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삼성바이오에피스 대 삼일회계법인 B
8. 삼성바이오에피스 57 : 33 삼일회계법인 B
첫 경기에서 보았듯이 삼일회계법인의 제 1조는 디비전 1로 배정이 되었고, 제 2조는 디비전 2에 배정하여 그 동안 기용되지 못했던 많은 선수들이 모여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회사 차원에서도 이들을 배려하여 별도로 경기에 출장시킴으로써 삼일회계법인의 회사 내의 농구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그 동안 기회를 찾지 못했던 삼일회계법인의 벤치 멤버들이 최근에 작으나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하기에는 벅찼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는 김동규, 유승엽, 김태형의 삼각편대가 일찌감치 일정 수준의 개인기와 경기 감각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고, 삼일회계법인 B팀의 경우 류광민을 제외하고는 경기 경험이 적어 경기를 풀어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팀 내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연습과 경기를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이나 경험 부족이 해소되는 일정 시점부터는 어느 팀보다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체 득점 33점 중 류광민이 16점을 득점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감각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으면 이러한 예상은 예상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 올릴 행동이 필요합니다.
다음 경기가 7월 8일에 있는 만큼 그 동안 연습을 통하여 각자의 선수에게 확실한 임무(포지션)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동안은 교체멤버로 뛰다보니 자신의 정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있는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아니라 빈 자리에 들어 가는 등 기회를 갖지 못하면서 생기는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하여서라도 각 선수의 확실한 포지션 정립과 거기에 맞는 경기력 향상 그리고 전체가 같이 해야 할 리바운드 , 속공, 수비 등에 관한 연습을 한번 이상 선행되어야 팀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연습없이 경기에 나와서 팀을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연습이 선행되고 경기를 통하여 표출되고 모자라는 부분은 다시 채워가는 피드 백 부분만 확실히 하면 선수들의 몸 상태로 봐서는 언제든지 중상위권으로 발돋음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팀의 분위기 그리고 회사의 배려 등을 감안하면 어느 팀보다도 미래가 밝다고 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역시 강했습니다.
첫 경기라서 인지 경기 초반에는 어이없는 플레이들이 난무하더니 경기에 적응되고 상대를 파악하여 이길 수 있다고 판단되서 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점수 차이도 많이 났습니다.
다만 여전히 팀 플레이보다는 개인 역량에 의하여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좀 더 확실한 조직력 향상을 위하여는 2 대 2, 3 대 3 같은 팀 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언제까지 김동규(19점 7리바운드 3A 4스틸)의 돌파나 중거리, 유승엽의 3점 슛(13점 3리바운드), 김태형(6점 12리바운드 3스틸)의 허슬 플레이에 매달릴 수 없습니다.
기초적인 팀 플레이를 시작하여 좀 더 고급스러운 단계까지 플레이를 만들어 간다면 경기를 하는 재미나 보는 재미가 극대화 될 것입니다.
여전히 많은 선수가 코트와 벤치를 채워주는 열정에 감탄스럽고 류동현(3점 4리바운드), 임준혁(4점 7리바운드), 박동훈(10점 10리바운드) 등의 재발견도 이 팀에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