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표 이후 43년,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을 마침내 완성하다. 하루키적 상상력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적 세계!
“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느껴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늦게서야 합류한 독서모임 하루키의 소설은 두께에서부터 허걱 😲 이다 760여쪽 이야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스토리
"당신은 그런 사정을 충분히 아시고서 저를 이 도서관 관장으로 선택한 건가요?" 고야스 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는 첫눈에 보고 알았습니다.당신이 이 도서관에서 제 뒤를 이어야 할 사람이란 걸요. 그도 그럴 게 여긴 평범한 도서관이 아니니까요. 그저 많은 책을모아둔 공공시설이 아닙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잃어버린 마음을 받아들이는 특별한 장소여야 합니다."
당신의 잃어버린 특별한 장소는 어디인가요?하고 내게 물어온듯한 구절이 찡하게 다가온다.
"가끔 저 자신을 알 수 없어집니다." 나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혹은 잃는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 인생을 저 자신으로, 저의 본체로 살고 있다는 실감이 들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그저 그림자처럼 느껴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