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는 로마 시대부터 유명한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바스는 단순한 목욕탕의 도시가 아닌,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특히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버스킹은 영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음악 프로그램 싱어게인도 이곳 바스에 공연 신청을 했으나, 허락을 못 받아 이곳에서는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바스 시내를 가다보면 조지안식 빌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들로 인하여 바스는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건물 꼭대기를 보면 굴뚝이 보이죠. 큰 굴뚝 속에 작은 굴뚝이 나란히 있습니다.
예전에는 굴뚝의 개수로 세금을 매겼다고 해요. 방 하나마다 난방을 위한 벽난로가 있고 그 벽난로의 굴뚝이 반드시 필요한데 세금을 덜 내기 위해 큰 굴뚝에 작은 굴뚝을 위장하듯 세워 굴뚝 하나로 퉁 치는 거죠.
그러자 나라에서는 창문의 개수로 세금을 매기겠다고 했대요. 그랬더니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창문을 아예 막은 집도 있었다네요.
나라에서는 고심 끝에 커튼의 길이로 세금을 매겼다지요. 그랬더니 백성들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을까요?
예, 맞습니다. 커튼 아래를 잘라 짧게 커튼을 쳤다고 합니다.ㅋㅋ
이곳은 로얄 크레센트(Royal Crescent)
고급 연립주택이라고 할까요?
1774년에 완공한 이 건축물은 조지안 시대 존 우드(John Wood)가 설계한 초승달 모양의 건축으로 30개의 계단식 공동주택입니다.
총 길이가 150m에 달하며 114개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펼쳐져 있습니다.
첫 번째 집인 1번 집은 현재 로얄 크레센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16~17번은 호텔 & 스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들은 지금도 거주 목적의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얄'이 붙은 이유는 18세기 말에 프레드릭 왕자인 요크 공작이 거주한 이후 붙여졌다고 합니다.
건물 앞의 공원은 빅토리아 공원입니다.
로만바스 가는 길에 제인 오스틴이 머물렀던 집도 들렀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하겠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서쪽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 바스는 목욕탕 때문에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구는 약 10만 명이며, 런던에서 약 156km 떨어져 있습니다.
1987년에는 그 역사적 가치와 보존 상태를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바스에 목욕탕이 만들어진 것은 AD 60년 경, 로만인들이 이 지역에 도착하면서부터입니다. 로마인들은 강 계곡에 목욕탕과 신전을 건설하고, 이곳을 '아쿠아 술리스'라고 명명했습니다. '술리스'는 이 지역의 켈트인들이 숭배하는 치유와 물의 여신 이름입니다. 로마인들은 이 여신을 자신들의 신 미네르바와 결합시켜 '술리스 미네르바' 사원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곳 바스에는 3개의 온천물이 나오는 섭씨 40도의 뜨거운 샘이 있었으며, 수천년 동안 매일 24만 갤런의 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은 이 온천물을 가두는 저수지를 만들고 파이프로 연결해 '그레이트 바스'를 만들었습니다. 물의 깊이는 1.6m이고 이곳에는 탕뿐만 아니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으며 냉탕과 탈의실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모든 물의 흐름은 납으로 된 파이프를 통해 흐르게 했는데 로마 시대에는 파이프의 크기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집에 큰 목욕탕을 만드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고 세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런 공동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로만 바스 거리 곳곳에 버스킹하는 젊은이들이 많았습니다.
로만 바스 바로 옆 바스 대성당은 AD 7세기에 세워졌고 바스 사원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바스 사원은 팬금고 형태로 유명합니다. 팬금고는 고딕 양식의 하나로 천장을 받치는 립(rib)을 말합니다. 고딕양식 늑재를 지지대처럼 십자형으로 교차해 설치하는 것으로 리브가 만나는 중심을 리브 볼트(rib vault)라고 합니다. 즉 갈비뼈가 모두 같은 곡선을 이뤄 부채꼴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글로스터 대성당의 회랑과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 채풀이 이런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원의 특이한 것은 서쪽 정문 밖에 있는 사다리를 오르는 천사 조각입니다. 외벽에 부조로 조각된 이 천사들은 양쪽 사다리에 각각 7명씩 14명의 천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바스 성당(사원) 옆에는 둥그렇게 의자가 있었고, 그곳에서 한 청년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어요.
한참 동안 그곳에 앉아 햇볕을 쬐며 연주와 노래를 들었습니다.
첫댓글 바스. 굉장히 멋진 도시였군요!
저는 그곳에 갔을 때 우연히 공사하는 집을 보았는데
타일 하나만한 곳을 하루종일 닦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내부는 현대적으로 바꿔도 외부는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한숨 자고 새벽에 일어나 여행기를 쓰느라 여행기 자체가 우왕좌왕~ 양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