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찾은곳은 아산의 월랑 낚시터입니다.
올들어 벌써 3번째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도심속의 농촌을 연상케 하는 곳에 자리잡은 저수지라
아파트 정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곳입니다.
무었보다 토종 대물터로 알려진 곳이라 마릿수보다는 씨알로 승부하는곳...
하지만 지난 봄에 찾아가 40수가 넘는 붕어를 만났던곳이기에
손맛이 고파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후배 이우진이 둘래길을 돌면서 찍어온 사진입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수 있는 둘래길이 잘 조성 되어 있습니다.
무넘이 부근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 사이로 좌대가 보입니다.
추수가 끝나면 이 논뚝 앞에 멋진 포인트가 들어 난다고 합니다.
큰 키의 버드나무 사이로 저수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아파트가 신축 되면서 수변 공원으로 조성된 월랑낚시터.,
둘래길 주변으로 그림같은 포인트가 보이지만 노지에서 낚시 할 곳은 많지 않은듯 합니다.
좌대가 놓일 자리는 많지만 5동 좌대 이외에는 허가가 나지 않는다네요.
상류권으로는 연밭이 잘 조성되어 있고
중류권에는 마름밭이 삮아 내리고 있습니다.
뗏장 수초도 조성 되어 있습니다.
인근 중국집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관리실에 찾아갑니다.
후배 방랑자(황병순)와 함께 하룻밤을 좌대에서 보내기로 했는데
아직 도착 전이네요.
기다리기도 지루해 혼자 좌대로 들어 갑니다.'
정원을 품고 있는듯한 고층 아파트...
밤이 되면 멋진 야경을 선사합니다.
상류 연밭속에 있는 좌대.
그리고 제가 들어갈 3번 좌대도 그 옆 연밭에 놓여져 있습니다.
한폭의 그림입니다.
전기 장판이 깔려 있고 위성 TV가 연걸 되어 있습니다.
작은 냉장고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여름철 필수품 에어컨도 준비되어 있네요.
멀리 관리실과 선착장...
자~~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연밭 포인트.
과연 붕어가 나와 줄것인지...
후배 방랑자도 들어왔습니다.
짧은대 위주로 5대를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대하를 사용한다고...
에헤이~~
어분 글루텐을 단품으로 쓰라니까...
저는 연잎 사이의 공간을 노렷습니다.
3.0칸부터 4.0칸까지 모두 10대 편성.
수심은 2미터 가량.
그런데 바닥이 고르지 않습니다.
아마 연잎이나 줄기가 쌓여 그런것이 아닌지...
이번에 새롭게 수축고무를 감았습니다.
닉네임과 이름까지 넣어서 만들어 놓고 보니 멋지네요.
비향서비님 멋지게 만들어 줘서 고마워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주문해 보세요~~ㅎㅎ
연줄기 사이에 찌를세우다 보니 경질대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정교한 투척...
그리고 강한 하리힘으로 연줄기를 걸어도 연줄기를 끌고 나옵니다.
모두 3.4칸 정도가 맞을 정도로 일정한 거리.
그러다 보니 2대씩 가지고 있는 낚시대로는 10곳을 채우기가 어렵습니다.
어쩔수 없이 긴대로 채우다 보니 풀 스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연잎사이...
그 사이에 찌를세워야 하는데 수심이 깊다보니 끌려 나옵니다.
그림만 보면 금새라도 올라올것 같은데...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멀리 지난 봄에 올랐던 좌대가 보입니다.
저곳에서 대박을 쳤었는데...
그리고 같은 연밭 포인트에 놓여진 2번 좌대.
평일이라 빈 좌대로 남았습니다.
관리실 옆의 식당들...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이날 부터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텐트를 치고 난로까지 준비해 놓고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 보겟습니다.
산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좋을것 같은데
웬지 하늘이 우중충 합니다.
후배 방랑자.
진한 손맛 보시기를...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갑니다.
잔교좌대에도 몇분이 들어 오셧습니다.
다시 봐도 멋집니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저녁 식사를가지고 오시네요.
감사히 먹겠습니다.
월랑 지킴이도 함께 들어 옵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렸습니다.
저수지 주변의 식당들로 분위기는 그리 좋지가 못합니다.
노래방 소리도 들려 오고...
둘래길 가로등도 밝게 빛을 내고...
가로등 불빛은 밤 11시에 꺼집니다.
그나마 아파트 불빛은 도심을 연상케하고...
범 10시.
입질이 없어 일찍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2시 30분.
새벽 타임을 노려 보기로 합니다.
그렇습니다.
새벽 입질이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세워 두었던 3,4칸의 찌가 2마디쯤 올라옵니다.
챔질...
원줄의 울음 소리도 잠깐 들리고 턱거리 월척이 한수 올라와 줍니다.
얼마만 이던가...
거의 13시간만에 첫 입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뒤...
이번에는 중간에 세워 두었던 찌가 몸통까지 올라옵니다.
32Cm의 빵 좋은 월척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마 지나지 않아 한번더...
역시 턱걸이 월척이 한수 더 나와 주었습니다.
안개가 피어 오르는 새벽...
더 이상의 입질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기대가 컷던 연밭 포인트...
추웠습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난로를 피워 놓고...
그래서인가?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봄의 대박 조과는 아니더라도
지난 여름의 준수한 조과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10여수 이상은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떨어진 기온탓에...
좀처럼 입질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동이 트면서...
마지막 입질을 보기위해...
열심히 찌를바라 보았지만
해가 뜰때까지도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반가웟습니다.
너무 추웠던 하룻밤이엿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조과...
모두 월척 붕어이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입질 한번 보지 못했다는 후배 방랑자...
잠만 잘 잤지요?
그럼 모델이나 하셔~~
방류한 붕어가 아닌듯...
바닥붕어같이 보였던 3수의 붕어...
살던 곳으로 보내줍니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배를 부릅니다.
나가요~~~
조용한 도회지와 농촌이 함께 하는 마을...
도농복합 마을 월랑리.
날씨가 추워서 인가요?
낚시터에 손님이 없습니다.
10월 14일 오후...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헉!
물돼지.
친구 장상득(장칼)이 10여분의 벌서기 끝에 끌어 올린 물돼지 향어.
대단한 파워에 혼자 어쩔줄 모르고 있었지요.
간만에 대단한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다시 봐도 대단합니다.
이날 고교 동문 낚시회인 방생회 납회가 있었습니다.
모두 11명이 참가한 조촐한 모임이였습니다.
2.8 3.0 두대씩 나란히 편성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둘 나티니고...
그대로 어둠이 내렸습니다.
잔교좌대에 함께한 동문들...
반갑지 않은 메기 한마리외에는 ...
누구도 입질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
저는 옆에 후배의 멋진 찌올림을 보았습니다.
그 후배는 졸고 있었습니다.
잠시 지나가는데 주인 없는 낚시대의 찌가 흘러 갑니다.
챔질 하였지만 잠깐 손맛만 보고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찌맛 손맛을 남의 낚시대로 살짝 보기는 햇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밤새 3.2칸대 하나가 더 늘었습니다.
입질이 없었다는 증거...
후배들은?
여기 3명이 또 있습니다.
이후배들도 역시 입질 한번 못 봤다고...
당연 하지요...
준비한 이슬이가 모자라 더 사와야 했으니...
바로 옆의 이분...
진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무려 8수를...
큰 붕어는 거의 허리급으로 보입니다.
막내 실버스톤...
뭐 했냐?
이분...
오늘의 장원이십니다.
모두 11수.
엄청 커 보였던 붕어가 32Cm...
꼬리가 많이 달아 없어 졋습니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조사님...
늘 그 자리에서만 낚시를 하신다고 합니다.
딱 2대만 펴 놓고...
우리 일행은 붕어 한마리도 구경 못햇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래도 상품은 푸짐합니다.
탐레져 5단 받침틀, 호봉 47인치 이중 파라솔...
군계일학찌등...
많지 않은 회원들이기에 더욱 좋습니다.
빈 살림망에 정을 하나가득 담아 가지고 갑니다.
1등 축하하고~~~
내년 시조회때 다시 만납시다.
수고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