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개천절 밤 야음을 틈 타 일등공신 봉장군을 잡고, 딱 하루 물천사 선두에 올라 본 적 있는 문래성주 노장군이, 비가 와 나가지 못 하고 멀어져 가는 봉장군을 어떡하면 좋으냐고 탄식하니, 2선 잔차구루 황대장이 노장군의 특기 심야 야습신공을 펼치라 주문한다. 그러자, 난데없는 노장군의 역습에 깜짝 놀란 적 있는 봉장군, 며칠 연장 달려 노장군을 멀찌기 떨쳐내곤 여유를 부린다. '' ㅋ 내 전공이 야습이다!'' 라면서 되레 노장군의 추격 의지를 꺽어버리고 만다. 노장군~~그래도 물패라도 들고 봉장군 뒤만 쫓으면 천사는 한다. 봉장군 가는 길이 천사의 길이다.
힐링공신 태장군, 반만사 9부 능선에서 주말도 건너 뛰고 숨 고르기 하며 생애 첫 반만사 택일에 들어갔다. 나도 부산 있는 동안 며칠 밟으면 태장군보다 먼저 반만사 할 수 있다. 고기리성 포장군도 영산강 종주 끝내고 2천사 9부 능선에서 길일을 고르고 있다.
비 멎으면 나온다던 우보 은장군은 결국 나오지 못 했다. 계속 내리나...?
3시 SRT로 하부, 재중광용철수랑 남천동 영남정육식당에서 저녁 먹었다.
당우회 정모, 덕장군을 위시 황하태무봉노호옥진권 장군, 철광영일성기진운효용 등 열여섯이나 나와 주말 혈투를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