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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논술 중심 전형을 지원할 때는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날짜를 잘 판단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는 정시로 가는 길목에 놓인 만큼 수능 학습에 집중력을 흩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수시 2차는 조금은 여유 있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며,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수시 1차는 좀 더 엄밀한 판단을 내린 후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표1 참조]
2011학년도는 수시 전형의 논술 고사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동안 지탱해 온 논술 가이드 라인이 점차 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수시 전형의 논술 고사는 일정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 특징은 인문 계열은 영어 지문의 출제 대학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자연계열의 경우에도 수리 논술과 과학 논술의 통합 문제 유형이 증가하거나 풀이 중심의 문제 유형이 증가할 가능성이다. 따라서 2011학년도 논술 중심의 전형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은 기출 문제보다는 모의 논제를 중심으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특정 출제 과목의 변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막연하게 '수리 논술'과 '과학 논술'을 준비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11학년도에는 학생들의 탐구 선택 과목이 줄어들어 과학 논술에 대한 부담이 늘어 날 가능성이 높아 각 대학의 논술 출제 방향을 철저한 분석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논술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을 떨칠 수가 있다. [표2 참조]
>> 수능에 강한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
우리는 흔히 논술 중심의 전형이라고 하면 '논술이 당락 결정'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한다. 마치 수시=내신이라는 도식화에 빠져 수시 전형의 다양한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고 여전히 자기적 도그마에 빠져 있는 경우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논술 100%로 논술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은 논술 능력이 당락을 결정할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은 수능이 합격의 Key를 쥐고 있다고 할 만큼 논술 중심의 전형은 '수능+논술'의 중심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2011학년도는 성균관대, 한양대를 중심으로 우선선발 기준이 강화된 것뿐만 아니라 우선선발 비율도 확대되어 논술 중심 전형에서 수능의 중심성은 보다 강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상위권 대학의 논술 중심 전형은 수능이 강한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특히 모의 고사 성적이 1등급의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등급제에 유리한 학생들은 수시 전형의 우선선발에 적극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의 우선선발이 강화되어 자칫 정시 전형에도 가능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수시 전형에 잘못 지원할 경우에는 수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 2차의 우선선발 기준에 든 학생들은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를 놓고 논술 응시 여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표3 참조]
>> 수시 2차 논술 전형은 포괄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라
논술 중심의 전형도 수시 1차의 대응 전략과 수시 2차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수시 2차의 논술 전형은 일반적으로 수능 이후에 논술 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의 고사 성적을 맹신하지 말고, 보다 포괄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우리가 많은 참고를 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모의 고사 성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수시 지원의 대전제는 '정시보다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우리에게 가장 큰 고통은 현재의 모의 고사 성적을 절대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성적이 오를 수도 있고, 모의 고사 성적보다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모의 고사 성적을 놓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때는 수시 1차의 지원 전략과 수시 2차의 지원 전략은 달라야 한다. 이 말은 수시 2차의 지원 대학 중 수능 이후에 논술 고사가 실시되는 대학에 경우에는 현재 성적을 가장 좋지 않은 결과까지 고려하여 지원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논술 고사의 응시 여부를 수능 이후 천천히 검토해도 늦지 않다. 학생들이 지금은 절대 가지 않겠다는 대학도 수능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다. 즉 너무 협소한 사고로 접근하지 말고 보다 포괄적이면서도 여유있는 마인드로 수시 2차 전형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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