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Impressionism) 운동



인상주의(Impressionism) 회화 형식은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1860년에서 1880년대의 시기에 걸쳐 자연스럽게 시작된 인상주의는 종래부터 우세하였던 아카데믹하고 전통적인 회화형식에 대항하여 반작용적으로 생긴 것이다. 단일한 이념이나 명백한 원리를 갖는 유파이기 보다는 거의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다.이 운동이 자연주의적이고 보다 현실적으로 취급된 것은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인 <카미유 코로>(Camille Corot 1796-1875)등의 화가로 부터 역할이 컸다.코로는 1855년이후 최고의 풍경화가로서 자연으로 받은 신선한 인상을 간직하기 위하여 자신만의 회화 방식 즉 야외에서 스케치를 하되 그의 화실안에서 그림을 주로 완성하였는데 인상파 화가들과 같은 방식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그들의 의도를 받아 들이고 그 당시 미술계의 대가로서 인상파의 편을 들어 주었으며 "예술에 있어서 아름다움이란,자연에서 느껴지는 인상속에 감싸여진 진실이다"라는 말을 남겨서 인상주의를 직접 예견한 작가로 알려지게 된다.
1874년경에 는 프랑스 인상파 그룹이던 <모네>< 세잔느> <드가> <시슬레> <모리소> <피싸로> <르노와르> <부뎅>등의 화가들이 작품 165점을 모아 독립된 전시회 (엥데팡당 Independant)로서는 유럽에서 최초로 제1회 인상파 전을 개최하였다. 프랑스의 미술평론가와 일부 대중들이 전시회가 개최된 이후에 줄곳 그들에 대하여 악평과 조롱을 계속하여 1880년부터 인상파 화가들의 그룹은 부득이 해체되고 1886년에 제8회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보게 되었다.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운동은 결국에 가서 성공을 거둠으로써 인상주의(Impressionism)라는 용어가 국제적인 미술용어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모네는 결국 인상주의 운동의 선도적인 제창자로 인정되는 계기가 된다.인상주의 미술은 1860년대에 발생하여 1870년대에 절정을 이루다가 1890년대에 들어 신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로 분리되었으며 결국 20세기 현대미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파급시키면서 바탕에 담겨 이어진다.
모네는 처음에 유화작품의 제목을 [인상 : 떠오르는 태양(Impression The Sunrise)]이라고 붙였다. 인상주의(Impression)는 인상파 화가들이 추구한 일련의 화풍이였으나 그들 화가들은 이를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며 단지 모네의 이러한 작품 이름이 미술가들의 흐름으로 그대로 표현되어 버린 것이다. 이 그림을 살펴보면 부분적으로 애매할 뿐더러 세부적으로 미완성된 작품처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구속적인 유파와 전통적인 기법을 초월하여 빛에 따라 오묘하게 드러나는 아침풍경의 순간적인 인상을 자유로운 색채를 통해 놀랍도록 생생히 표현하여 당시의 화풍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에서 종래 정부가 주관하였던 살롱전은 과거부터 형식이 한정되어 있었고 전통적인 "사실주의" 화풍의 미술작품들 만이 전시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인상파 화가들이 그린 파격적인 작품들은 인정되지 않았으며 차츰 낙선되자 이들은 정부의 살롱전을 결국 거부하게 된다. 따라서 모네와 같은 독립된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서 따로 <앙데팡당 전시회:독립전 Independant>가 개최되었던 것이다. 샤리바리 잡지사(the Charivari)의 기자인 루이 르로이( Louis Leroy)는 1874년 4월 25일에 그해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카퓌신 거리의 35번지 나다르(Nadar)의 사진관에서 열린 화가. 조각가. 판화가 등 협회에서 주최한 작품 발표회에 대해 "인상주의자 전시회"("Exhibition of the Impressionists")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하였다. 이 때 루이 르로이는 모네의 작품들을 혹평하여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당시 조롱스런 미술평론가들도 이러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기법을 두고 "찰싹 때리거나 내던지는 수법"이라고 통열히 비난했던 것이다.
빛의 효과를 나타내는 인상주의 회화
인상주의 운동의 특징은 풍경속의 일정한 대상물에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것에 대하여 화가가 실제로 느끼는 인상을 빛과 색채로서 순간적으로 잡아내는 것이다.그들 화가의 주된 목표는 주위에 널려진 일상사에서 순간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대상을 선택하여 그림으로 재현하였다. 즉 종래 그림의 주제였던 고전적이고 설화적인 또는 낭만적인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초기에 일어난 인상주의 운동의 핵심 멤버는 <모네> <르노와르> 그리고 <시슬레> 등이 활동하였고 또 다른 인상주의 화가로는 <피싸로><드가> <바질><마네>그리고 미국여성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카세트> 등이였다.
인상주의 회화표현의 특징은 붓놀림을 빨리하되 연속적이지 않고 단순하다. 또한 다소 건조한 스타일에다 밝은 색갈을 병렬시킴으로서 변해가는 자연모습과 빛의 효과를 순간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방법이다. 초기 인상주의 회화의 현장은 외광(Plein Air : Open Air) 즉 주로 밝은 빛이 퍼져 있는 야외에서 이루어진다. 화실안에서 인물도 그려 나갔지만 이러한 방법보다 주로 야외에서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었다. 이처름 야외에서 그림 그리는 시도가 가능해 진 것은 빨리 마르지 않아도 취급하기 쉬운 튜브식의 오일 페인트(Oil Paint)가 새로 개발됨으로써 가능해 진 것이다.
모네는 1883년에 작품활동을 위하여 파리에서 40마일 떨어진 조용한 마을인 지베르니<Monet at Giverny>로 가서 처음에는 집을 빌렸다가 1890년에는 집을 사고나서 개조하고 주위에 큰 연못을 판다.이곳에서 모네는 일생의 절반인 43년간을 살았다. 모네의 성격은 외국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며 단지 친구와 동료로 사귀었으며 공식적으로 단 한 사람의 제자도 두지 않았다.
미국의 화가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전시회를 전후하여 지베르니를 각기 방문한 것이다. 이들의 주된 목적은 새로운 인상주의 화풍을 인상파의 선도자인 모네로부터 직접 배우거나 영향을 받기 위해서 였다. 이들은 모네의 화실과 이웃한 곳에 아예 집을 구해 거주하였으며 일부는 친구가 되고 또한 스스로 제자가 되어 인상주의 그림을 중심으로 서로 친해지고 작품활동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