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지맥
부뜰이와 천왕봉이 걸어온 구암지맥
지맥길 21.5(접속2.4/이탈)km/10시간58분
산행일=2024년7월20일
산행지=구암지맥 1구간(청송군/안동시)
산행경로=중기 저수지=>구암지맥 분기점=>786.8봉 =>
구암산(九岩山:807.7m)=>754.7봉=>585.9봉=>617.6봉=>578.1봉
(왕복)=>561.6봉=>561.3봉=>576.2봉=>596.4봉=>625.4봉=>590.3봉=>
592.2봉=>647.6봉=>584.1봉=>593.3봉=>삼자현(三者峴/삼자현휴게소)=>
586.4봉=>450.3봉=>노래고개(930번도로)
거리 및 소요시간=21.5(접2.4)km/10시간58분
7월 중순이 넘엇지만 아직은 장마철
일기 예보는 하루가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이번주말도 양일간 비가 들어서 산행을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금욜 우후까지 지켜보니 토욜은 오후 17시에 20mm예보가 있고
그 후로는 맑음으로 예보가 된다.
17시 전에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평소와 같이 금욜저녁 8시에 인천을 출발한다.
들머리인 청송군 부남면 중기리 저수지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은 시간이고
다시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비가 들엇다.
몇 시간 만에 바뀌어 버렸다.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도 없고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
아침 네시가 넘은 시간에 기상 해서 밖으로 나가보니 비가 올 거 같지 않아 보인다.
서둘러 산행준비를한다.
구암지맥(九岩枝脈) 은 보현지맥
다리방재 북쪽 1.6km지점의 약 780m봉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구암산(807m), 삼자현,솔치재,노래산(794m →0.7) ,아홉사리재,계명산(530m →0.9),
약산(582.5m)을 거쳐 임하댐밑 반변천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7.3km의 산줄기로 길안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중기 저수지 뚝방에다 주차를하고 인증을 남기고 출발한다.
묵은 임도로 올라간다.
4분정도 올라가면 좌측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있고 임도가 유실되었다.
여기서 바로 좌측으로 올라붙는다.
희미한 길 따라 5분정도 올라가면 묘지가 나오고
길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이 안된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낙엽이 쓸려 내려와 가뜩이나 희미한 길이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40여 분 만에 구암지맥 마루금에 올라서고
좌측으로 지맥 분기점을 다녀온다.
보현지맥 마루금에 올라서면 여기가 구암지맥 분기점으로 786.8봉
중기 저수지에서 2.43km가 찍혔고 1시간 18분이 소요되었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간다.
갈림길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구암지맥을 시작한다.
오늘 지맥에 주 산인 구암산에 올러서니 일곱시가 넘엇는데
8시 에 비가 온다는 예보는 빗나갔는지 해만 쨍쨍하다.
구암산이란 목패도 걸려있다.
인증을 남기고
삼각점은 기계 21을 확인한다.
754.7봉은 산 패 없이 인증을 남긴다.
585.9봉도 산 패 없이 인증을 남기고
617.6봉에 올라선다.
아직 여덟시 반 밖에 안되었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
천왕봉이는 더워지기 전에 조금 이라도 더 가자고 하는데
내 걸음이 빨리 갈 수가 없다.
우측으로 200여 미터 벗어나 있는 578.1봉은 잡목 숲에서 만난다.
인증을 남기고 돌아간다.
삼각점은 청송 462라는데
내 눈으로는 식별이 안된다.
좌측으로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고 산 위에 뭔가가 보인다.
쭈~욱 당겨보고 지도에서 살펴보니 보현지맥 산 줄기이고
보현산에 천문대로 확인이 된다.
오메 깜짝 놀래라
이놈이 꼼짝도 않고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스틱으로 들어서 옆으로 밀어 놓았더니 오히러 공격자세을 취하더라.
독뱅 습성이 원래 이렇다.
그래서 독뱀을 잡기가 제일 쉽다고 한다.
자기 독만 믿고 겁나는게 없거든 독이 없는 뱀들은 그냥 냅다 도망을 가버린다.
561.6봉 오름중에 선생님의 응원을 받는다.
아직까지는 큰 오르내림이 없고 잡목은 좀 있지만
넝쿨 가시나무가 없어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561.6봉에 올라선다.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10시 가 넘으니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예보에는 바람이 꽤 불거라고 했는데
바람한점이 없다.
인증을 남기고
삼각점이 왜 이래 생겼을까?
좌우에서 우거진 잡목은 있지만 길이 뚜렸하여 어렵지 않게 576.2봉에 올라선다.
인증을 남기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596.4봉도 쉽게 만나고
천왕봉이 얼굴이 많이 빨개졌다.
625.4봉은 길이 사면으로 돌아가고
직등으로는 길이 없다.
좀 가파르게 올라서 625.4봉을 만난다.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팍 꺽어서 내려간다.
올라가는 길이 안좋았는데
내려가는 길이 좋을리가 없다.
한참을 내려가서 우측으로 돌아온 길은 만난다
어느 묘지에 올라서니 뒷 쪽으로 조망이 열리고
천둥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하늘이 어두워 진다.
비는 오후 5시에나 온다고 했는데...
아직 정오도 안된시간에 비가 쏟아질 기미가 보인다.
비가 오기전에 서둘러 간식을 먹고 배냥 커버를 쒸우고
핸폰은 방수팩에다 넣고 우중산행을 준비한다.
590.3봉에 올라 서기도 전에 장대비가 쏟아진다.
핸폰을 방수팩에다 널고 찍으니 사진화질이 안좋은건 당연한 일이다.
590.3봉에서 내려가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난다.
임도길을 5분정도 걷다가 맞은편 잡목숲으로 들어간다.
삼각점 봉인 592.2봉에 올라서고
인증을 남기는데 빗줄기는 더 거세졌다.
아침에 온 다던 비는 안 왔고 오후 다섯 시 에나 온다던 비가 12시도 안돼서 들이 붙는다.
삼각점은 보수를 하던지 해야겠다.
647.6봉에 닿으니 안개까지 끼엇다.
비가오니 시원하긴 하지만 불편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잡목 숲에서 584.1봉을 만나고 비는 좀 잦아 들엇다.
삼자현을 1km정도 남긴 593.3봉에 닿으니 비는 완전히 그쳤다.
방수팩에서 꺼내서 찍어본다.
그럭저럭 1시 반이 넘었으니 한 시간 반 동안 폭우를 맞았다.
냉동해온 맥주와 아껴둔 참외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내려간다.
삼자현에 내려서고 매점이 하나 있지만
사람 꼬라지가 말이 아니라 들어가 보지는 안았다.
삼자현은 31번 국도가 넘어가는 큰 도로인데
아래로 터널이 뚫려서 지금은 한산한 편이다.
휴게소인지 카페 같은게 있지만 장사가 안될거 같다.
삼자현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다.
이 안내판에 잘 설명이 되어있다.
고갯마루에 휴게소는 터널이 뚫리는 순간 망해버린다.
다음구간 날머리인 양곡재는
여기 보다도 더 심한지 커다란 주유소가 문을 닫은지가 오래되었다.
전국에서 이런곳을 수도없이 많이 보았다.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임도가 있다.
2주 전에 이곳에 보관해둔 생수 1리터를 회수한다.
1분이 안돼서 좌측에 묘지길로 올라서 마루금으로 붙고
잡목 잡풀지대를 내려서니 우측으로 돌아온 임도에 내려서고
지형도를 보니 굳이 올라갈 필요가 없어 보인다.
좌측으로 임도길을 따른다.
꽤 한참동안 이여진다.
우측으로 사과 과수원이 보이고 맑게 갠 산줄기가 보인다.
급 속도로 하늘이 맑아진다.
15분 정도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숲으로 올라선다.
잡목지를 예상했는데
묵은 임도가 계속 이여진다.
20분 만에 항공유도탑이 있는 586.4봉에 닿는다.
임도가 여기까지 이여졌다.
인증을 남기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야간 항공유도탑
가파른 절개지를 내려서면 20분 전에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난다.
우측으로 돌아온 임도
한참만에 또 다른 임도에 임도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천왕봉이 차가 대기하고 있는
노래고개에서 600m아래 쪽이다.
넝쿨숲을 혜치고 올라간다.
올라서니 편한길이 이여진다.
오늘 구간에 마지막 봉인 450.3봉에 올라선다.
인증을 남기고 내려가면 930번 도로가 넘어가는 노래고개에 내려선다.
930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노래고개에 내려서며
오늘 산행은 여기에서 종료한다.
우측 대전리 방향으로 600m 내려가면 2주전에 대기시켜 놓은 천왕봉이 차가 있다.
그런데 시동이 안걸린다.
긴급 출동을 요청하여 시동을 걸엇는데.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 되엇다고 하며 어떻게 된거냐구 한다.
이러저려 했다고 하니 문 하나가 잘못 닫혀도 이렇게 된다고 한다.
여기는 다음주에 진행할 2구간 날머리인 양곡재
들머리인 노래고개에서 23km지점 여기에다 천왕봉이 차를 주차해두고 인천으로 올라간다.
이번주는 하산해서 먹을 것을 준비를 못해왔다.
급한데로 비상용으로 있는 라면으로 허기를 면하고 시간을보니 벌써 아홉시가 다 되엇다.
어디가서 밥을 사먹기는 글럿다.
올라가는 길에 예천을 지나면서 편의점에서 소주 한병과 김밥을 사고
주변 검색을해보니 가오실공원이 있다.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커다란 연못이 있고 나름 분위기가 좋다.
가오실공원에 자리를잡고 집에서 가져온 맥주와 참외로
저녁을 대신하고 차박을 하는데.
자다가 보니 좀 덥고 개구리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집에 가서 편히 자자고 출발을 했는데
30분이 안돼서 폭우가 내린다.
세 시간이면 올 거리를 4시간이 넘게 걸려서 집에 도착했다.
소요경비
이동거리=655km(왕복)
유류비=66.380원(연비15km/디젤1.520원)
톨비=갈때 13.750원/올때 없음
등=30.000원
합계110.230원
첫댓글 두분 선배님,
여름산행이 ,
어떤때는 아주 많이 추울때보다 더 힘든것인데 애많이 쓰셨습니다.
이제는 산행이 일상생활이 되신 두분이 부럽기만 합니다.
건강하셔요!!~
그렇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산행 정말 힘들죠.
장마 끝나고 나면 불볕더위가 시작되겠지요.
올 여름은 방학을 할 생각입니다.
베누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