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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캠프힐
 
 
 
카페 게시글
지난기록 12월 1일(월) 험난한 다도 수업
해바라기 추천 0 조회 71 08.12.02 01:58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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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2.02 11:25

    첫댓글 막내 친구인 동욱이와 규형이는 제법 잘 따라 주었어요.^^ 두 손으로 감싸고 음미하고 먹어야 맛나다고 하니 따라하군요...그러면서 골라든 동화책 한 권읽어 주었지요^^

  • 08.12.02 22:58

    저도 겨울동안 중국의 차 '보이차'를 마시려구요.. 이유는 녹차보다 먹을만하다는것과 보이차는 배를 들어가게 한다고 하네요... 혹시 집안에 남아도는 보이차 있거들랑 저에게 선물하세요....

  • 08.12.03 00:08

    음... 우리집 어디에선가 보이차를 보았는데... 찾아볼께요.^^

  • 08.12.03 00:12

    우리반 영주와 지영 그리고 종화와 함께 하는 다도시간. 책상위에 보랏빛 천을 깔고 국화꽃 꽃병을 앞에 두고 국화차를 마시는데 우리반 영주 너무나 차를 멋있게 마시는 거예요. 차의 빛깔을 보고 차의 향을 맡으며 천천히 마셔보고록 했는데 너무나 차분하게 차를 마시는 영주와 다기에 관심을 가지는 지영이 조금씩 조금씩 마셔보는 종화 ... 분위기 너무 좋았답니다

  • 08.12.04 11:00

    차를 마셔서 그랬나요..수업 내내 아이들 마음의 평온함이 느껴졌어요.특히 영주랑 기백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평소엔 손가락에 힘을 잔뜩 주고 오무리고 펴지를 않아서 실을 걸기조차 힘이 들 정도였는데 그날은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던 손을 풀어준뒤 달팽이 뜨기를 하는데 손가락을 오무렸다 폈다 하면서 마음을 열고 집중을 했어요 .물론 한 바퀴 돌아올때마다 손가락에 힘을 줘 오무리며 "싫어요 , 집에 갈래요"를 반복하면서도 "영주 할 수 있어.와! 벌써 이 만큼이나 했네.영주 최고다" 하면 천천히 손가락의 힘을 빼주며 다시 돌아옵니다.그렇게 열번을 했어요.열번을.. 정말 감동하고 감사 했습니다.

  • 08.12.04 11:50

    수공예실 들어가서 정면 왼쪽 코너 자리는 기백이의 지정석입니다.슬쩍 그 의자를 책상이 있는 친구들 자리로 옮겨 놓으면 기백이가 얼른 그 자리로 다시 갖다 놓지요.그리고 그 자리에 앉아서 손가락을 뜯거나 뭐라고 응석부리는 추임새를 흥얼거리며 손을 만지작 거리다가 한 번씩 가서 전등 스위치를 끄고 문을 잠그기를 반복했지요.그 날 큰나무엔 좋은 기운들이 감싸고 있었나봐요.제가 기백이의 지정석으로 찾아갔지요.매번 손사래를 치며 도망다니며 퇴짜를 뒀는데 그날은 순한 양처럼 고 두꺼운 손을 맡기네요 ㅎㅎ 새로운 기법의 손 맛사지를 해준 뒤 달팽이뜨기를 시작하는데 두 번 돌아올때 확 빼버렸지요.

  • 08.12.04 11:54

    그래 그 만큼 할때까지 참은것도 대단하다 "기백아 참 잘했어! 이번에는 빼지말고 끝까지 잘 해보자" 몇번 뺄려고 했는데 얼른 무지개가 잡아서 막았는데 우와 힘이 우찌 센지 기백이 손을 잡고 있는 제 왼손은 완전 긴장상태 ㅎㅎ 그렇게해서 기백이도 열바퀴를 돌아 오는데 성공했지요.기백이를 어떻게 수업에 참여 하게 할까가 항상 고민이었던 제게 그 날 기백이가 보여준 모습은 감사함과 감동 그 자체였지요. 이런 반복 되는 작업들을 통해서 자기 안의 좋은 의지가 조금씩 자라고 있겠지요.그날 유난히 웃는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저까지 웃음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덩달아 즐거운 하루였어요.

  • 작성자 08.12.04 23:16

    제가 놓친 부분을 이렇게 잘~~~ 써주셔서 감사해요~~ ^^*

  • 08.12.09 20:18

    저도 뒤늦게 덩덜아 웃음이 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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