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호평속에 시민들 불만(?) 폭발 “후원 좀 허락해줘”
진짜 뉴스를 표방하며 지난 달 27일 유투브를 통해 처음 공개돼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스타파]가 ‘후원’ 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났다.
뉴스타파를 본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뉴스타파]에 대한 폭발적인 제작후원 문의로 이어지고 있으나 뉴스타파가 이를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뉴스타파] 열악합니다. 테잎이 두 개밖에 없어서 취재후 찍은 분량을 컴퓨터에 저장한 뒤 지워쓰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가 촬영과 기술까지 감당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요. 지속성을 가지려면 인력확충이 시급합니다”라며 후원의 필요성을 계속 역설하고 있다.
▲ 뉴스타파를 진행하는 '노종면' 앵커의 모습(사진은 뉴스타파 캡쳐)
급기야는 지난 2일 프로레슬러 김남훈씨가 광화문 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조 사무실에 마련된 [뉴스타파] 제작현장에 난입(?)해 먹거리와 현금을 받으라며 [뉴스타파] 제작진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나 [뉴스타파] 제작진이 “현금 후원은 적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다”고 현금후원을 고사해 후원금 전달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노종면 [뉴스타파] 앵커는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기존)방송언론에 대한 시청자들의 좌절감이 컸던 것 같다”며 “후원계좌 문제와 관련 우리는 아직 제작에만 힘을 쏟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후원계좌에 대해)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뉴스타파]가 해직언론인들 중심으로 별다른 자본없이 언론노조에서 제작비를 지원받는 형식으로 운영됨에 따라 실질적인 취재비용이나 방송장비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뉴스타파]는 1회 방송에서 용량 과다에 따른 서버비용 부담으로 팟캐스트를 내리기도 했으며 2회 방송의 경우도 3일 오후 11시 현재 하드웨어 장비의 문제로 방송시간이 연기되고 있는 등, [뉴스타파]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시민들과 네티즌의 애를 태우고 있다.
▲ [뉴스타파]방송 연기를 알리는 공지문 자료의 모습(사진에 [뉴스타파] 홈페이지)
한 방송전문가는 “이미 [뉴스타파]는 첫 방송부터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보는 메인 뉴스로 자리잡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진짜뉴스로 지칭되는 [뉴스타파]에 대한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제작비와 재정적 후원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뉴스타파]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는 언론노조도 재정형편이 넉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선 “하루빨리 뉴스타파 후원계좌가 열려 걱정없이 진짜뉴스를 보고 싶다”며 후원에 대한 요청이 빗발치고 있어 [뉴스타파] 제작진이 계속 시민들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참조 : 아시아헤럴드 김남동 기자님(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