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대*충*산*사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정맥산행기 스크랩 제4구간 여우치-개운치 (성옥산, 왕자산, 고당산)
虛虛者 추천 0 조회 45 09.09.21 19: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리 길 호남정맥

제4구간 여우치-성옥산-왕자산-구절재-사적골재-고당산-개운치

 

산행일 : 2007년 1월 21일

날씨 : 맑으나 산안개

일행 : 괜차뉴랑 둘이

산행시간 : 11시간07분 (휴식, 중식시간 포함)

 

 


*** [간추림] 꽤 긴 이번 구간도 오르내림이 만만치 않은 구간. 다행히 몇 군데 사면을 지나게 되는 우회로가

조금은 위로가 되고, 사적골재에서 석탄사 절을 따라가면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고 고당산을 오르는 길이 지친

몸이 아니라도 많은 힘이 요구될 것이다. ***


알람에 깬 시간이 4시 30분이다.

엊저녁 갖다 놓은 김치찌개를 데우고 한쪽에서는 배낭을 정리한다.

밤새 뜨거운 방바닥에 몸을 볶은 까닭인지 몸이 거뜬해졌음을 느낀다.

역시 한국인은 구들장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대간 때도 그랬으니.. 

아침을 먹고 어제 사온 물을 나누고 밥도 나누어 넣고 반찬도 넣고 리베라 모텔을 살며시 빠져나와 차갑게 얼어

있는 도로를 걸어 여우치로 향한다.


여우치 출발 (6:00)

이른 새벽, 동네 개들이 몽땅 깨어 짖어대는 예상된 환송 속에서 여우치를 출발하여 개운치를 향한다.

어제 봐두었던 집 사이로 어둠을 가르며 능선을 가르며 동네 집 뒷길을 따르다 산으로 접어들어 나무가 무성한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10여분 정신없이 진행하면 283봉을 통과하고 (6:11) 찬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어느 덧

‘가는정이’ 마을의 도로가 나오는데 길의 오른쪽에 하운암 산장이 있고 길 건너엔 시내버스가 나갈 준비를 마치고

시동을 켠 채 서 있다. (6:26)

 

 

도로를 건너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면 옥정호 산장 좌측으로 산을 향해 가야하는데 밤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우측의 편한 곳으로 오르다가 길이 끊기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 길을 찾아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봉우리를 오르면 좌로 안개 자욱한 옥정호가 어둠에 잠겨 있고 길은 남쪽을 향하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약간의 오르내림을 이어가며 성옥산을 향한다.


출발 한 시간여가 될 무렵 하얀 줄이 이어지더니 장뇌산삼등을 재배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보이고 이어서 몇 개가

나타난다. (7:00) 그러다 맥은 우로 약간을 틀어 내림 길로 이어지며 앞쪽에 하얀 것이 넓게 보이는데 뭘까.

벌목한 곳의 잡목에 서리꽃이 피어 어둠 속에서도 하얗게 보인다.

어제 막판을 몹시도 힘들게 했던 묵방산이 밝아오는 여명을 배경으로 어둔 모습으로 보인다. (7:15)

벌목구간에서 능선에 올라 묘지가 있는 곳에서 휴식.

 

뒤돌아 본 묵방산

 

 

성옥산일 듯한 펑퍼짐한 봉우리가 나뭇가지로 보이는 가운데 옥정호의 모습을 찾아보려 아무리 두리번거려 봐도

찾을 수가 없다. 오늘도 눈은 곳곳에 남아있어 걸음을 어렵게 한다.

굵직한 소나무가 울창한 능선을 올라보지만 성옥산은 아직도 저 앞쪽에 있다.

 

조금씩 옥정호는 멀어지고 있으니 안개 낀 옥정호를 보기는 글렀다.

제법 힘이 드는 능선을 오르면 앞이 확 트이면서 멀리로 왕자산이 보이면서 그 앞으로 마을도 보이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성옥산이다. 행여 일출을 볼 수 있을까하여 열심히 동쪽을 바라보며 능선을 따라가 보는데 빽빽이 서있는

소나무들로 해 볼일 없어지고, 성옥산 삼각점은 능선의 끝에 있다.

 

 

성옥산 삼각점 


성옥산 (387.9m) 통과 (7:52)

삼각점과 백곰의 이정표가 있는 성옥산을 지나 내림 길로 들어서서 소리개재로 내려간다.

잠시 후 잡풀이 우거진 곳에서 조망이 약간 터지고 (8:2) 그곳을 지나면 묘지가 나오는데 아까 성옥산 마루금에 올라섰을

때 보이던 왕자산이 보이고 (8:5) 거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그야말로 시야가 탁 트이며 진행 할 맥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8:8)

 

 

가야 할 봉우리들

 

소리개재

 

소리개재 통과 (8:12)

마을로 가는 포장길이 좋은 길로 가라고 유혹한다.

마루금을 살펴보니 크게 반칙은 아닐 것 같아 슬그머니 유혹 속으로 빠져 들어 도로를 따라 가다 마을 안길로 들어가고

마을을 통과하여 마루금에 붙는다. 건너편 마루금상의 가옥에서 개가 막 뭐라고 해대 듯 짖어댄다. 반칙무효(!), 반칙무효(!)...

방성골 마을의 아침은 평화로워보였다. 마을을 바라보며 휴식.

 

성옥산. 마을 안길로...

 

정상 마루금

 

맥은 이곳에서부터 남으로 향하다 직각으로 서향하고 다시 正北을 향해 왕자산으로 달린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눈 쌓인 밭 위로 저수탱크 쪽으로 올라 산봉우리를 오르면 길은 딱 右向하면서 서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가는 산길 곳곳에 야생 난이 자라고 있고 한꺼번에 꽃을 피운다면 그 香이 얼마나 향긋할까.

蘭香 蘭香, 난의 향기가 주변을 맴 도는 것 같다. 이 蘭의 군락은 왕자산 너머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왕자산이 앞쪽에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서 있는 모습이 대단하게 보인다.

그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여 땀이 뚝뚝 떨어질 즈음 우측으로 바위지대에서 조망이 터진다.

그냥 지나갈 내가 아니지. 지나 온 성옥산과 방성골 마을이 아침 안개에 뿌옇게 보인다.


봉우리에 오르자 괜차뉴가 세 명의 산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반대쪽에서 오는 것이겠지. 떡 하나를 주기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덥썩 입에 넣고 참소리와 백곰이 만들어 매어 단

왕자산 표시가 있는 곳에서 도장을 찍는다.

 

왕자산

 

왕자산으로 가는 우측방향. 좌측에 성옥산

 

왕자산 정상 풍경


왕자산 (444.4m) 통과 (9:34)

그들과 헤어져 예덕리 고개를 향하여 내림 길에 들어섰는데 얼마를 가자 벌목을 한 곳인 듯 잡목과 가시넝쿨이

뒤범벅인 고약한 길을 한참을 지난다. 붙잡고 찌르고 할퀴고.. 여름엔???

왼쪽으로 마을길이 나무사이로 가끔씩 보이면서 개소리도 들리는 가운데 맥은 北西向한다.


맥 중앙에 멋진 느티나무가 한그루 서 있고 앞쪽에 잔디가 푹신한 무덤이 있다. (9:52)

따사한 햇살을 쪼이며 무덤가에서 잠시 휴식. 아침에 맛나게 먹은 김치찌개가 짰을까 오늘은 유난스레 물이 많이 먹힌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큰일이다. 어디서 구하나...

 

 

 

묘지가 나타나면서 예덕리 고개일 듯한 곳이 보이고 그곳에서 구절재를 가는 봉우리가 높다.

지도상의 광산김씨 묘역이라고 쓰인 곳이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축사인 듯한 낡은 빈집이 보이면서 밭을 가로질러

내려가면 묘역을 지나 커다란 고목나무가 서 있는 예덕리 고개에 닿는다. (10:9)

 

예덕리 고개 느티나무

 

마을로 물 구하러가는 괜차뉴


괜차뉴가 물통을 들고 앞에 보이는 집을 향해 물을 길러 성큼성큼 내려간다.

그러나 빈집인 듯 도로 나오더니 더 아래쪽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사이 지나온 왕자산 쪽에선 짐승의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개소리도 들려온다.

덫에라도 걸렸나. 한참을 기다려도 괜차뉴는 올라오지를 않는다. 마중갈까...


고개 출발 (10:33)

물을 한통 받으니 부자 된 기분. 괜차뉴님 고마유~~수고 많았습니다.

불쑥 솟구친 봉우리는 좌측 계곡 쪽 사면으로 슬그머니 우회하는 길을 따라 오르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

능선에서 맥을 만나 다시 눈이 잔뜩인 봉우리 하나를 치고 오르면 몸은 땀으로 푹신 젖는다. (10:57)

 

봉우리에서 구절재 쪽을 바라보니 또 다른 뾰족한 봉우리 439봉. 내림 길에는 좌측으로 측백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다.

어제 출발 무렵 불빛에 보이던 잘 자란 측백나무 군락과 쑥재에서 탈출했을 때 마을에서 보이던 멋지게 자란 측백나무

등 이곳 호남정맥에는 유달리 측백나무가 많이 보인다.

 

439봉이 보이고 구절재 도로가 보인다

 

439봉 

           

439봉 통과 (11:25)

구슬 같은 땀을 드리우며 뾰족하게 보이던 439봉을 지나 구절재를 향해 내려간다.

길은 생각보다 좋아서 빠른 걸음으로 찻소리가 들리는 구절재가 보이고 구절재 직전에 따사한 무덤마당이 있어 여기서

점심 먹기로 합의, 배낭을 내린다. (11:44)  양말도 벗고 모처럼 편안한 자세로 점심을 먹으니 꿀맛이다.

 

뒤돌아 본 439봉

 

구절재

 

구절재 출발 (12:6)

무덤마당을 나와 구절재 도로를 건넌다.

정읍시 산내면 표석이 있는 곳에 회문산 휴양림 안내표시도 보이고 백곰의 표지도 있다.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왼쪽으로 감투봉 꼭대기에 정자가 보이고 조금 더 전진하면 사적골재로 올라가는 도로가 길게

위쪽을 향해 뻗어가는 모양이며 송전탑도 나무사이로 보인다.


맥은 윗허궁실 마을 뒷산을 휘도는 형국으로 빙 돌아가는데 곳곳에 돌등으로 봉분을 두른 무덤들을 지난다.

좌로 벌목구간이지만 나무가 높이 자라 조망은 별로인 상태.

송전탑이 앞에 보인다. (1:8) 그리고 뒤로 봉우리 하나가 우뚝 솟아있다.

아까 보이던 두개의 봉우리 중 앞의 것일 것이다. 10여분 진행하여 송전을 지나 봉우리의 삼각점을 발견한다. 351봉이다 (1:18)

 

351봉

 

351봉의 삼각점

 

사적골재에 이르기 전에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산 너머 쪽에서 개 짖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은 우리의 행적이 개한테 포착된 것이리라.

대단한 넘. 봉우리를 넘는다. (1:35) 사적골재를 내려가는 길이 길게 이어지고 앞이 확 트이며 고개의 전모가 보인다.

 

사적골재와 가야할 봉우리

 

사적골재 도착 (1:43)

고개를 건너기 전 따뜻한 잔디위에서 잠시 쉬는 사이에도 건너집의 개는 지칠 줄 모르고 짖어댄다.

그 집 앞으로는 석탄사를 오르는 시멘트길이 이어지는데 집 뒤로는 높직한 산.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듯한 집 앞에서의 쉼을 끝내고 (1:50) 개가 있는 집의 우측으로 산을 올라 석탄사 가는 시멘트

도로에 올라서서 계속 따라간다.

 

뒤돌아 본 고개

 

석탄사 가는 길

 

산으로 붙는 표지기의 행방을 찾아보다 석탄사 길로 계속 가게 되고 아담한 절 석탄사를 지나 (2:4) 언덕으로 오르면

조그만 길이 이어지다 한 구비 돌아들면 넓은 길로 가고 드디어  맥과 만나게 되더라. (2:14) 결과적으로 약 10~15분

정도의 시간을 번 셈이 되었으니 이 시간의 저축으로 정읍에서 목욕에 저녁까지 먹는 계기가 되었다.

 

뒤돌아 본 지나 온 351봉

 

석탄사

 

석탄사 지나 맥으로 가는 길

 

다시 맥을 만나고

 

찌르면 푹 들어갈 정도의 뾰족스런 봉우리가 516봉일까, 앞에 보인다.

山竹이 나타나 길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제법 키도 커서 내 키를 올라간다. 지겨운 산죽!!

지칠 줄 모르는 탱크 괜차뉴는 물을 만난 듯 성큼성큼 올라가고 나는 뒤에서 허겁지겁이다.

혹시 석탄사가 보이지 않을까 뒤돌아봐도 나무에 가린 절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10여분 만에 봉우리는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언뜻 멀리로 높다란 봉우리 하나, 저것이 고당산이 아닐까..

 

 

476봉의 삼각점

 

뾰족한 553봉

 

476봉 통과 (2:41)

능선을 달리다 국사봉 갈림길이지 싶은 곳에 삼각점이 박혀 있다.

정읍 476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 우연의 일치인가.

이번에는 553봉을 향해 다가간다. 송곳만큼이나 뾰족한 이 峯도 우회하길 기대하며..

이 峯 오름길에도 산죽이 자리하고 묵묵히 그리고 천천히 오르니 기대를 저버리고 우회 없이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어휴~~ 그러나 여기도 조망은 없다.

 


553봉 통과 (3:00)

정읍에서 예약한 기차가 6시 40분이라면 시간은 조금 여유가 있는 듯하여 잠깐 휴식.

괜차뉴는 10분에 봉우리 하나씩 해치운다고 익살을 부리고...

20여분을 내려오면 고당산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고 잠시 후면 굴재가 보인다..

굴재에 이르기 전 따뜻한 무덤마당에서 휴식에 들어간다. (3:23)

앞쪽 복분자 재배 밭의 모습이 뻘겋게 보인다. 달착지근한 복분자주 한잔이 그립다.

 

고당산

 

복분자밭의 굴재

 

휴식 끝 (3:30) 굴재 출발

잘 가꾼 복분자 밭을 지나 굴재로 가는 길에 보이는 고당산 오름길이 아득하고 끔찍하다.

굴재를 지난다. (3:35) 여기에도 백곰이 만들어 매단 표식이 달려 있다.

가시나무가 정신없이 옷깃을 잡아채는 덤불지역을 지나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딴에는 건너 쪽 능선으로 치고 오르나 했더니 중간에 계곡이 있었구나.


느른하게 계속 오르는 힘겨운 오름길에 좌측은 벌목상태로 작은 산딸기넝쿨들이 많이 보인다.

뒤를 돌아보면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아까 476봉에서 갈라진 국사봉 일 것이다.

그 아래 마을이 좋아 보인다. 오름길이 신나는 선두는 벌써 저 앞서 안 보이고.

쉬면서 마신 물을 땀으로 다 내보내고 헉헉거리며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고 오른 봉우리에는 무덤이 자리하고

있고 (4:00) 고당산은 아직도 저 앞에 높직하게 올려다 보인다.

안보이던 선두가 앞쪽에 쉬고 있다.

 

뒤로 보이는 국사봉

 

 

앞에 고당산 


선두의 뒤를 기를 쓰고 따라가며 고당산을 향해 힘든 발을 옮긴다.

또 산죽이 바쁜 걸음을 긴장하게 하고 행여 눈이라도 다칠까 조심스럽다.

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고 몸 안에선 또 다시 땀이 흐른다.

마지막 오름이라 생각하며 남은 힘을 쏟아낸다.


고당산 (639.7m) 도착 (4:19)

드디어 올라섰다. 이곳 꼭대기에도 무덤이 올라와 있다.

스테인리스 이정표와 백곰의 이정표가 무덤 앞뒤에 있고 묘지 주변은 둥그렇게 산죽이 둘러쌓고 있어 아늑하다.

멀리로 내장산의 봉우리들이 산안개 위로 떠 있고 다음 구간의 첫 봉우리에서 만나게 될 망대봉의 통신탑도 아득하다.

 

 

 

고당산 정상의 무덤

 

개운치 건너 망대봉의 통신탑

 

눕다시피 하여 한참을 쉰 후 개운치를 향하여 고당산을 출발한다. (4:30) 잡목 숲을 3분여 지나면 헬기장이 나온다.

봉우리 하나를 넘고 내림 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괜차뉴는 정읍의 택시를 부르며 잠시 서 있는 사이 지나 온 고당산은

벌써 나뭇가지 사이로 아득히 보인다.

발가락이 아프게 개운치를 내려오며 지나가는 택시가 머뭇거리다 지나가는 것이 보이고 전화로 불러 세우면서

우리도 개운치에 도착한다.

 

헬기장

 

개운치가 내려다 보인다

 

개운치 


개운치 도착 (5:7)

정읍 역 앞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서도 시간 여유가 있어 손 짜장면으로 저녁까지 먹는다.

서대전역을 통과하며 청록회장과 신샘에게 무사귀환보고를 하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