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화경버섯(독버섯)의 특징
화경버섯 - 주름버섯목 낙엽버섯과 형광버섯속
- 크기: 갓 지름 7~25cm, 대 길이 1~3cm 대형
- 특징: 어두운 곳에서 푸르스름한 빛을 낸다.
- 분포: 우리나라, 일본, 러시아
- 구분: 기생균
어두운 곳에서 희미하게 빛을 내는 화경버섯은 화경버섯속에 있었으나, 새분류에서 형광버섯속으로 바뀌었다. 느타리와 닮은 독버석이라고 북녘에서는 독느타리버섯이라고 한다.
이른 여름부터 가을까지 죽은 활엽수 나무줄기에 무리 지어 나거나 겹쳐 난다. 너도밤나무, 고로쇠나무, 서어나무 들에 흔히 난다.
중독되면 복통, 구토, 설사가 일어나고 심하면 죽기도 할 만큼 강한 독을 지녔다. 표고나 느타리처럼 나무에서 나고 생김새도 닮아서 중독사고가 많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버섯이라 중독 사고가 그리 많지 않다.
갓은 둥근 산 모양이다가 자라면서 판판해져 반원이나 조개 모양이 된다. 황갈색이고 겉에는 작은 비늘 조각이 있다. 다 자라면 자갈색이나 암갈색이 되고 반들반들해진다. 살은 희고 아주 두꺼우나 가장자리는 얇다.
주름살은 어릴 때는 연한 노란빛을 띠나 다 자라면 흰색이 된다. 폭이 넓고 약간 빽빽하며 대에 내린형으로 붙어 있다. 주름살과 포자는 어두운 곳에서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데, 이 빛으로 벌레들을 꾀어 들여 포자를 퍼뜨린다.
대는 짧고 굵으며 흔히 갓 옆면에 붙는다. 색은 갓보다 연하다. 주름살과 만나는 곳에는 턱받이 흔적이 볼록하게 띠 모양으로 남아있다. 속에는 검은 반점이 있다.
포자는 둥글고 매끈하다. 포자 무늬는 회백색이다.
화경버섯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독버섯 중의 하나이며, illudin S, illudin M, illudinine 등의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고, 독성물질인 lunamycin(illudin S)이 함유되어 있어 독성을 나타낸다. 화경버섯의 발광물질은 lampteroflavin으로 이미 1970년대 초에 그 구조가 밝혀졌으며, 버섯 중독과 발광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Illudin S가 보고되어 있다. 최근에 이 물질이 암세포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이 물질과 합성 유도체 물질에 대한 약리학적 연구가 일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화경버섯은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지는 않지만, 버섯재배는 어렵지 않다. 버섯재배는 활엽수를 이용한 원목재배와 침엽수 또는 활엽수의 톱밥을 이용한 톱밥재배가 가능하다. 톱밥재배 시 여러 개의 원기가 만들어지지만, 대개 1~2개가 정상적으로 성숙한다. 영양분이 제한된 배양 조건에서는 원기들이 모두 정상적인 버섯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중에서 가장 실한 것이 정상 버섯으로 성숙하게 된다. 즉, 스스로 알아서 솎아주기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가장 빨리 자라는 버섯으로 인해 다른 버섯 원기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한 날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