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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이 작품을 만들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 16:3)
최근 교회를 완공하면서 뒤돌아봤습니다. 어떻게 교회가 세워졌나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수많은 어려움이 올 때마다 눈물로 기도하면서 매 순간 주님이 주시는 감동 감화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주님께 맡기자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저는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장로님들이 지역사회의 공동화 현상을 보면서 새롭게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목숨을 거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믿지 않는 사람도 성전을 바라보면서 감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동합니다. 심지어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믿음이 커졌습니다.”
그 믿음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작품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감사 열등생 스트레스
어떤 분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자란 그분은 가난을 대물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앙생활도 착실히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결과 상당한 재력가가 됐습니다. 그런데 한 사건으로 그동안 쌓았던 재물이 순식간에 다 날아갔습니다. 절망과 분노는 그의 인생을 망가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재기할 수 있게 된 건 감사를 발견한 덕분이었습니다. 놀라운 힘을 지닌 감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결과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고통의 무게가 사람마다 각각 다르지만 어떤 분은 해결할 수 없는 일 앞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그래도 감사하라” “감사하면 이길 수 있다”고 충고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놓인 분에게 ‘그래도 감사해야 한다’고 권하면 고통스러운 현실, 거기에 더해 감사하지 못하는 비신앙적인 자신을 알게 되는 또 하나의 짐을 지게 만드는 꼴이 됩니다. ‘감사의 열등생’으로 만들지 말고 고통에서 감사의 탈출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돼 주는 게 더 지혜로울 겁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만 안 변해요
지난 주일은 환경선교주일이었습니다. 4년 전에 시작한 옥상 텃밭은 주민들과의 협력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1년6개월 전에 교회 전면을 태양광 벽체패널로 바꿨습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83t을 줄였고 나무 1만2000그루를 심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교회의 창조질서회복위원회는 올해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제로웨이스트 상설매장을 신설하기로 했고, 분리수거용 쓰레기통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사순절부터 시작한 온 교우 2억 발걸음 걷기운동은 목표치를 올릴 예정입니다. 환경 살리기 체험을 나누는 백일장도 진행합니다. 그 가운데 성도들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끈 것은 주일 점심 식사였습니다. 옥상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와 깻잎 등 채소로 비빔밥을 만들고, 반찬은 동물복지 차원에서 콩고기 요리와 버섯두부탕수를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생명 밥상’입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교회 식당에 내려갔더니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종이 팻말을 들고 입구에서부터 캠페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길이 확 가는 팻말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구예요. 어른들이 도와주세요.’ ‘기후는 변하는데 우리만 안 변해요.’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일어나서 걸어가거라
딱새가 우체통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쳤습니다. 꼬물꼬물 예쁜 새끼가 다섯 마리나 됩니다. 어미는 새끼들을 먹이고 배설물을 치우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육아는 새들에게도 극한의 직업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어미가 둥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새끼들이 파닥거리며 아우성을 쳐도 멀찌감치 떨어져 딴청만 피웁니다. 이거 무슨 일일까요. 어미가 지쳐서 파업이라도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어미는 지금 새끼들이 스스로 둥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야 푸른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의 베데스다 못 가 주랑에 중풍 병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서른여덟 해나 거기 누워 있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이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손을 잡고 벌떡 일으켜 줘야 할까요. 베데스다 못의 물이 움직일 때 맨 먼저 그 물에 넣어주면 될까요.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네 자리 들고 걸어가라.”(요 5:8) 믿음은 스스로 일어서서 걸어가게 하는 능력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가장 좋은 기도 응답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였던 우치무라 간조(1861~1930) 목사님의 기도입니다. “아버지께서 저희 기도를 다 들어주시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뜻에 따라 인도되는 것은 더 좋은 일입니다. 저희 스스로가 선악을 결정하게 내버려 두지 마소서. 그것이 병이든 굶주림이든 헐벗음이든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 선(善)임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소망과 같은 응답이 아니어서 낙심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기도는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선명하신 뜻을 깨닫는 것이고 그 뜻에 모든 것을 의탁하는 전적인 신뢰와 순종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이뤄가는 겁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엡 1:11) 우리 기도의 응답은 이뤄질 겁니다. 믿음과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십시오. 결과는 하나님의 뜻에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의한 기도 응답은 모든 것이 옳고 가장 선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문화의 우상에서 벗어나라
문화 비평학자 테리 이글턴은 ‘신의 죽음, 그리고 문화’라는 책에서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신을 모시는데 오늘날은 신을 죽인 시대이고 그 자리를 ‘문화’가 대신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합니다. 팀 켈러 목사도 ‘내가 만든 신’에서 우상숭배라고 하면 목상 앞에 절하는 원시인을 생각할지 모르지만 문화마다 문화를 지배하는 우상이 있고 제사장과 의식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오늘날 문화적 우상은 미모와 권력, 돈과 성취의 신으로 사무실이나 헬스장, 스튜디오와 경기장이 ‘신전’이 되어 이 땅에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삶이라는 복을 얻고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우상숭배적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프로디테 앞에 절하지는 않지만 외모와 몸매 때문에 우울증과 섭식장애를 겪기도 하고, 아르테미스에게 향을 피우지는 않지만 돈과 성공을 세상 최고의 가치로 떠받듭니다. 오늘날 우상은 종교가 아니라 문화적 우상입니다. 문화의 우상에서 벗어나십시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은 다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지만 우상은 우리를 노예로 삼습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두 가지의 길
성경을 보면 두 가지의 길이 보입니다. 하나는 기도하는 길, 다른 하나는 원망과 불평의 길입니다. 먼저 기도하는 길을 걷는 모세와 다윗을 봅시다. 이들은 위기가 오면 먼저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원망과 불평을 먼저하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결국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구약의 시글락 사건을 보면 다윗을 따랐던 600명 군사는 아말렉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재산과 아내와 자식을 잃게 됐습니다. 그러자 다윗과 함께 실컷 울고 난 후에 이들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제사장에게 에봇을 가지고 오라면서 가장 먼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다윗이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취한 자세는 기도였습니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오늘 우리도 수많은 위기 속에 삽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걸어가시겠습니까. 지금 힘이 들고 어려운 상황이 먼저 보여도 우리는 먼저 기도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기도의 자리에 선 모세와 다윗에게 길을 여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한 페이지라도
사할린 한인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들에 관한 생애사를 연구한 책이었는데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할린에서 우리나라로 영구 귀국한 한 동포는 연구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사할린 한인의 역사를 국사책에 한 페이지라도 기록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습니다. 그것도 많다면 적은 분량이라도 남겨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할린 한인들은 영구 귀국이라는 선물을 받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대답하신 분의 마음에는 사할린 한인의 삶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어디 그분만의 이야기겠습니까.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에 드리웠던 아픔 중 하나인 사할린 한인의 이야기처럼 역사에는 어둠이 있기 마련입니다. 의미 있는 역사가 되려면 아픈 과거까지 외면하지 않고 기록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사가 던지는 메시지를 모두가 들어야 할 것입니다. 거시적 관점뿐 아니라 미시적 관점에서도 우리 주변의 아픈 사연과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줄 아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생육하고 번성해야 합니다
최근 ‘인도 천재’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서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몇 년 전 ‘세 얼간이’라는 인도 영화를 접하고서 인도를 다시 보게 되었던 만큼의 충격이었습니다. 인도는 대책없어 보이는 인구증가와 격심한 빈부격차, 열악한 사회환경 등으로 여행조차 꺼려지는 국가로만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도는 모든 면에서 세계의 지도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인도 총리가 연설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8억명의 젊은이들이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인도의 평균 연령이 28세라고 합니다. 실제로 인도의 방방곡곡에서 가난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공부하는 젊은이와 어린이, 그들을 가르치는 수많은 지역 청년들의 모습. 이런 젊은세대의 미래를 그리며 헌신적으로 일하는 인도 어른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헬조선, 인구절벽에 860만 은퇴 쓰나미. 지금 한국사회의 암울한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피조물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생육과 번성이 꿈이요 비전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십자가의 어리석음
오나라 왕이 산에서 원숭이를 만났습니다. 원숭이들이 도망치는데 한 마리는 그대로 있었지요. 왕이 활을 쐈더니 원숭이는 한 손으로 화살을 잡았습니다. 날아오는 화살을 잡다니 정말 대단한 기술이지요. 왕은 다시 병사들에게 한꺼번에 화살을 쏘게 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화살 하나를 쥐고 땅에 떨어진 원숭이는 온몸이 벌집이 되었습니다.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인간의 교만한 지혜를 희롱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고전 1:25, 새번역) 바울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고린도는 그리스의 번성한 도시로 그리스 종교와 철학이 융성했지요. 이 고린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지혜를 내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야 교회도 부흥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지혜를 찾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사람의 지혜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바탕을 둬야 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괜찮아!’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유월 초이틀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주로 커피믹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블랙커피를 마시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블랙커피에 약간의 소금을 첨가하면 커피의 쓴맛을 덜어준다고 하네요. 이름하여 ‘소금커피’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면 커피 맛을 망친답니다.
오래 전의 학교친구를 찾아주는 방송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번은 가수 김현철이 나와 초등학교 때 친구를 찾았는데, 함께 축구하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허리가 36인치일 정도로 뚱뚱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뚱뚱해서 잘 뛰지 못한다.’고, 친구들이 축구팀에 끼워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김현철이 나서서 말했답니다. “괜찮아, 이 친구는 골키퍼를 시키면 우리 함께 놀 수 있어!” 그래서 그 친구는 골키퍼를 맡아 함께 축구했고, 몇 십 년이 지났지만 김현철의 따뜻한 말과 마음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괜찮아 ? 저는 지금도 이 말을 들으면 괜히 가슴이 찡해집니다. 2002년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게 패했을 때, 관중들은 선수들을 향하여 외쳤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혼자 남아 문제를 풀다가 결국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도, 친구들이 얼싸안고 말해줍니다. “괜찮아! 괜찮아!”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입니다.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입니다.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입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주는 부축의 말입니다. ‘괜찮아!’
그래서 ‘세상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낄 때, ‘죽을 듯이 노력해도 내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저는 제 마음속에서 작은 속삭임을 듣습니다. 오래전 저의 따뜻한 추억 속 골목길 안에서 들었던 ‘괜찮아! 조금만 참아, 이제 다 괜찮아질 거야!’ 아, 그래서 ‘괜찮아’는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의 말입니다.(출처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 서강대교수로 재직 중인 2009년 5월에 암으로 작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바보이거나 아니면 아주 특별한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힘든 인생을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괜찮다!’고 격려하거나 위로의 말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입만 열면 ‘헐뜯고 비난하길 밥 먹듯이 하는 사람’도 없잖아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다르게 말한다.’고, ‘자기 눈에 거슬리게 행동한다.’고, ‘자신이 지지하는 편이 아닌 다른 쪽을 지지한다.’고, 이래저래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사람도 나처럼 힘든 인생을 살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되도록 듣기 좋은 말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물맷돌)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희를 강하게 하고 너희를 돕겠다!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희를 붙들겠다!(사41:10,쉬운성경) 두 사람(바울과 바나바)은, 들르는 도시마다 모든 신도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어떠한 박해가 오더라도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하였으며,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고 가르쳤다.(행14:22,현대어)]
‘만델라 - 인간의 품격을 한 계단 올려놓은 사람’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유월 초하루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마지막 여덟 번째는 ‘엄지발가락이 부어있다면’입니다. 이 증상은 ‘통풍의 초기단계’일 수 있으므로 무시하면 안 된답니다. 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넬슨 만델라’는 1964년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루벤섬 감옥에 투옥됐습니다. 감옥은 다리 뻗고 제대로 누울 수조차 없을 정도로 좁았으며, ‘변기로 사용하라’고 찌그러진 양동이 하나만 감방구석에 놓여있을 뿐이었습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만 허락되었고, 교도관들은 걸핏하면 그를 끌어다가 고문하고 짓밟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이미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지위는 상실되었고, 견딜 수 없는 모욕과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감옥에 끌려간 후, 그의 아내와 자녀들은 살던 집을 빼앗겼으며, 흑인들이 모여 사는 변두리 땅으로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감옥살이 4년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장례식에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감옥살이 14년 되던 해에, 큰딸이 결혼해서 아기를 데리고 면회를 왔습니다. 큰딸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아버지는 말없이 땟물이 찌들은 윗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종잇조각 하나를 꺼내어 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딸은 그 종잇조각에 쓰인 글자를 보는 순간,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글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Azwie(아즈위, 희망)’
온갖 치욕을 겪으면서 1964년부터 무려 27년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서 풀려났습니다. 44세에 투옥되어 71세에 풀려난 것입니다. 그 후, 그는 남아공 흑백분리정책을 철폐하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되고나서 ‘자기를 박해하고 고통과 치욕을 안겨주었던 정적들을 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인간의 고고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 언론은 ‘만델라’를 가리켜 ‘인간의 품격을 한 계단 올려놓은 사람’이라고 존경을 보냈습니다. 그가 손자에게 지어준 ‘아즈위’는 우리말로 풀이하면 ‘밝은 전망’입니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기대하고 바라는 마음입니다.(출처; 그린에세이, 이강촌/작가)
아시다시피, 만델라는 현대 인물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였던 만델라가 위대한 것은, 그가 얼마든지 보복할 수 있는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온갖 치욕을 안겨주었던 사람들을 다 용서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길거리에서 지내는 하나의 노숙자에 불과했다면, 그의 그런 용서가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 그도 분명히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을 지닌 사람이었지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했던 정적들을 다 용서하고 끌어안았습니다. 힘이 있었으나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기에, 만델라는 위대한 사람인 것입니다.(물맷돌)
[드디어, 나는 내 죄를 주님께 아뢰며, 내 잘못을 덮어두지 않고 털어놓았습니다. “내가 주님께 내 허물을 고백합니다.”했더니, 주께서는 내 죄를 기꺼이 용서하셨습니다.(시32:5,표준) 너희는 조심하라. 만약 네 형제(제자)가 죄를 짓거든 책망하라. 그러나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눅17:3,쉬운성경)]
거친 환경에서 자란 냉이에 진한 향기가 배어있듯이~
샬롬! 밤새 안녕하셨는지요? 5월 31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5월의 마지막인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일곱 번째는 ‘발의 상처가 오래간다면’입니다. 발에 난 상처가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다면, 당뇨병이 있다는 위험신호랍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발의 감각과 혈액순환, 부상치유력에 손상을 준답니다. 따라서 물집 같은 작은 상처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환자는 ‘매일 발을 깨끗하게 씻고 말리며 상처여부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하네요.
가정법원에 도착하자마자, 바깥에는 천둥소리와 함께 달구비(굵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판사님이 협의이혼 의사를 각자에게 물었습니다. 애들 아빠는 어깨를 우쭐거리며 당당한 목소리로 “네”라고 했습니다. 주례선생님의 성혼선언 물음에 대답했던 그 날과 같은 톤의 목소리였습니다. 저는 씁쓰레한 미소를 지으면서 “예”하고 대답했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난 어느 봄날, 친정엄마가 오셨습니다. 우리는 과도 두 개와 비닐봉지, 머리에 쓸 수건, 커피를 담은 보온병까지 챙겨들고 가까운 냇가로 갔습니다. 미루나무 주변에 냉이와 쑥이 푸릇푸릇하게 돋아나 있었습니다. 제가 땅에 바싹 붙어있는 냉이와 지칭개를 구분하지 못하자, 엄마가 두 나물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진영이는 냉이 캐기 선수다. 잘하네!” 엄마의 속성 과외를 받고나서 곧잘 캐자, 엄마는 주눅이 들어있는 딸을 북돋아주셨습니다.
저는 미소를 지으면서 엄마를 껴안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니까, 너무 즐거워!”하고 말했습니다. 정말이었습니다.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있는 미루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을 들뜨게 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흙을 만지니, 조금씩 기운이 났습니다. 차가운 땅에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자란 냉이뿌리의 향이 깊고 진했습니다.
엄마는 서둘러 냉이 된장찌개를 끓였습니다. 싱싱한 냉이는 이파리 하나 떼어낼 필요조차 없어서, 뿌리에 묻어있는 흙만 칼로 살살 긁어내 찬물에 잘방잘방 씻었습니다. 멸치육수에 된장을 푼 후 감자를 넣고, 냉이와 두부를 넣어 한소끔 끓이니, 먹음직스럽게 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한 숟가락 입에 넣자, 보드라운 두부가 입속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자연산 냉이는 적당히 쌉쌀한 맛과 달보드레한 맛까지 났습니다. 냉이 된장찌개의 향긋함과 구수함에 눈이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감에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거친 환경에서 자란 냉이에 진한 향기가 배어있듯이, 지난한 저의 인생도 향기와 깊이가 더해지는 과정이겠지’하고 생각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냉이 된장찌개가 생각납니다.(출처; 샘터, 김진영 / 두 딸이 있는 30대 엄마)
그 주변사람의 그 누구도 소상하게 알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하여, 두 딸까지 낳고서도 갈라서게 된 그 당사자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괴로웠겠습니까? 하지만, 그 친정엄마의 마음은 그 당사자보다 몇 갑절 더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안겨오는 딸의 가슴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포근히 안아주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냉이찌개를 정성껏 끓여서 사랑하는 딸과 함께 먹는 그 친정어머니에게서, 이혼 후 삭막한 광야에 놓인 것처럼 너무나 외롭고 쓸쓸한 형편에 놓여있던 그 딸에게 진정한 우군이 되어주고 있는 친정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얼마 전 아침편지에서, 소설가 백영옥 씨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는 ‘독신에는 외로움이, 결혼에는 괴로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살이란 결코 간단치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결혼생활’은 우리 인간이 풀어가야 할 난제 중의 난제입니다. 그러나 아무튼, 힘들고 어려운 이 문제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물맷돌)
[우리의 일생이 얼마나 짧은지 헤아릴 수 있게 하셔서, 우리가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아침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셔서, 우리가 평생 기쁨으로 노래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당하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슬픔을 당한 햇수만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소서.(시90:12,14-15,현대인)]
하루 중 가장 많이 집중한 그 무엇이 그 사람의 앞날을 결정합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5월 30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여섯 번째는 ‘발뒤꿈치가 아프다면’입니다. 이런 경우, 발바닥의 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근막염은 뒤꿈치 뼈에 연결되어 있는 인대에 염증이 생기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가장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관절염과 과도한 운동, 그리고 잘 맞지 않는 신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알코올로 인하여 가정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의 문제는 ‘가정상실’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잃는 것’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모든 정신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몰두하면, 우리 몸에서는 격렬한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고, 뇌에서는 ‘비상사태’를 알리는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려댑니다.
뇌의 기능 중, 심사숙고해서 ‘장기적인 관점’을 갖게 하는 고차원적인 부분은 꺼지고, 순간적이고 ‘단기적인 선택’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활성화됩니다. 그럴 경우, 점점 더 안절부절못하게 되고, 조바심이 나고,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지해서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술 마시기 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다시 술에 손을 대면서 나 자신을 잃으면, 가족과의 거리는 딱 그만큼 더 멀어질 뿐입니다.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상실’이 아니라 ‘재건’에 집중해야 합니다. 저는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람은 자신이 집중하는 것만을 얻는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잠자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이 집중한 그 무엇이 그 사람의 앞날을 결정합니다. 고로, 상실(喪失)에 집중하면 자연히 잃어버리게 마련입니다. 그 반대로, 재건에 신경을 써야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요컨대, 자신이 온전해져야 가족도 돌아옵니다.
그러니, 지금은 가족에 대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 대신에,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울 방법에 날카롭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순간순간 상실의 고통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내가 지금 무엇에 집중해야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진실로 상대방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내가 먼저 본래의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출처;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키슬(한국여성), 출판; 월간 좋은생각)
어저께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파리지옥’이라는 식물이 벌레를 잡아먹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송충이 모양의 벌레가 파리지옥으로 들어왔습니다. 파리지옥은 가시톱니가 나란히 달린 주머니를 냉큼 오므렸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벌레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그 주머니를 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벌레는 나오려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조금 있다가 파리지옥은 다시 한 번 그 주머니를 벌렸습니다. 제 생각에는, 빠져든 벌레가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듯싶었습니다. 하지만, 벌레는 나오려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파리지옥은 다시는 그 주머니를 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벌레에게는 죽음에서 탈출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머뭇거리다가 결국은 그 기회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물맷돌)
[그가 병중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그를 돌보시고, 그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실 것이다.(시41:3,현대인) 나는 ‘이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내 은혜가 너에게 충분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약한 것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자랑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러 있도록 하겠습니다.(고후12:8-9,현대인)]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리 식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5월 29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다섯 번째는 ‘발에 통증이 느껴진다면’입니다. 이 경우에는 ‘피로골절과 뼈의 미세한 균열’이 원인일 수 있답니다. 피로골절이란, 지속적인 외력에 의해서 뼈 조직이 무너지면서 골절이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러닝이나 점프 등의 반복행동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엔, ‘1~2개월간 스포츠 활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느 날,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 ‘메디슨’에 여행자 4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들 중 한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서 “이번 여행은 정말 최고였어. 그런데 뉴욕식 핫도그를 못 먹어서 아쉽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종업원을 돕고 있던 레스토랑 사장의 귀에 그 말이 꽂혔습니다. 사장은 곧장 길거리 가판대에서 핫도그를 사온 뒤 고객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아까 나누시는 대화를 살짝 엿들었습니다.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뉴욕 핫도그입니다.”
고객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각별히 신경을 쓴 사장에게 크게 감동했고, 여행 중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하면서 식당을 떠났습니다. 사장은 깨달았습니다. ‘항상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느라 잊고 있었네.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이 우리 식당의 존재 이유라는 사실을!’
이후, 그는 고객의 행복을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여름휴가가 취소된 고객의 테이블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작은 풀장과 해변의자’를 비치해놓음으로써 잠깐이나마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선물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아이들이 창밖의 눈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난생 처음 본다!’면서 신기해하자, 그들을 ‘센트럴파크’로 데려가 눈길을 걷게 했습니다. 참신하면서도 극진한 서비스에 손님들은 하나같이 감격했고, 그 모습에 사장과 직원들은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손님들 사이에서 그 식당의 명성은 점점 더 높아졌고, 2020년 한 조사에서 ‘메디슨’레스토랑이 세계최고의 식당으로 뽑혔습니다.
훗날, 그 사장은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뻐하는 분들을 보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으로 중독되었습니다.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중독일 겁니다.”(출처; 좋은생각, 남도연/기자)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지 ‘프로정신’이 필요한 듯싶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최선을 다해서 수고한 덕분에 손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헌신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 레스토랑 사장이 말하기를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뻐하는 분들을 보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돈맛을 아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프로정신’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물맷돌)
[내가 주께 헌신하오니, 나를 지켜주소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를 의지하는 나를 구해주소서.(시86:2,쉬운성경)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완전히 깨끗하게 하셔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또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게 지켜주시기를 빕니다.(살전5:23,현대어)]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5월 27일 토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네 번째는 ‘발을 질질 끌며 걷는다면’입니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보폭이 커지면서 발을 약간 질질 끄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의 30% 정도는 당뇨병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당뇨병과는 별개로, 감염이나 비타민 결핍의 문제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그 누구를 한 번 도와주었다고 해서, 그리고 충고 한 마디 해주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바뀔 거라고 기대한다면, 그것은 오만이요 지나친 욕심입니다. 예수님이나 석가모니의 말씀을 직접 들은 사람들 중에서도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우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한 번에 사람이 바뀌길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뭔가 큰 변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대들면, 우리 자신만 다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은 쉬운 게 아닙니다. 저는 딸에게 ‘신발을 반듯하게 벗어놓으라’고 20년 넘게 가르쳤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그 습관 하나를 고치지 못하고 시집을 보냈습니다. 제가 낳아 기른 딸의 작은 버릇도 바꿔놓기 힘든데, 사형수들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 쉽겠습니까? 사형수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불행을 온 몸으로 겪은 사람들입니다. 잠시 도움을 좀 주었다고 해서 금방 새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고 오만입니다.
그러니, 제가 사형수를 도운 것도 없고, 저로 인해서 누가 새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저는 응급조치만 해준 것뿐입니다. 그저 물에 빠진 사람 손 한 번 잡아주고, 도로 한복판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인도(人道)에 데려다준 것뿐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 보따리까지 찾아주고, 차도에서 우는 아이 부모까지 찾아주면 좋겠지만, ‘그 끝이 어떻게 될까?’하고 그 결과를 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 좀 도와봤지만 안 되는 인간은 정말 안 된다는 둥, 사람이 정말 싫다는 둥’, 그런 뒷소리나 하고 다니기 십상입니다.
스님들은 공부할 때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탁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탁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스님이 동냥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저 역시 그 의미를 알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한 스님으로부터 ‘탁발의 의미’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탁발은 나 자신을 ‘조복(調伏)’하기 위한 공부입니다. ‘남 앞에 내가 낮아지는 자세’를 배워야 내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스님이 되려면 우선 탁발부터 잘해야 한답니다.”(출처; 어른공부, 양순자 / 30년간 사형수 상담가로 봉사, 저서로는 ‘인생 9단’과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가 있음)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 누구를 변화시킨다고 하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 자신이 먼저 ‘새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길에서 벗어난 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근본적인 인간변화’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양 집사님은 ‘그런 노력을 하는데 있어서 그 기본자세는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로써 ‘스님들이 탁발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물맷돌)
[그때에는, 내가 그들의 생각과 행실을 변화시켜서, 한 가지 목표, 곧 ‘그들이 언제 어디서나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 그들과 그들 자손이 언제까지나 복을 받아 잘사는 인생’을 향하여 일생을 살도록 하겠다.(렘32:39,현대어) 여러분이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씨로 된 것이며, 영원히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요3:23,현대인)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롬12:2,현대인)]
건강한 어른이란, 자기 인생을 결정짓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입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5월 26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세 번째는 ‘발이 뜨겁다면’입니다. 발이 뜨겁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은 비타민B 결핍이 있거나 만성신장병, 다리와 팔에 혈액순환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또한, 당뇨병환자 중 말초신경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어른처럼 입고, 어른처럼 행동하고 싶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어른처럼 옷을 입거나 치장하고, 어른들의 행동을 아무리 흉내 내도, 아이는 아이일 뿐입니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많은 일을 만나고 더 넓은 세상과 부딪히게 됩니다. 그 속에서 좌절과 실망을 경험하고,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으며, 어른들이 그다지 힘이 센 것도 아니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살아오면서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하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주민등록증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꼬박꼬박 받던 용돈이나 세뱃돈이 뚝 끊겼을 때, 더 이상 학생이라는 말을 듣지 못하게 되었을 때, 공중목욕탕에서 욕조 안의 물이 시원하게 느껴질 때, 세상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릴 적 꿈이 가물가물해질 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현실의 짐들’을 등에 짊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건강한 어른은, 떠날 수도 있고 혼자 남겨질 수도 있어야 합니다. 또한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면서 사랑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댈 수도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어른은,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가 있으며 성실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고 살아갑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무기력하고 나약한 사람이 아닌, 자기 인생을 결정짓고 책임질 줄 아는, ‘씩씩하고 능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어른은, 인생을 단순하게 봤던 어린시절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거치면서, 여러 각도에서 인생을 폭넓게 바라봅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도 중요한 진실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건강한 어른은,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잃어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고, 좌절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며, 불완전함 속에서 감사와 용서를 배웁니다.(출처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 정신분석전문의)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는 스무 살을 갓 넘겼을 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얼마 안 가서, 그런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흔 쯤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그런 착각에 빠졌습니다. 공자께서도 ‘40이 되면 불혹(不惑)’이라고 하셨기에,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공자는 또 ‘50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네 보통 사람이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정말 ‘하늘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된 줄’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착각이었습니다. 이제 막 70고개를 넘고 보니, 뭔가 조금은 알듯합니다. 그러나 80이 되면, 이 또한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잠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뭐 좀 알게 되었다’고 해서, 결코 ‘아는 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금의 결론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그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 앞에서는 ‘부족하고 어리석은 죄인(罪人)’일 따름입니다.(물맷돌)
[세상살이라고는 아무 것도 모르는 이 풋내기들아, 언제가 되어야 어른스러워지려고 이토록 철없는 짓만 하느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빈정대기만 하는 녀석들아, 세상일 바라보며 냉소적으로 한마디 툭툭 내뱉는다 해서, 너희 처지가 더 나아질 듯싶으냐? 남의 말은 죽어도 들으려 하지 않는 이 미련한 것들아, 온갖 풍상 다 겪어 이제 세상사가 무엇인지 좀 깨달은 내 말을 어째서 그토록 지겨워하느냐?(잠1:22,현대어)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말하는 거나 생각하는 거나 판단하는 거나 모두 다 어렸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적 말이나 생각이나 판단을 모두 다 내버렸습니다.(고전13:11,현대어)]
몸이 쓰러지니, 마음도 쓰러졌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5월 25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 중, 그 두 번째는 ‘발이 차갑다면’입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발이 차가워 수족냉증을 겪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흡연과 고혈압과 심장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문제를 진단하도록 해야 한답니다. 이 외에도, 당뇨로 인한 신경계손상이 있을 때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빈혈이 있는 경우에도 발이 차갑답니다.
젊었을 때, 저는 몸을 잘 돌보지 않았습니다. 살찌는 게 싫어서 자주 굶었고, 야근을 밥 먹듯 하면서 몸을 혹사했습니다. 저의 건강에 대하여 걱정이 많으신 친정어머니가 보약을 지어 오시면, 한 봉지만 먹고 나머지는 비위에 안 맞는다고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영양제 먹는 것도 정말 싫어했습니다.
40대 초반, 집안에 일이 생겨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그때 몸이 한순간에 망가졌습니다. 탈모증세가 생겼고,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습니다. 숨이 차고 어지러워서 100m를 걸어가는 것이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과호흡이 일어나고, 의식은 있는데 몸은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쓰러져서 119구급차에 실려 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몸이 쓰러지니, 마음도 쓰러졌습니다. 직장은 겨우 다녔고, 집안일과 가족들 건사에 할 일이 눈앞에 산더미처럼 쌓여도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짜증만 늘어갔습니다. 저의 짜증은 도미노가 되어 온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창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사랑을 주어야 할 시기에, 그 역할을 해야 할 엄마가 아프니 아이들에게 상처만 주게 되었습니다.
저는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할 때마다, 엔돌핀이 돌고 힘이 생겼습니다. 차츰 건강도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4~50대를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일중독에 빠지게 된 겁니다. 학교에서 부장을 맡으면서 연구학교 운영을 도맡았고, 성과 내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일중독은 제 몸을 돌볼 여유를 주지 않았습니다. 일만 붙잡고 살다 보니, 평상시에도 산책 한번 나가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몇 년 전부터 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이 여러 번 나오기 시작했고, 갱년기 증세에 불면증까지 겹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교통사고까지 당했습니다. 최근 몇 개월을 병원과 한의원을 오가면서, ‘이렇게는 정말 안 되겠다!’싶은 생각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가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질 겁니다.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몸 관리에 집중하고, 인지능력을 유지하면서, 올바른 근육사용법을 알아야 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면서, 복잡한 일로 방치해 둔 저 자신을 잘 돌보고, 소중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합니다.(출처; 월간 에세이, 엄명자 / 초등교장, 작가)
뭐든지 오래도록 잘 사용하려면, 늘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늘 관리를 해야 합니다.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녹이 슬어서 망가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움직이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더욱 망가지게 되는 겁니다.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힘들고 귀찮아도 운동을 꾸준히 계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이 망가지면, 자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도 힘들게 할 염려가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 몸을 부지런히 잘 관리해야 합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 부와 재물을 주시고, 그것을 누릴 건강까지도 허락해주셨거든, 그것을 자신의 분복으로 알고 감사하면서 수고한 보람을 즐기라.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전5:19,현대어) 사랑하는 자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그대의 모든 일이 잘 되고, 몸도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요삼1:2,현대인)]
저에게도 ‘스스로의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5월 24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오늘부터는 ‘발이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 8가지’를 전해드립니다. 그 첫 번째, 장시간 차를 타거나 서 있을 때, 발이 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고 지속될 경우, 혈액순환이나 림프계의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답니다. 혈전과 신장장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때에도 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출처; 마음 건강 길)
제 관심을 이끈 것은 심리학과 뇌과학, 종교와 영성, 식이요법과 영양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그중에서 제 뒤통수를 제대로 강타한 것은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이었습니다. ‘인간은 과거사건으로 인하여 어른이 되어서도 고통 받는다’는 프로이트의 주장과는 달리, 아들러는 ‘인간은 얼마든지 변화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읽어 내려갈수록, 내면에 존재하는 누군가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피해자인 척은 그만두지 그래!’
분명 저는 피해자라 믿어왔고, 그게 저를 지탱하는 힘이었는데, 그 생각이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제가 왜 중독에 가까워지는 사고방식에 갇힐 수밖에 없었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저 자신’을 받아들일 용기도, ‘눈앞에 벌어진 문제’를 직시할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 대신, 타인의 기대를 채워서 좋은 평가를 받고 비난을 피하고자, 제 인생을 반납하고 영혼까지 바쳤습니다.
‘아들러’에 의하면, 저의 중독 상태는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마음 편하게 피해자로 남고 싶은 저에게, 아들러는 자꾸 팩트 폭력을 날렸습니다. 과거 사건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이론, 경험담, 고대의 지혜 등을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시야를 넓히자, ‘지금 여기를 강조하는 사상가나 영적 스승이 세상에 넘치도록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공부하면서, 저도 ‘스스로의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출처;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키슬(한국여성), 출판; 월간 좋은생각)
우리 속담에 ‘일이 잘 되면 자기 탓이고, 일이 잘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동묘지에 가면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로 보건대, 우리 인간에게는 ‘잘못된 탓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거나 찾으려는 본능’이 있는 듯합니다. 글쓴이도 ‘누군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피해자 행세를 하면서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글쓴이는 ‘아들러’의 글을 통해서 ‘인간은 얼마든지 변화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요컨대, ‘얼마든지 자기 운명은 자기 스스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지금 처한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그 누구 탓만 할 게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과거 사건에만 얽매여 있을 게 아니라, ‘지금 이곳’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물맷돌)
[나는 이제 여러분에게 한 가지 선택을 권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복을 받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저주를 받으시겠습니까?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면 여러분에게 복이 내릴 것입니다.(신11:26-27,현대어) 하나님께서 당신의 것으로 선택하신 우리를 누가 감히 고소하겠습니까? 하나님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자신과 올바른 관계로 끌어주신 분입니다.(롬8:33,현대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5월 23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노후준비를 망치는 6가지 착각’ 중 그 마지막 여섯 번째는 ‘무언가를 배우기엔 늦었다고 생각한다.’입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또는 ‘이미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배우려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 연령도 높아진 만큼, ‘제2의 직업이나 취미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서머싯 몸’은 ‘과자와 맥주’라는 책에서 한 여자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역설적이지만, 그것도 하나의 능력이나 재능인 것만은 틀림없는 듯합니다. 제 주변을 보면, 한 시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아주 안절부절,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하다못해 층계라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운동’을 하거나, 그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거나, 진정 할 일이 없으면 괜히 시계를 보거나, 심지어는 주위 사람들에게 공연히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제 친구 중엔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뜨개질로 뭔가를 짰다가, 다 짜고 나면 풀어서 다시 짜는 이도 있습니다.
저는 딱히 이렇다 하게 내놓을 능력이나 재능이 없지만, 다행히도(?) 이 ‘무위(無爲)의 재능’, 즉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만은 넘치게 가진 것 같습니다. 재능도 유전이라면 저는 돌연변이에 속하는데, 우리 부모님이나 형제들은 전혀 이런 재능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이북에서 내려오셔서 맨손으로 자식 여섯을 키우신 우리 부모님은 ‘더할 나위 없는 부지런함의 표상’입니다. 우리 형제들도 마침 손에 잡힌 일이 없으면 일부러 찾아서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가만히 누워 하염없이 천장벽지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보다 졸거나, 창밖을 보고 몽상에 잠기며 시간을 낭비해도, 별로 죄의식이 없습니다. 아니, 죄의식은커녕, 제발 그런 시간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하지만, 많은 재능 중에서 하필이면 ‘무위의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크게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그런 재능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 때문에 어영부영 시간 낭비하다가 걸핏하면 약속시간에 늦고, 무슨 일이든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다가 급하게 하니 만족스럽게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쓸데없는 공상을 하다 보니, 건망증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열쇠나 지갑을 잃어버리는 것은 다반사이고, 꼭 해야 할 일을 깜박 잊어서 큰 소동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출처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 서강대교수로 재직 중인 2009년 5월에 암으로 작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저에게도 부럽게 느껴지는 능력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한시라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짬이 나면,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곤 합니다. 그냥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전혀 실익(말하자면, 돈이 되지 않는)이 없는 일들을 만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누가 책임추궁을 하거나 재촉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스스로 정해놓고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제 시간까지 마무리하지 않으면 마음의 부담까지 느끼고 있으니, 어찌 보면 제가 참 ‘어리석은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고 나면, 나름의 보람과 기쁨이 있으니, 그 일을 끝내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물맷돌)
[여호와를 찾고 그의 능력을 찾아라. 언제나 그의 도움을 구하여라. 여호와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여라. 그 기적과 그의 판단을 기억하여라.(대상16:11-12,쉬운성경)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나 또한 아버지 때문에 살고 있는 것처럼, 나(성찬)를 먹는 그 사람은 나 때문에 살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은 너희 조상들이 먹고 죽었던 빵과 같지 않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6:57-58,쉬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