어있는 모양이다
빼재에 도착한 시간은 6,40분이고 오늘의 코스 산행 소요시간은10시간인데 우리 시간으로는
11시간 잡았었다
허지만 오늘 날씨가 움산하고 추워서 시간이 30분 당겨젔다는 생각이 든다
빼재 (신풍령)에 도착하고나니 몸은 힘이 빠저 말이 아닌데 앞산을 바라보며 다음 산행을 생각하게 된다
빼재(신풍령) 18시40분
<종점(終點)>
아니? 어떻게 저- 높은 산을 올라가지.....
허지만 오늘의 이 힘든것도 해냈는데 다음은 하지 못할것도 없지.....
산이 좋아 산에 가는것을 힘든다고 안가고 힘이 안든다고 가는것은 아니지
인생길 항로처럼 굽이굽이 가다보면 산행로도 좋은길도 있으리라 .......
유선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