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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고 나이가 한 살 더 늘고 느끼는건 이상하게 예전 어릴때는 관심없고, 싫었던
옛것에 대한 향수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나 역시 고루하고, 진부해 보이던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음식에 관해 관심이 생기는 신기한 현상을 겪고 있답니다.
그럴때마다 늙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요즘은 고추장이나 간장, 된장 등을 만들어 먹는 집이 점점 줄어들어 이렇게 가다 간 어느 순간
참 많은 것이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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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엄마인 저 조차도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들은 우리 보다도 더 겪지 못한
옛것들이 많다는 생각에 잠시 영어, 수학을 접어두고라도 이것저것 경험을 시켜줘야 겠다는 생각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어릴때 지치도록 했던 공기 놀이도 오늘 아이들과
한 번 해보니 어찌나 못하던지... 던지고 받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렵다고...
하지만 막상 가르치다보니 난 저절로 배운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6,7세쯤일지 그 전 일지 몰라도
딱히 놀이가 없던 시절 동네 아무데서나 엄청나게 연습한 결과로 지금 잘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겐 그런 시간도 주지 않고 못한다고 구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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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도 사라져가는 전통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경험하는 과정은 분명 필요하다는 문제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엄마인 저는 그래도 어린 시절 메주를 만드는 것은 기억이 안나지만
시골에서 메주를 사와 집안 곳곳에 걸어 두었던 기억은 있습니다. 어린시절은 냄새나고 구찮다고
돕거나 관심갖지 않은 것이 나이 든 지금은 약간 후회되는 면이 있네요.
이 책의 이야기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통 장을 만드는 경험을 시켜주고 싶네요.
이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주체가 될 테니까요.
아이도 여아라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게 이 책을 보았습니다.
전통에 대한 이야기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여러가지 아이들간의 갈등과 화해가 있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 전통장 체험과 함께 어릴 땐 짜기만 했던 간장이
어느순간 풍미를 갖는 오묘한 경험을 저도 한 번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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