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7일(화) 16시
제주 《만장굴》 탐방 후 숙소로 가는 길
천년의 숲 《비자림》을 들린다.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
천연기념물 제374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064-710-7911~3
관람료 3,000원 (성인 1인 기준)
청소년 관람료는 1,500원으로, 24세까지 청소년 적용돼 ㅎㅎ
관람권 매표 후 넓은 길을 걷는다.
366m를 걸어 잠시 후 숲입구에 본격적으로 《비자림》으로 들어선다.
다소 좁은 길을 따라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감추고
이제부터 설렘으로 비자숲으로의 여행을 한다.
《비자림》은 면적 448,758㎡, 즉 13만6천평에 이른다.
그리고 500~800년생 비자나무가 2,800여 그루가 밀집, 군집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다.
나무 높이는 7~14m 정도
비자나무 단일 수종으로 거목들이 군집함으로써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숲이다.
진한 푸르름으로 뒤덮이고 오솔길은 붉은 용암이 길을 낸 듯한 모습
발걸음 가볍게 깊은 호흡을 천천히 내뱉고
피톤치드(phytoncide)와 음이온 움켜잡고 온몸으로 삼킨다.
테르팬(terpene) 물질도 스킨쉽..
이제부터 산림욕 즐기는 시간들
비자림은 한라산 동쪽에서 뻗어내린 종달~한동 곶자왈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평지림이다.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타원형 형태이다.
길이 1.4km 폭 0.6km
이곳은 비자림 숨골
강이 없는 제주에서는 물이 가장 중요한 생활 자원으로 제주 사람들은 생명처럼 중요한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는 구멍을 제주어로 '숨골'이라 했으니!
제주 중산간 곳곳에 있는 숨골을 숨골을 통해 지하로 스며든 빗물은 암석의 틈 사이를 통과하는 동안 점점 깨끗해지면서 '제주 삼다수'를 만들어낸다.
숨골 내부를 통과해 나오는 공기는 암석의 틈 사이를 지나면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 미기후를 만들어 종 다양성을 이룬다.
숲 아래쪽에는 풍란과 차걸이난 등 희귀한 난초 식물들처럼 초본류 140여 종이 자라고
비자나무와 함께 후박나무, 생달나무 등 목본류도 100여 종이 자생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기록에 의하면, 비자나무 열매와 목재를 임금님께 조공물로 진상했다고 한다.
따라서 함부로 벌채를 못하도록 인근 마을주민을 지정하여 관리하게 했다고 한다.
비자나무는 탄력이 좋고 습기에 강해 고급 가구재 및 건축재로 사용되었다.
그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사용되었고
뮈니뭐니해도 현대인들에게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위한 멋진 휴식 공간이 아닐까.
송이길을 510m를 걸어 사거리(?)에 도착
이곳에서 우측으로 돌메이길을 향해 오솔길을 다시금 나아간다.
단 휠체어와 유모차는 통행 불가..
돌멩이길까지 300m
숲은 요정들을 마주할 듯 환상적, 환타스틱^_^
나무 사이로 뚫고 들어온 햇살은 더욱 눈부시고
아무쪼록 온몸으로 숲에 몸을 맡겨 한몸을 이룬다.
특히 고목이라도 마주할테면 꽤 이국적이라~
열대림의 풍성한 에너지가 묻어나고 눈ㆍ코ㆍ입으로 무진장 파고든다.
그렇게 미소 한가득 힐링 충만!
돌멩이길 오솔길을 걷고서 돌아 나온다.
그리고 새천년비자나무를 보러 우측으로 향한다.
새천년 비자나무
이 비자나무는 2000년 1월 1일, 새로 맞이한 즈믄해(밀레니엄)를 기념하여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이다.
고려 명종 20년(1189년)에 태어났으니..
833살, 키는 14m
1만 여 그루에 이르는 비자나무 중에서도 가장 굵고 웅장하다.
긴 세월동안 이곳 비자림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라~
아무쪼록 제주에서 숲을 만나고 힐링타임
금번 제주여행으로부터 오랫동안 기억되고 행복한 추억 한아름
바로 《비자림》에서..
이제 숲을 빠져나가면 정겨운 돌담길을 만나고
600m를 걷노라면 비자림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